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초로 4인 단체 사진을 찍었네요 ^^ 큰형이 들고온 삼발이 덕분에.... ㅎㅎ 그럼 오늘의 산행일지를 시작해 볼까요? ~
오늘은 원래의 짧은 코스로 가려다 무심코 던진...." 간만에 오늘은 회룡사로 한번가볼까?" 이 한마디에 ...
바로 핸들을 꺽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의 10년만에 회룡사 코스로 사패산을 오르게 되었네요. ^^
깔딱고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우린 회룡사 코스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많이 바뀌었더군요.
입구는 북한산 둘레길 정비로 인하여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왕복 7.4km...
쫄았습니다...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저도 이제 40대이다 보니...
입구를 지나자 마자 회룡계곡 입구에서 일단 우린 인증샷부터 ^^
간만에 가는 코스라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출발합니다.
오늘은 제 무릎과 발바닥이 부디 무사하기를...
회룡계곡에서 또 인증샷....
간만에 가는 길이라 옛 추억을 회상하며 예전엔 오른쪽에 엄청나게 돌탑들이 많았는데 다 어디로 갔냐며 큰형이 돌탑을 계속 찾았지만... 역시 안보입니다^^
역시 회룡사코스는 초반이 계곡이라 그런지 편하게 계곡따라 룰루랄라~
중간에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소풍행진과 맞딱뜨려 잠시 속도가 늦춰졌지만 역시 꼬맹이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예전엔 죽어라 달리기도 했던 철난간들...
그때가 생각나십니까?
곧 쉼터입니다~ 아자~
드디어 쉼터!!!!
깔딱고개를 오르기전 잠시 냉커피 한잔씩 하며 숨고르기 들어갑니다.
예전 깔딱고개에서 하늘이 노랬던 기억이 납니다.
허나... 울산바위까지 정복한 우리에게 깔딱고개는 그냥 언덕일뿐!!!
저 밝고 천진난만한 표정 보이십니까?
평소 가장 힘들게 오르던 효창형님도 오늘은 가뿐하게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몇발짝 되지도 않는듯한데 예전엔 여기가 왜 그리 힘들었을까요?
우리 운동시키려고 죽어라 끌고 다니시던 회장님이 유난히 그리워지는 곳 입니다.
깔딱을 올라왔으니 인증샷 다시 하나 날리고~
드디어 사패산의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 사패능선으로 접어 듭니다.
정상까지 앞으로 1.2km지만 아쉽게도 이 코스는 너무나 후딱 지나가 버립니다.^^
길이 좋아서 인지 힘든지도 모르고 룰루랄라 사패 능선으로 들어서 볼까요?
능선은 하도 순식간에 후다닥 지나가 버려서...
사진도 대충 패스 하려다 두장만^^
사패능선이 거의 끝나가는곳!
저멀리 우리들의 최종목적지 우리들만의 아지트가 보입니다.
정상 바로 옆 시원한 바람과 넓직한 바위 그늘이 있는 그곳...
어서어서 가야겠죠?
자 이제 이곳만 오르면 목적지 입니다.
올라가서 편하게 쉴걸 생각하면 이정도 난코스 쯤이야...
예전보다 아주 가뿐하게들 올라옵니다.
다음번엔 밧줄없어도 다들 올라올 기세더군요.
드디어 목적지 도착!
이제 편히 쉬면서 우리들만의 잔치를 벌일일만 남았네요.
효창형이 들고온 와우에 헬렐레~ 다들 좋아 죽습니다.
와인에 여러가지 푸짐한 먹거리들로 포식을 하구요~
잠시 망중한을 즐기는 시간~
산위에서 점심을 해결해서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여유를 부립니다.
자 하산길~
하산길도 추억을 더듬으려 중간 계곡으로 빠지는 길로 빠집니다.
삼발이 덕분에 4명이서 기념샷도 날려 가면서 말이죠.
간만에 들어온 길이라 마지막엔 좀 길을 헤매기도 했지만 어쨋거나 무사히 계곡까지 내려왔답니다.
계곡에 내려와선 약수 시원하게 마시구요.
콸콸 쏟아져 나오는 계곡물을 보고 그냥 내려갈수 없겠죠?
머리감고 세수하고 ... 때빼고 광좀 냈습니다.
노곤함이 시원하게 씻겨 내려갔겠죠?
짜 잔~
때빼고 광내니 많이 이뻐졌죠?
그러니 수건 덮어 씌웠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요~~~~
때빼고 광내고 안경까지 벗고~
포스 죽이죠?
이정도면 영화한편 찍어도 될 기세입니다!!!
제목은.... 다들 아시겠지만...."불암산 다~람쥐!!"~~~~
아쉬웠지만 효창형 수업시간이 촉박함을 뒤늦게 깨닫고 후다닥 기념샷 몇개 찍고 내려왔습니다.
왕복 7.4km...가뿐하네요 ㅎㅎ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즐거운 산행을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오늘의 산행기를 마칩니다!!!
꾸벅~^^
첫댓글 회룡사코스 반가왔습니다 처음 산행을 배웠던 추억과 사람이 생각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회장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참 세월 빠르게 지나갑니다 소중한 사람들 깊이 간직하며 사랑하여야 겠습니다
10년만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회장님 생각을 안 해본 날이 하루도 없었지만.....
유난히, 회장님이 그리워지는 날이었습니다....
사패가 첨 산행을 시작했고 중턱서 포기했던 곳인데... 요즘 신나게 산행하시네!ㅎ
조만간 5월엔 10회 산행을 할 기세입니다 ㅎㅎ 3일에 한번씩 산에 오른 꼴이네요
정원장 문장이 나날이 좋아지네요. 생생한 표현력,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이렇게 추억을 멋진 사진으로 제공해주신 혜선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형도 댓글을 달아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