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만발한 계절을 느끼며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둘러싸는 자연의 아름다움, 포근한 땅에 싹을 내는 놀라운 생명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께서 창조하신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저희는 한없이 작아지고 숙연해 집니다.
이 모든 걸 창조하신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는 꽃을 보며 주님께서는 새것이 오기전에 옛것을 버려야 하는 때가 있다는 걸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많고 어리석은 저희는 버리는데도 힘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만두고 포기해야 할 때 포기 해야한다는 것도, 멀리 보내고 이별을 해내는 것도 힘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닌 것임을 알지만 쉽게 놓지 못하고 변하지 못하는 저희의 모습을 돌아 봅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주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연기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향기로운 연기로 가득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저희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향기가 나듯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직 주님만 의지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는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말하는 것이고,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의 증거이고 하나남이 살아계심을 간증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가장 큰 통로임을 믿습니다.
주님이야말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나를 아시는 분임을 알고 간절한 기도를 통해 변화되길 원합니다.
어느새 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과 함께 쌓아온 고민, 함께 흘려온 눈물이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의 하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일어나길 바래 봅니다.
세월호와 이태원참사를 겪으며 이시대의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른이 아니라 어른 다운 어른이 될수 있기를, 자기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잘못된 일을 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고 행동을 고칠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날 자유를 갈망하며 민주화를 위해 싸운 4.19 혁명을 기억합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새기며 진정 용기있는 어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특별히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아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이 갈등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울며 기도할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30년을 넘게 기다렸다 하고요.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기 보다는 주님이 기다려 주신 것 처럼 인내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자녀가 올바른 신앙을 갖게 하는 본질 보다는 교회 출석을 시키는 것만이 목적이었던 저를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자녀가 엄마 아빠의 하나님이 아닌 본인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부모가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고있는 모습을 자녀가 보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참된 신앙 활을 해서 본보기가 될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부모가 바라는 상으로 아이를 양육하기보다는 가장 귀한 걸 내어 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게 해 주세요.
색동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색동교회가 참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교회를 만날 수 있게 예비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차가웠던 저의 마음이 따뜻한 형제 자매님들을 통해 어느순간 따뜻해지기도 울컥해지기도 하고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 진심 어린 중보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받기에만 익숙했던 저에게 교회를 통해 작은 것이나마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색동교회가 온 맘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게 하시고 날마다 진리를 선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바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로 이 땅 가운데 생명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에게 좋은 목사님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건강을 허락해 주시고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 하나하나에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창조주시며 온 땅의 주인이심을 알게 하시고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기도하며 기다리는 부모... 그래도 가끔은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