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금융 등 신성장 동력찾기 일환 동원·롯데·SPC 그룹 타산업 진출 박차
2007-12-14 13:59:40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들이 최근 새로운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동원그룹은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동원은 지난 11일 전라남도 강진에서 국내 최초로 경사형 단축 추적식 시스템을 적용한
동원솔라파크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일본 이토츄상사와 태양광발전사업 기술 제휴를 통해 완공된 동원솔라파크는 최첨단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사용, 시스템의 가동 상태를 원거리에서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무인 가동도 가능해 연간 약 146만 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측은 발전소가들어선 강진군은 태양광발전의 핵심조건인 적정기온과 충분한일조량 등으로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최적이라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동원솔라파크의 준공을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본격화하여 현재의 태양광
발전사업 외에도 박막형솔라셀을 이용한 지붕설치형 태양광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식품기업을 국내에서 최다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도 대한화재 지분을 인수하며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롯데가 인수하는 대한화재 주식은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과 계열사인 대한시멘트, 대한페이퍼텍이
보유한 2396만150주로 인수가는 3700억원가량이다.
롯데그룹은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그룹이 대한화재를 인수하게
되면,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롯데 계열사 일반보험 물건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어 단시일내 보험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자금운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롯데카드를 인수한 인후 여타
금융업 진출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샤니.파리바게뜨.삼립식품.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등 굵직굵직한 식품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SPC그룹도 금융업에 진출했다.
SPC그룹은 지난 3월 SPC캐피탈이라는 금융계열사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 희망자 가운데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SPC그룹의 경우 식품기업외에 타사업에 진출한 것은 SPC캐피탈이 처음이어서 SPC그룹이
차세대 사업군으로 금융업을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