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98년 교수 재임용에 탈락해 세간에 화제(?)가 된 김민수 교수님이라고 계십니다.
이 분은 젊고 유능한 연구자로 디자인, 미술평론 쪽에 촉망받는 샛별이었습니다. 가장 왕성한 연구활동과 저술활동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차세대 주자였으니까요....
당시 서울대 미대 측의 재임용 탈락 사유는 '연구실적 미흡' 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가 '괘씸죄'에 걸려 보복을 당했다는 굳게 믿었습니다.
바로 김민수 교수님이 발표한 논문 가운데 (서울대)선배 교수들의 친일행각을 거론했기 때문이죠.
그뒤 이분은 서울대측의 부당한 인사조치에 불복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가 올해 초 1월경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다시 서울대 측에선 그 결과에 불복하여 항고를 했습니다.
현재 이싸움은 다시 서울고법에 계류중이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땅의 양심세력과 지식인들은 서울대 측의 불의한 조치에 항거해 복직위원회를 구성하여 각계에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아마 이싸움은 승리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는 중론입니다.
겨레문화답사연합이 김민수 교수님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8년 12월경.... 당시 복잡한 저간의 사정을 잠시 덮고, 김민수 교수님은 부인과 함께 저희 답사에 참여하시게 되었던게 계기였습니다. 그뒤 정확하게 일년 뒤 다시 백담사 답사에서 만났고..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학문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위해 불의에 복종하지 않고 싸우고 있는 이 젊은 교수님께서 오는 8일 일일주점에 함께 오신 답니다. 모두 참여하시어 힘을 보태주시고...한 잔 술과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 김민수 교수님 건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뉴스검색으로 들어가 검색어 '김민수'를 찾아보세요. 상세한 보도내용 있을 겁니다.
* 참고로 아래 글은 저에게 보내온 이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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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산씨, 이재은씨...
인사드리며,
기억하십니까?
저는 전 서울대 김민수교수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목요일부터 서울대 교수서명을 시작으로 전국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겨레문화답사에서 좀 도와주세요.
가능한 주변의 분들께 서명운동을 알려주시고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두분들께서 서명해 주시고 가능한 좋은 방법을 좀 찾아 주세요.
저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인식하고 계시는 한국 대학사회의 부조리의 단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서명동참요청서와 경과일지를 파일로 첨부했습니다.
주변에 알리실 때 유포해 주시거나 직접 서명을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교수/학생/일반인 모두가 참여하시는 서명운동입니다.
서명운동은 4월 3일을 기해 전국 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 사립대학교수연합회(사교련),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그리고 각 시민연대를 통해 시작될 것입니다. 특히 연계가 있으신 시민단체/문화연대 등에 알려주세요.
가장 간편하게 서명하시는 방법은 다음 대책위 홈페이지의 서명운동란에 직접 서명하시는 방법입니다.
http://astro.snu.ac.kr/~cbp/savek.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