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언론 세르비아 일방매도"/주한 유고대사관 정부입장 발표
*인종청소-강간-아기 살해등은 흑색선전일뿐/코소보주 전쟁땐 알바니아
분리주의자 책임 주한 유고대사관의 미로슬라브 세스토비치 2등 서기관
은 유고내전에 관한 많은 서방측 언론들의 보도가 일방적으로 세르비아측
을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이에대한 신 유고연방 정부의 입장을 전해
왔다. 다음은 신 유고연방 정부가 주장하는 서방측 보도의 잘못된 점들
이다.<편집자 주> 유교정부는 몇몇 서방국들의 반세르비아 선전활동이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고 정당하고 평화적인 해결방법을 찾는데 위험
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독일 언론들은 유고
정부와 세르비아 국민들 전체를 매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 기민당의 스테판 슈바르츠의원은 세르비아인들이 보스니아내 이
슬람 여인들을 수간시키고 아이들을 아궁이에 던진다는 등의 극악한 흑색
선전을 서슴지 않았다. 프랑스도 편파보도를 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몬
느 베이유 전 유럽의회 의장은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발
언을 하고 있다. 터키의 언론들도 여기에 가담하고 있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인들은 바로 자신의 영토에 대한 침략자라는 이상한
낙인이 찍혀있다. 세르비아의 팽창주의가 전쟁을 유발했으며,보스니아에
서 회교도들에 대한 인종청소가 자행되고 있다는 잘못된 비난이 퍼부어지
고 있다. 보스이나 내전의 발발과 그 책임은 최소한 분쟁당사자 모두가
나누어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회교국가의 설립이라는 목표와 이를 달성
하는 수단으로서 군사개입을 정당화시키기위해 보스니아 사태에 대한 진실
이 고의적으로 왜곡되고 있다. 이란의 언론들은 더욱 노골적이다. 그
들은 보스니아의 독립을 위해서 회교 국가들만의 직접적인 참전을 명시적
으로 요구하고 있다. 서방의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전-현직 서방 정
치인들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낸 경험에 따라 보스니아와 구 유고
연방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개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더욱이 최근 실시된 신 유고연방의 대통령선거와 관련,서방측은 언론을
통해 특정후보가 선출되지 않을 경우 군사개입이 불가피하다는 협박을
가해왔다.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정간섭이며,전쟁을 부추기
는 처사다. 또 세르비아가 다음 단계로 코소보침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흑색선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코소보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
은 알바니아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과 세르비아와 구 유고연방의 주권을
침해하는 외국의 군사개입 때문일 것이다. 서방 언론들이 유고내전을
보면서 서로 다른 두가지 잣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서방
언론들은 최근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계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크로아티아내 크라이나 자치주가 투표를 통해 세르비아인들이 민주적으로
결정한 자치지역이라는 사실은 조금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또 보스니
아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세르비아인들이 계속 유고연방에 남아있기를
원한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고,이들을 신생 보스니아 공화국의 침략자
라고만 몰아붙이고 있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었을때 아
낌없는 찬사를 보냈던 서방 언론들이 같은 유럽국가인 유고에서는 새로운
분단의 벽을 세우는 것을 지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난민문제를 보
도하며 왜 1백만명이 넘는 세르비아 난민문제는 보도하지 않는가. 자그
레브를 포함,크로아티아의 몇몇 도시에서 세르비아인들이 반으로 줄어들었
다는 사실을 아직 서방 언론들은 알리지 않고 있다.
입력 : 1993.02.06 00:00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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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사태
Re: [퍼온 기사 - 조선일보] "서방언론 세르비아 일방매도"/주한 유고대사관 정부입장 발표 [입력 : 1993.02.06 00:00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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