이 름 : amond 번 호 : 1447
작 성 일 : 2001/08/08 (수) PM 04:07:07 (수정 2001/08/08 (수) PM 04:15:27) 조 회 : 488
(스피커를 켜주세요..그럼 시작 합니다~~)
#씬1.전편 이어
혜원, 들어서며 마침 물마시고 있던 희경과 마주친다. 혜원, 놀라
고.
희경,물 내려놓고 혜원 쪽으로 걸어온다.
희경 우리 구면이죠?
혜원 아..네.
희경 정식으로 인사하죠. 이희경 이에요.
혜원 (얼떨결에)신혜원 입니다.
두 사람 악수하고, 어색해 하는 두 사람 보고는 진우 가만히 앉는
다.
희경 이렇게 서있을꺼에요? 어서 앉아요.
혜원 예.
희경 (활발하게)아직 저녁 식사 전이죠?
혜원 네. 아직은..
희경 이 곳이 이탈리아 음식이 맛있어요. 그래서 정했는데..
혜원 아..신경쓰지 마세요. 저 좋아해요.
희경 다행이다. (지배인 부르고)
희경, 주문 하고 손에 깍지 끼며 약간 긴장된 듯 앉는다.
그 때, 핸드폰 벨소리 들리고.
진우 내 전화야.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
시겠습니까? (손으로 플립 가리고)잠깐 전화좀 받고 올께.
희경 그래요.
진우, 나가고 희경 말 다시 이어간다.
희경 갑자기..이렇게 나오라고 해서 당황했죠?
혜원 아닙니다.
희경 진우씨가 혜원씨 곤란하면 안된다고 하는데도 내가 졸랐어
요.(살짝 웃고) 우선(가방에서 뭔가 꺼내 내민다)...전 이런
대서 일하는 사람이에요.
혜원, 명함 보고는 약간 놀란 표정이다.
희경 사실 혜원씨가 다니는 학교가 제 모교구, 김교수 님이 제 은
사님 이시기도 해요. 뭐..학교는 다 못마치기는 했지만요.
교수님한테 우연히 전화를 받고 발표회를 갔다가 혜원씨가
그 학교를 다닌단 말이 생각나서..그래서 그날 만나게 된거
에요.
혜원 그날 꽃 감사했습니다.
희경 아닙니다. 그정도는 예의죠. 그날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
고 간 자리지만 저는 혜원씨 의상발표를 참 감명깊게 봤어
요. 현역 디자이너에 비하면 아직 미숙한 점이 있기는 하지
만 내가 위협을 느낄정도로.
혜원 과찬의 말씀이세요. 어떻게 제가..
희경 (웃으며 이야기 이어 나간다)나도 대학을 다닐때..언젠가 프
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고급 여성기성복쇼)에 도전해보는
걸 목표로..열심히 했죠. 정말 생각해 보면 그때가 제일 재
미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단지 그런 생각
만 있었지 좀더 구체적이게 내 계획을 발전시킬 아무런
준비도, 연습도 하지 않았어요.
혜원 ......
희경 그러다가 김교수 님을 만났고 엄한 교수님 밑에서 배우는게
힘들기는 했지만 그 때 그런게 지금의 나를 있게한 바탕이
되었는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언젠가 발표회 할 때가 있었
는데 그 발표회에서 우리 학교랑 자매결연을 맺은 프랑스
의 에스모드(ESMOD:패션예술특수기술학교의 약자) 관계
자분이 저를 눈여겨 보시고는 교수님께 제의를 하셨나봐요.
교환학생 으로요.
혜원 아..
희경 전 당시 학생 이었고 집안 형편이 그렇게 나쁜건 아니었지
만 적잖은 양의 돈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어요. 그러던 중
에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제의가 들어왔어요. 유학 경
비는 다 회사에서 지급할때니까 마쳤을때는 우리 회사에 오
지 않겠냐구 말이에요. 갈등은 했지만 솔직히 좋았어요. 프
랑스에서도 유명한 패션회사의 한국지사라도 스카웃 되는
건..저에겐 행운이었으니까요.
혜원 ......
희경 그날 혜원씨를 보고 전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두근 거리는..그런 비슷한 맘이 들어서 서둘러서 혜원씨 보
자고 한거에요. 나 혜원씨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유학..가
지 않을래요?
혜원 네?
#씬2.레스토랑 밖/복도
진우 그래요?
안부장 (F)제가 알아본 바로는요. 그 회사를 노리고 있는게 분명
한거 같습니다. 이쪽 계에서는 다들 쉬쉬 하는 눈치지만.
진우 어느 회사길래..그렇게 장래가 유망한가보죠?
안부장 (F)한국 그룹이 노릴정도라면..자세한건 내일 보고드리겠
습니다.
진우 알겠습니다. (플립 닫고)
#씬3.레스토랑안
혜원, 잠시동안 말이 없다.
희경 미안해요..당황 했죠? 갑자기 이런말 해서..
혜원 ......
희경 지금 당장 가겠다 하는 대답을 듣자는건 아니에요. 다만..혜
원씨에게 이런 기회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교수님께선 은연
중에 오케이 하셨고 저희 회사에선 제가 적극적으로 밀어
드릴수도 있어요.
혜원 갑자기..그런 말 들어서 잠시 당황한 것 뿐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좀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때, 진우 들어오고-
진우 무슨 이야기 중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심각한 거야?
혜원 아무것도..아니에요.
진우 ..그래? (앉고)
마침, 식사 들어오고.
희경 (밝게)음..냄새가 상당히 좋은데요?
혜원, 하지만 대조적으로 생각에 골똘히 빠진 듯 무표정이고 그런
혜원을 진우 가만히 쳐다본다.
#씬4. 호텔 앞
희경, 진우 혜원과 인사 중이다.
희경 오늘 즐거운 식사 였어요. 다음에 또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
요.
혜원 기회가 된다면요.
희경 잘까요.
혜원 네.
희경, 차 타고 가면-
진우 ..차 왔네. 가자.
혜원 네.
진우, 호텔 직원이 몰고온 진우 차 타고 호텔 떠난다.
씬5.진우 차안
진우, 운전 중이고 옆의 혜원 손으로 턱 괴고는 창 밖 쳐다보며
생각중이다.
진우 ..희경이가 무슨 안좋은 이야기 했니?
혜원 아뇨. 전혀..저에게 오히려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하셨어요.
진우 그거야 사람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
혜원 ......
진우 ..서두르는건 항상 최선이 아니야. 천천히 생각해.
혜원 ..네.
#씬6. 신화방
신화, 침대에 앉으며 수화기 들고 혜원에게 전화 해보지만 "지금
은 전화를 받을수 없사오니.."라는 말만 들린다.
전화, 끊고는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고,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가만
히 쳐다본다.
#씬7.혜원집
혜원모 어서 오거라. 어떻게..같이 들어오는구나.
진우 네.
혜원모 혜원이 피곤해..보이는구나. 뭐 차라도..
혜원 ..됐어요. 먼저 올라갈에요. 쉬세요.
진우 그래.
혜원, 올라가면 어중간하게 서있는 혜원모에게 인사하고는 진우도
들어가고, 혜원모 무슨 일인가 걱정이다.
#씬8.혜원방
또 생각에 잠기고-
희경 (E)나 혜원씨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유학..가지 않을래요?
혜원, 옷장 연다.
희경 (E)지금 당장 가겠다 하는 대답을 듣자는건 아니에요. 다만..
혜원씨에게 이런 기회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교수님께선 은
연중에 오케이 하셨고 저희 회사에선 제가 적극적으로 밀
어드릴수도 있어요.
혜원, 눈 감고 힘이 드는 듯 가만히 서있는다.
#씬9.학교
혜원, 생각에 골똘히 잠긴 듯 걸어간다. 그 뒤에서 오던 세진, 혜
원 보고는,
세진 신혜원!
하지만, 혜원 대답없자, 세진 혜원에게 달려가,
세진 혜원!!
혜원 어? 세진아.
세진 무슨 생각이길에 대답도 못하냐?
혜원 그냥..
세진 싱겁기는..참. 어제 신화한테 전화 왔었어. 연락 안된다면서.
혜원 그래?
세진 어. 그래서 뭐..그냥 모른다고 그랬지.
혜원 잘했어....근데 말야.
세진 어?
혜원 너 파리의 에스모드라는곳 알아?
세진 에스모드? 알지..유명한 데잖어. 우리 학교랑 아마 자매결연
도 맺었다지? 1년에 한번 장학생을 추천해서 그 학교로 아
마 유학가고 그럴꺼야. 거기 출신중에서 잘된 우리 학교 선
배들 패션 업계에서 꽤 된다고 들었어. 그런데 갑자기 왜?
혜원 어? 그냥.
세진 이번 해에도 누군가 가겠지. 내 생각엔 너 갈거 같아..
혜원 (매우 놀라며)어?
세진 나야 뭐 이미 발목잡힌 상태지만..너라면 뭐 충분히 갈수있
지.
혜원 내가 무슨..그런 실력이 돼야지..
세진 너 실력 가지고 낮게 평가하는거 안좋은 거야. 내가 보기엔
넌 정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혜원 ...근데..만약에 가게되면 말야..가야 하는건가?
세진 어?
혜원 아냐. 들어가자.
세진 (어리둥절)
#씬10.진우 집무실
진우 (엘레베이터에서 내리고)
비서 어서 오십시오. 이사님. 안에서 안부장께서 기다리고 계십니
다.
진우 알겠습니다.
#씬11.집무실 안
안부장 (일어서고)
진우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안부장 아닙니다. 방금 왔습니다.
진우 (자켓 벗어 걸치고는 쇼파와 앉는다)그럼 어제 이야기 계속
해보죠.
안부장 여기 보고서입니다.
진우 (훑어보며)태원 Inc?
안부장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죠.
진우 반도체라..
안부장 현재로써 해외 시장을 노리고 인수하려고 드는걸로 파악
됩니다.
진우 우리 뿐만이 아니라 그쪽에서도 그쪽으로 진출단계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집히 이런 중소기업이 아니더라도
인수할 만한 기업들은 많을텐데 무슨 구미가 당겨서 한회
장이 이러는걸까요?
안부장 그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진우 ..자세히 조사좀 해주세요.
안부장 알겠습니다.
#씬11.서점
지민, 태훈 책 고르는 중이다.
지민 어쩔수가 없는 일이야. 난 일단 먹으면 기분은 좋은데 적은
양에도 넘어가는걸 어떻게해.
태훈 그럼 마시지 말던가.
지민 어머. 그렇게 다 가리면 이 세상 무슨 재미로 살라구.
태훈 꿈보다 해몽이 더 좋구나.
지민 흥..(이리저리 찾다가)여기있다..
태훈 (보고는)건강..보양식?
지민 응. 아빠... 때문에. 걱정 되서. 딸 하나 되가지구 뭐 해드릴
건 이런거 밖에 없네.
태훈 수술이 이번주 수요일이라고 했지?
지민 응. 괜히 긴장되고 그러네..
태훈 걱정마. 결과 좋을꺼야.
지민 어..
#씬12.강의실
혜원, 나오고 있으면 신화 기다리고 있다.
신화 혜원아.
혜원 (약간 놀람)여긴..
세진 나 먼저 갈게. 얘기하고 와.
세진, 가고 두 사람 보고 있다.
#씬13.벤치
두 사람 앉아있다. 신화 먼저 말꺼내고.
신화 어제 연락 안되서 걱정많이 했어.
혜원 미안..약속 있었거든. 오빠랑.
신화 오빠? 아...
혜원 핸드폰 계속 꺼놓고 있었어. 그래서 연락 못받은 거구.
신화 그런줄도 모르고 세진이 한테까지 전화하고 그랬어.
혜원 앞으론 진동으로 해놀게.
신화 알았어.
혜원 참..너 동생 유학 중이랬지?
신화 어.
혜원 잘 지내고 있데?
신화 뭐..첨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적응 잘 하고 있는거 같아.
혜원 그래?
신화 담에 나오면 너 소개시켜줄게.
혜원 ..어.
#씬14. 다음날 아침/거실
지민,지석 외출 준비 중이다.
지석 엄마 먼저 가셨어?
지민 어제 안들어 오신거 같어. 그래서 이것저것 챙겨 가지고
가는거지..
지석 으아~ 내가 수술밭는거 아닌데 긴장된다.
지민 (신발 신으며)거실에 불좀 끄고 나와.
지석 알았어.
#씬15.지민아파트 앞
두 남매, 나오고 있다. 지석, 그러다가 태훈 눈에 띄고.
지석 어, 형.
지민 (고개 들면 태훈이다)태훈아. 왠일이야.
태훈 왠일이긴. 모시러 왔지.
지민 귀찮게 여기까지 왔어.
태훈 남의 호의도 때론 받을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가씨.
지석 이야. 역시 우리 매형이라니까.
지민 (때리며)무슨 매형이야?
태훈 (웃으며)어서 타기나해. 늦겠어.
#씬16.병원
태훈 먼저 병실 가봐. 나 들릴때가 있어서.
지민 알았어.
지민, 지석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하면 태훈 어디론가 간다.
#씬17.김교수 방
노크소리 나고-
김교수 들어오세요.
태훈 (들어오며)안녕하세요.
김교수 (반기며)어, 태훈군 어서 앉아요.
태훈 네.
김교수 (안경 벗으며)걱정되서 찾아 온거군요?
태훈 뭐 그냥..
김교수 최선을 다할껍니다. 1%의 가능성 이라도 살리는게 우리
의사의 직업이니까요.
태훈 ..회복은 가능한거죠?
김교수 우리 의사진을 믿으세요.
#씬18.병실
간호사, 지민부에게 여러 가지 주사 놓는 중이다.
지민 필요해서 놓는건 알겠는데 아빠..너무 힘들어 보인다.
지석 그러게..
간호사 (주사 놓는거 끝나자)
지민모 수고했어요. 아가씨
간호사 그럼 수술전까지 환자 안정 취할수 있게 주의하시기 바래
요.
지민모 네.
그 동시, 태훈도 들어온다.
지민모 태훈군.
태훈 (인사하며)안녕하셨어요.
지민모 그래요. 고마워요. 이렇게 매번..
태훈 아닙니다. (조용히 옆에가서 지민 손 잡아주고)
지민, 시계 확인하며 불안한 모습 보인다.
#씬19. 형주차안
애라 (F)뭐야~~나만 빼놓고.
형주 일부러 연락을 안한거지. 나중에 문병가도 되잖어.
애라 (F)넌 어떻게 안건데?
형주 그 수술 하시는 의사분들중 한분이 우리 큰아버지셔.
애라 (F)하여튼 이 기집애. 두고봐. 걱정 다하게 만들고.
그래서 지금 병원 가는 중이라구?
형주 어. 수술 끝나고 경과 보고할태니 걱정마십시오.
애라 (F)알았어.
#씬20.수술실 앞
수술중이라는 불이 들어온 것이 보이고 그 앞에서 불안해서 앉아
있는 세 사람과, 그들 옆에서 조용히 서서 보고있는 태훈 보인다.
마침, 형주 뛰어오고.
태훈 형주야.
형주 벌써 시작한거야?
태훈 어.
형주 한발 늦었네.
지민 김형주. 왠일이야?
형주 애라 대신 온거야.
지민 하여튼..고맙다.
형주 알면 나중에 밥사.
지민 (약간미소)어..
태훈 잠깐 형주랑 얘기좀 하고오겠습니다.
지민모 그렇게 해요.
#씬21.병원안
커피자판기에서 커피 뽑아 형주 태훈에게 건낸다.
형주 큰아버지는 만나뵜니?
태훈 어.
형주 수술..어쩔거 같데?
태훈 경과가 좋을거 같아. 좀 안심은 된다. 고맙다.
형주 뭐가?
태훈 좋은 의사 소개시켜줘서.
형주 임마. 나 말고 나 큰아버지 한테나 인사해.
태훈 알게모르게 신경써주는거 다 알아.
형주 너 여자친구 덕에 한태훈 인사도 받아보는구나.
태훈 (멋쩍은 웃음)
#씬22.천사원
진우, 차 몰고 들어와 운동장에서 멈추고는 내린다. 잠시 둘어보
더니 안으로 들어서고.
#씬23.원장수녀방
노크-
원장수녀 들어오세요.
수녀1 신진우 씨가 오셨어요.
원장수녀 그래요? 들어오시라고 해요.
진우 (들어서고)
원장수녀 어서와요.
진우 안녕하셨습니까.
원장수녀 덕분에요. 아주 잘 지내고 있죠.
진우 (미소)
원장수녀 뭐 차라도 들겠어요? 좋은 차가 있는데.
진우 네.
잠시후-
원장수녀 (차 건내며)자스민 차에요.
진우 (마시고)향이 좋은데요.
원장수녀 다행이에요. 안나가 권해준건 역시 다 좋거든요.
진우 안나..라면.
원장수녀 아, 지민양 말하는 겁니다.
진우 그래요?
원장수녀 네. 요즘..바뻐서 천사원에도 잘 들리지못하고 있어서 참
안타까워요. 아버님이 아프시니까 이리저리 안나가 힘들
어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진우 아버님이 아프신..가요?
원장수녀 심장 때문에 입원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아. 오늘
이 수술날이라고..
진우 (조금 놀라고)아..
원장수녀 항상 하느님이 곁에서 보살펴 주셔야 하는데...
그 때, 수녀1 들어오고-
수녀1 원장수녀님. 구청에서 누가 나오셨어요.
원장수녀 구청에서?이런..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해요.
수녀1 네.
원장수녀 어쩌죠. 여기 재건축 때문에 그러는거 같은데..잠시만 기
다리겠어요?
진우 물론입니다.
원장수녀, 나간후 진우 찻잔들고 일어서서 이리저리 둘러본다. 그
러다가 창밖의아이들 뛰어 다니는 모습에 눈이 머물고, 그러는 와
중에 지민의 얼굴 떠오른다.
진우 (E)그래서..그동안 그렇게 얼굴이 안좋았던 걸까?
뒤 돌아 서는순간, 바람에 원장수녀 책상위에 있던 서류 한 장 날
리고 줍다가 본다. 마침 지민에관한 서류인 듯-
(insert:지민 가족에 대한 세례명들과 주소등이 적혀있다)
진우, 올려놓고는 자리에 앉자 원장수녀 급히 들어온다.
원장수녀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진우 아닙니다.
원장수녀 요즘 이래저리 그냥 구청에서 귀찮게 하네요.
진우 ..저 수녀님.
원장수녀 네. 말씀하세요.
진우 ..지민씨 아버님이..입원하신..병원을 알수 있을까요?
#씬24.수술실앞
앞으로 나올래면 시간이 좀더 걸릴 듯 보인다. 지민 앉아서 괜히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 만지작 거린다.
원장수녀 (E)맘의 여유가 없을땐..사람이 지쳐버려. 그래서 믿음도
약해지지..하지만 항상 안나 곁엔..하느님과..많은 사람
들이 있다는거.. 잊지 말아야해.
지민, 손으로 꼭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 쥔다.
태훈 옆에서 그런 지민 어깨 감싸안아주고.
#씬25.진우 차안
진우, 운전하며 신호등 멈추자 잠시 주머니의 주소 적힌 종이 껀
낸다.
원장수녀 (E)아마 여기일꺼에요.
진우, 피식 웃어버리며,
진우 신진우. 니가 알아서 어떻게 할래..
그러다가, 뒤에서 크락션 소리 들리면 급히 운전한다. 그러다가
무심결 옆 보면 어느 남자와 친한 모습으로 가고 있는 혜원 보인
다. 진우, 무표정으로 지나쳐 버리고.
#씬26.까페
희경, 나와서 앉아 기다리고 있다. 늦었는지 시계 보고 있다가 종
소리 나서 돌아보면 들어오는 혜원 보인다.
희경 여기에요.
혜원 네..안녕하셨어요.
희경 그래요. 여기 어서 앉아요.
혜원 네..
희경 그래..오늘 대답을 가지고 온건가요?
혜원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심각했었어요.
희경 그런데요?
혜원 ....저 유학..가지 못할거 같아요.
#씬27.수술실앞
얼마의 시간후, 의사 마스크 푸르며 나온다. 태훈, 김교수 에게 다
가가면,
태훈 저 결과가..
김교수 (웃으며)다행입니다. 성공적이에요.
태훈 아..
주위,지민모 갑자기 눈자위 붉어지고,
지민 엄마..울지마요. 당연한 일이잖어.
그러면서, 지민도 약간 들썩인다. 형주, 다행이라는 표정 지어보이
고.
#씬28.진우집무실
진우 (들어오며)나 없는동안 메시지 온거는요?
비서 안부장 님께서 내일 보자고 하셨구. 이희경 씨한테 연락이
왔고..그리고 회장님께서 보자고 하십니다.
진우 그래요?참. 하나만 부탁하죠. 여기 이 병원 정확한 위치좀
알아봐주세요.
비서 알겠습니다.
#씬29.회장실
신회장 들어오거라.
진우 부르셨다고..
신회장 앉거라.
진우 (앉고)
신회장 외출하고 돌아온 모양이구나.
진우 네. 거래처에.
신회장 그래.
진우 무슨일로 부르셨는지..
신회장 그냥. 전에 내가 부탁했던일 말이다. 잘 하고 있는게냐?
진우 무슨..
신회장 혜원이 일 말이다.
진우 ..안그래도 유학을 권해보고 있습니다.
신회장 유학? 그래..패션을 전공한다고 했지..유학이라..허허. 좋은
기회일수도 있겠구나. 니가 도움이 컸다.
진우 (표정 굳어지고는)...그저 우리 이왕 우리 가문에 들어온 식
구로써 좋게 되어서 누가 안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신회장 ..칭찬에 인색한게냐, 아니면 쑥쓰러워서 그러는 거냐.
진우 ......
신회장 알겠다. 나가보거라.
진우 (인사하고 나온다)
#씬30.집무실
진우, 돌아와 희경에게 전화 건다.
희경 (F)여보세요.
진우 나야.
희경 (F)진우씨.
진우 전화 받을수 있어?
희경 (F)그럼요. 차안이에요.
진우 전화 왔다고 해서..
희경 (F)상의할게 있어서..
진우 ..그럼 거기서 만나. 어. 알았어.
#씬31.칵테일바
진우, 들어서면 희경 보인다.
희경 일찍왔네요?
진우 오늘 업무가 별로 없었어.(느슨하게 넥타이풀며)블루마운틴
주세요. 무슨일이야?
희경 사실..오늘 오후에 혜원양이 날 보자고 했어요.
진우 ..혜원이가?
희경 네. 유학..못가겠다고 나한테 말하더라구요.
진우 뭐? 이유가..?
희경 천천히 물어봐요..나도 사실..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렇게 진우씨한테 물어보려고 한거잖아요. 이렇게 좋은 기
회를...포기할 만큼..한국에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건가
요?
진우, 점점 미간 좁혀지며 생각하는 위로 엔딩-
+++++++++++++++++++++++++++++++++++++++++++++++++++++
+++++++++++++++++++++++++++++++++++++++++++++++++++++
211.198.60.62
카페 게시글
loanedbook
[펌]
[amond]너의 하늘..#11
별빛나라
추천 0
조회 283
01.09.21 20:3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