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경적에 놀라고 승강장 아닌 도로 한복판에 하차시키기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친절은커녕 카드를 찍기도 전에 급출발을 하는가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욕설과 함께 눌러대는 경적에 놀라기 일쑤인데다 승강장이 아닌 도로 한복판에 하차시켜 공포에 휩싸인다.”
이는 천안시민들이 온라인 설문조사·주관식 응답으로 일부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에 따른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등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비자공익네트워크(대표 손순란)가 지난 9월 7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천안·아산거주 남녀 1274명(천안 76%, 아산 21%·10~20대 62%, 30~40대 24%)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운전 시 과속 난폭운전 등 급출발·급회전·급정차 등으로 ‘매우불안’과 ‘불만’이 무려 80%로 충격을 줬다.
특히 탑승자가 손잡이를 잡거나 자리에 앉기 전에 출발하는가 하면 하차 중 출발(개문 발차) 등으로 66%가 ‘매우불만’과 ‘불만’을 나타내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친절 만족도에서 ‘매우불만’과 ‘불만’이 50%를 넘는가 하면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로 인해 운전 부주의 관련 30%로 집계돼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실감케 한다.
게다가 승·하차지 정위치 정차, 정류장 무정차에 51%, 교통약자의 승하차 시 안전 및 편리도 46%, 버스 정시성 및 배차 간격 만족도 56%, 시내버스 첫차&막차 시간 만족도 41% 등이 ‘매우불만’과 ‘불만’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차량 시설의 노후화 및 차량 소음, 배기가스 등 차량 관리 상태도 4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