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정해년 새해를 맞아 민선4기를 이끌고 있는 김주영 영주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취임 7개월째를 맞고 있는 김 시장은 올 한 해를 “지역발전의 잠재력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아 새로운 영주를 건설하는 성과가 하나하나 나타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영주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두고 400만명 관광시대, 글로벌인재양성,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웰빙복지실현, 미래형 정주기반 확충, 일류행정구현을 통해『살기좋은 고품격도시 영주』를 건설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인구증가의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신설된 투자유치팀과 경제활성화팀을 본격 가동해 기업이 우리 지역에 와서 마음놓고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우리지역에 우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주영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편집자 주>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들에게 전할 새해 인사말씀은? ▷
희망과 설레임으로 가득찬 정해년 올 한 해는 희망의 기운이 시민 여러분들 가정과 직장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의 영원한 삶의 터전인 영주가『새로운 영주』,『희망의 영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민선4기 시정목표인「살기좋은 고품격도시 영주」건설의 꿈을 키워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민선4기가 출범한 지 벌써 6개월을 맞았습니다. 우리 영주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우리 영주의 문제는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너무 침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일자리가 없어 시민들은 영주를 떠나고 있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죠.
저는 민선4기 영주시장에 취임 후 영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유치팀과 경제활성화 팀을 신설했습니다.
앞으로 이를 본격 가동하여, 발로 뛰는 기업유치활동, 기업 애로해소 전담반 운영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해 기업이 우리 지역에 와서 마음놓고 영업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소백산 풍기온천 휴양단지, 골프장 등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기관과 연수원 등 공공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정 추진방향을 분야별로 밝혔습니다. 모두가 중요하지만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올해는 지역발전의 잠재력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아 새로운 영주를 건설하는 성과가 하나하나 나타나는 한 해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 영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살기좋은 고품격도시 영주』를 건설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영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겠으며, 둘째, 영주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400만명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셋째,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자생력 있는 농촌을 육성해 나가고 다섯째, 깨끗한 환경, 따뜻한 웰빙복지를 실현하고, 여섯째,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형 정주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일류행정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신년사와 영주비전2010에 우리 시를 외국어 교육 특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어 교육 특구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영어체험 학습장(영어마을)을 유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각공원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그 구체적 추진 계획과 유치가능성은? ▷우리 시를 외국어 교육 특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어 교육 특구지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3월에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신청을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영어체험 학습장(영어마을)을 유치하여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외국어 학습기회를 제공받는 교육 명품도시로 만들어 세계화 시대 능동적 대처를 위한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겠습니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체류하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올해 11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60억원을 들여 풍기 부석간 도로변에 마당놀이 테마공연장을 건립하고, 총 84억원을 들여 중장기 사업으로 2010년까지 부지 5만평에 건축 1천660평 규모로 도자기, 회화 등의 학습관과 갤러리가 있는 숲속의 테마 미술관(조각공원) 및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구20만 고품격 도시를 향한 시장님의 주요정책 중 인구 늘리기 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인구증가의 기본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므로 시정의 포커스를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투자유치팀과 경제활성화팀을 본격 가동하여 발로 뛰는 기업유치 활동, 기업 애로해소 전담반 운영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여 기업이 우리 지역에 와서 마음놓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지역에 우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출산장려책을 확대 추진하여 3째자녀부터 월10만원 3년간 지급하고 출산도우미, 임산부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인구증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제기획원 등 정부부처와 서울시청 등 중앙에 근무하시다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이 됐습니다. 중앙과 지방의 차이가 있다면? ▷시장에 되기 전에는 30년간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서울시에서 나라살림을 기획하고 경영하면서 경제전문가로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선행정 현장에 몸을 담고 보니, 시민들과 부대끼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문제들이 수시로 도출되고 있고 지역발전의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등 일선행정이 중앙부처와는 행정 환경이 다른 점들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앙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는 『살기좋은 고품격도시 영주』를 건설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현재 민자유치사업들이 수년간 투자자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민자 유치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우리 영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민자유치사업과 농공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풍기온천휴양단지조성, 골프장, 스키장 등의 민자유치사업은 많은 돈이 투자되는 사업으로서 그간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민자유치가 어려운 실정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민자유치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여 다양한 조성방안을 연구․검토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문수농공단지는 분양대상 용지 10만4천906㎡에 대해 도로, 용수, 오폐수처리 등 모든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분양이 진행중에 있는데, 이 중 69,756㎡는 이미 3개 업체가 입주 신청 또는 준비 중에 있어 아주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수 면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광역쓰레기 소각장은 어떻게 결론 내리실 예정입니까? ▷우리 시는 환경사업소를 비롯한 위생매립장이 모두 한곳에 있어 쓰레기 및 하수처리가 효율적이나 인근지역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소각장 설치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고 있어 소각에 의한 처리는 불가피한 실정이고 소각 시 다이옥신의 유해물질 발생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소각시설 설치 시 주민들의 불안 의식, 연간 15~30억 정도의 운영비 문제,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생활 여건 악화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어 향후 매립과 소각의 장․단점 검토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이를 해결할 생각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군 교육관련 부대 유치는 어떻게 되어 가는지요? ▷우리 시는 군 교육관련부대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주는 송파신도시 개발로 이전될 국방관련기관이 새로이 자리잡을 최적지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시민여러분들도 다 알고 계시듯이 정감록의 십승지 중 제1승지로서 사람이 살기에 제일 좋은 곳이며 일조시간이 평균 7.14시간으로써 전국최고의 수준입니다.
또 소백산이 빚어낸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화엄종찰 부석사 등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영주는 지․덕․체를 겸비한 국방엘리트를 양성하는데 최적지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관계기관에서 신중히 검토 중에 있지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디프 신소재 1천억원 투자, 문수농공단지 모 비료회사 입주 가계약 등 기업유치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지요? ▷
(주)소디프신소재는 최근 국내외 반도체 생산업체의 대규모 설비증가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LCD용 특수가스인 NF3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현재 9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2,600톤으로 늘리고자 200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1,000억원을 투입하여 시설을 확장 중에 있습니다.
시설확장이 완료되면 경쟁사인 미국의 에어프로닥트 및 일본의 미쓰이화학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NF3생산시설을 갖추게 되어 연간매출액이 1,000억원으로 증가됨은 물론 직․간접 고용인원이 500명 이상 증가되어 침체된 우리 영주의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준공된 문수농공단지는 비료생산 공장을 비롯한 5개 업체가 입주를 신청하여 현재까지 66%의 분양예약율을 보이고 있는데 금년 중에는 완전 분양하여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여 기업유치의 주요관건 중 하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KT&G 앞 음식물 처리시설의 악취와 소디프 신소재 입구 장례식장 난립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 ▷KT&G 앞 음식물 처리시설의 악취발생으로 인한 인근 주민, KT&G 및 노벨리스코리아 사원들에게 불편을 겪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처리업체인 (주)자연사랑에서는 악취발생을 방지하고자 탈취제 살포, 생산시설 밀폐, 악취흡입 닥트 설치, 차폐막 및 차폐식수 시설개선, 보강시설 설치, 운영방법 개선을 추진해왔으나 성과가 미약한 상태입니다.
근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개선 촉구와 함께 관계자 입회하에 악취검사 및 시설 운영의 지속적인 지도 단속을 통해 민원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앞으로 공업단지나 관광지 등 주요지역에 민원이 예상되는 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사전예방을 위한 행정시스템을 강화하여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영주비전 2010’을 발표하셨습니다. 영주비전 2010을 마련하게 된 계기와 거는 기대는? ▷우리의 영원한 삶의 터전인 영주를 풍부한 일자리, 격조높은 문화,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살기좋은 고품격도시영주』,「Good & Different Yeongju」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민선4기 임기 동안 추진할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한 새영주발전기획위원회에서 영주 Vision 2010을 마련하여 4개월 동안 다듬었습니다.
민선4기 임기 동안 Vision 2010을 등대로 삼아「새로운 영주」,「희망의 영주」를 실현시키는데 시장과 전 공직자들이 열과 성을 다하겠으며 매년 추진상황을 점검 평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피드백하여 Vision 2010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협조와 성원 속에 Vision 2010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살기좋은 고품격도시 영주』건설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시죠. ▷우리 모두『새로운 영주』, 희망의 영주』를 건설하기 위해 정성과 힘을 모아 2007년이 『살기좋은 고품격도시 영주』건설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12만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희망의 역사를 다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 오공환 영주시민신문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