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목인의 한사람으로, 만드는 재미를 참 못잊는 거 있지요? ^^
애들 엄마의 화단덮게 설치 요청을 은근 반기면서도 조금은 두려운 가운데 그림을 이리저리로 굴리고 굴려....
일머리도 제대로 만들지도 않고서 대략으로만 계획하고..
일단 가용가능한 목재를 모으고, 여차여차 해서
가까운 건재상에 목재를 사러 갔습니다.
방부목은 피하고 다른 원목재로 하고 싶어서 목재 창고를 둘러보다 색감이 고와서 고른것이 스프러스였습니다.
20*90 규격과 40*90 규격의 목재를 사서 2500mm로 한번 절단(엘리베이터에 실어 올라가기 위해...^^)하여
집에 올려놓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초 지지목으로 각목을 콘크리트에 피스로 고정하고 다시 세로로 판재를 덧대 하중을 받도록하고
그위에 가로목을 올려 지지목과 피스로 고정하였습니다
이제 덮게판을 제작하는 사진입니다
직각을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틀을 만들고 수축 팽창을 고려한 일정 간격을 띄우기 위해 동양화 패?? 를 이용하였습니다.^^
작업중 모습입니다.
화단턱이 평탄치 않아 그대로 상판을 걸치면 울퉁불퉁하여서 좌우 앞뒤로 삐져 올라오거나 가라앉습니다
해서 턱의 요철을 따라 그라인더에 80번사포를 연결하여 요철에 맞도록 갈아주었습니다.(먼지 심합니다^^)
완성 직전 모습...(이론...험하고 지저분한 주변모습이 노출되었네요^^)
짠~~~!!! 완성하고 한 컷!!!
'깔끔하네~ ' 발주하신 애들 엄마는 이 한마디로 간단히 총평을 끝냈네요..ㅠ.ㅠ
에구구 약 4일간 혼자서 끙끙거려서 몸 여기 저기가 조금 편치 않네요..ㅡ.ㅡ 그래도 결과물이 남으니 볼때마다 좋습니다^^
걱정은 스프러스가 변형이 심하다는 걸 구입하여 집에 올린 시점에서야 카페 검색에서 알았내요.
마감을 해주어야 한다는데.....
일단 예전에 쓰고 남은 오일스테인을 1회만 전체적으로 칠했지만 불안합니다.
오일스테인을 방부목에 칠해보니 한2주일 정도는 방습효과로 물방울이 맺히는 듯 하더니, 이후는 그냥 비에 다 젖더군요.
바니쉬로 마감해주라고 글에서 보았는데,
조만간 바니쉬 마감을 해볼 생각입니다.
보는것과 해보는 것은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 꼼꼼하게 할려면 보기에 단순해 보여도 손이 제법 많이 갑니다.
내손으로 한 만큼 애착이 다르겠지요. 볼때 마다 미소가 소리없이 피어납니다^^ (몰래 밤에 일부러 잠시 앉아 보곤 합니다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러분 ^^;
출처 : http://cafe.naver.com/woodworker/190622
첫댓글 지기님의 솜씨 최고입니다. 저두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해주겠다 약속만 하고 지금까지 못하고 있습니다.다음 만들때 긴히 참고하겠습니다.
어머나~~~~ 감탄만~~~~~~ 부러워라. 옆지기 시키면 속이 더 터진다는.
팔 걷어부치고 제가 하렵니다. 배워서요^^*
근대요 화단에 넘 투자하신게 아닌지....?. 화분밑 공간활용이 쫌 아쉽고. 미닫이라도 달아서
지저분한것 보관하는 작은창고?라도. 자리도 많이 차지한것 같고. 주부입장에서요.
결과는 멋지지만요.
멋진 솜씨들 가진 지기님 참으로 뵙고싶네요..
잘보고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