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계가 비성경적인 절기 등을 통해 전통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는 그들의 또 다른 전통 “환경주일”(6월3일)을 앞두고 환경 살리기 이산화탄소 줄이기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키미션 뉴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파괴와 환경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활동을 펼치는 데에 교회와 성도부터 앞장서자는 취지에서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화와 기독교 환경운동연대가 5월 29일 서울 봉천동 광동교회에서 2007 한국교회 환경주일 기념예배를 갖고 모범 교회에 녹색교회라는 명패를 전달했으며, 지금까지 10년째 이어지는 이 녹색교회 시상식은 예배, 교육, 친교, 봉사 등 친환경적인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교회를 선정해 그 교회를 격려하고 친환경운동의 확산을 독려했다고 한다.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는 서울광동교회(방영철 목사), 전북완주의 들녘교회(이세우 목사), 그리고 충남 아산의 송악교회(이종명 목사)이다. 이들 중 한 교회는 교회 담을 헐고 앞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고 전 교인에게 환경보존 교육을 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고, 또 다른 교회는 17년 동안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새만금 살리기와 지역하천 살리기 운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미군기지 환경피해상황을 조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른 교회 역시도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유기농 장터를 개설하여 판매함으로써 친환경 농업확산에 기여한 바가 커서 수상을 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전에 제자들에게 내린 마지막 명령은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라는 것이었고, 성경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깨어서 기다리라고 말씀한다. 다시 말하자면,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고 했지 세상에 뛰어들어 그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서 세상을 계도하거나 세상일에 몰두하라고 말씀 하신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구를 에덴동산처럼”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범죄 했을 때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그 누구도 그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은 누구라도 에덴동산과 같이 회복된 땅에서 천년왕국 때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주님과 같이 왕국백성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주님이 신약교회에 명령하신 일들만 신실하게 순종해야 한다.
저들은 오는 환경주일에 선포할 공동설교제목을 “청지기여, 지구를 식혀라.”로 정하고 욜 2:12-14. 눅 12:35-48을 본문 말씀으로 정해 주었다. 그러나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그 말씀들을 올바로 나누어서 묵상해 볼 때 성경에서 그런 일을 권장하지도 않지만, 그것들은 환경운동과는 전혀 관계없는 구절들이다. 한마디로 성경을 아전인수 격으로 적용하는 사람들이 엉뚱한 일을 하면서도 주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들은 그 일을 잘하면 주님이 오실 때 칭찬을 받든지 아니면 책망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성경은 참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한다. 『그런즉 너희가 지금 부끄럽게 여기는 그 일들에서 그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그런 일들의 끝은 사망이니라』(롬 6:21). 주님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타락 이전의 완벽한 상태로 회복시키시고 지상에 천년왕국을 가져오시려고 하는데, 스스로 교회라고 하는 곳들이 환경보존과 같은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들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 말인가?
눅 12:35-48 말씀은 주님의 재림과 관련이 있는 말씀인 것임에는 분명하나, 청지기격인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환경운동이 아니라 복음 전파와 양육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주인이 자기 집을 다스리게 하여 제때에 그들에게 양식을 나눠 줄 신실하고 현명한 청지기가 누구겠느냐?’』(눅 12:42) 이 말씀처럼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는 직분이 맡겨진 목사는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에게 부지런히 말씀의 양식을 먹여 가르치고 양육하여 그들로 주님의 명령을 실행하게 함으로써, 주님이 오실 때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만 한다. 목사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환경보존 교육을 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는 것은 성경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직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 운동을 더 확산시키기를 원하는 그들은 성경말씀을 자신들의 의도에만 맞추려는 사람들의 전형이다. 자연만물의 회복은 주님의 몫이다(사 11:6-9). 장차 주님이 하실 일을 인간이 앞서서 하려고 하는 것은 반역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와 목사라면, 지구를 식히는 데 열중하지 않고 복음전파에 전력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