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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사랑 봉우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이봉우(일향)
19 장, 신 혼 여 행
김성민과 민나영의 결혼식은 상당히 거창하게 거행되었다.
윤정란 회장은 모든 일에 검소하고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식만큼은 최대한으로 호화롭게 거행을 하도록 지시를 한 것이다.
“호텔 릿츠”에서 제일 커다란 연회석에서 호화로운 결혼식이 거행이 되었던 것이다.
나영에게는 일체의 혼수를 마련하지 않도록 한 윤회장이었다.
나영이 혼수를 마련을 해 온다면 현제 아들의 방에 있는 모든 가구들을 그대로 버려야 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성격이 원래 검소한 윤회장으로서는 그 모든 것들이 낭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영은 윤회장의 말씀을 그대로 따른다.
김성민의 방에는 모든 가구들이 너무나 좋은 것 들었다.
나영이 새롭게 준비를 해간다 해도 더 좋은 것들을 준비할 수도 없겠지만 성민이 쓰던 가구들을 그대로 두고 쓰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정애와 지영은 결혼식이 거행되는 동안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너무나 호화로운 결혼식도 그렇지만 김성민의 잘 생기고 의젓한 외모와 나영의 아름다움이 두 모녀의 마음에 심한 질투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나영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신부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낸다.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이 시작이 되자 신랑과 신부는 하객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면서 그곳을 떠난다.
그들은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진천의 나영의 생모에게 인사를 드리기로 한 것이다.
운전기사는 편안하게 운전을 하면서 그들을 진천으로 태우고 떠난다.
그들이 진천에 있는 과수원에 도착한 것은 늦은 오후였다.
과수원의 김씨 부부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를 위해서 모든 준비를 해 놓았다.
“아저씨!
너무 수고가 많으셨어요.“
“수고라니?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김씨 아저씨의 눈에는 눈물이 흐른다.
“우리 선생님이 얼마나 좋아 하실까?
이렇게 그 어린 애기씨가 결혼을 하시고 멋진 신랑과 함께 오셨다는 것을 아실까?“
나영은 그런 아저씨의 마음을 알고 있다.
김씨 아저씨는 유난히 생모에 대한 기억을 많이 하고 계신 것이다.
어려서부터 아저씨가 보아온 생모에 대한 기억을 나영은 그동안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언제 들어도 생모에 대한 이야기는 신비롭고 새로운 것들이었다.
김씨 부부는 성지원의 산소에 가져 갈 음식들을 모두 준비를 해 두었다.
그들은 성지원의 묘에 절을 하고 술잔을 따른다.
“엄마!
나영이가 결혼을 했어요.
이제 더 이상 마음 아파하시지 마시고 마음 편히 쉬세요.“
나영은 이제 더 이상 엄마의 산소를 찾아와도 울지를 않는다.
“어머님!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어머님의 사랑하는 딸 나영씨를 평생을 사랑하면서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렇게 약속을 드립니다.“
김성민은 묘에 절을 하고서는 약속을 드린다.
그들은 그날 진천에서 머문다.
밤새워 둘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지원의 책과 성지원이 남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두 사람만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김씨 부부가 신혼부부를 위해서 마련한 맛있는 음식들과 집안의 분위기는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젊은 부부에게 더 없이 좋은 것들이었다.
그들은 이른 아침 서둘러서 진천을 떠나서 그들만의 신혼여행지로 향한다.
운전기사는 그들을 부산 비행장까지 태워다 준다.
김성민과 민나영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제주도에 윤회장의 별장이 있었던 것이다.
호텔보다는 그들은 신혼 여행지를 제주도의 아름다운 별장으로 택한 것이었다.
“와!
너무나 아름다운 별장이에요.
이렇게 아름다운 별장은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민나영은 바닷가에 위치한 별장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나도 마음이 너무나 좋은데!”
김성민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나영의 모습에서 작은 행복을 느낀다.
별장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층으로 지어진 너무나 아름다운 별장이었다.
“자!
어서 안으로 들어갑시다.“
김성민은 나영을 데리고 별장 안으로 들어간다.
별장 안에선 어느 곳이든 모두 바다를 내다 볼 수가 있도록 지어진 별장이다.
“우리 우선 무엇이라도 마실까?”
말을 하면서 김성민은 주방으로 가서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쟁반에 담아서 가지고 나온다.
“자!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축배를 들어야지?“
두 잔에 와인을 따라서 잔 하나를 나영에게 주면서 축배를 들기로 한다.
두 사람은 잔을 부딪치면서 축배를 든다.
“나영!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당신을 만난 것이 정말 커다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소!“
“성민씨!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행복한 날이 없었어요.
당신이 내게 참으로 행복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고 또한 그 행복을 가져다 주었어요.
너무나 고맙고 감사를 드려요.“
“나영!
이제부터 난 당신만을 사랑하면서 절대로 가슴 아프게 하지 않으리다.
당신에게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소!“
“고마워요!
저도 좋은 아내 그리고 부모님께도 좋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할게요!“
김성민은 나영을 살며시 끌어안는다.
지난밤 그들은 한 침대에서 잠을 자지를 않았다.
돌아가신 생모의 기억 속에서 밤을 보내고 싶어 하는 나영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 김성민은 나영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밤을 보낸 것이다.
이제 오늘에서야 그들은 신혼의 첫 밤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었다.
김성민은 나영의 옷을 하나씩 벗겨낸다.
나영은 성민의 손이 지나감에 따라서 몸을 가볍게 떨고 있다.
아직까지 그 어떤 남자의 손도 그녀의 몸에 가까이 댈 수도 없었던 몸이었다.
겉옷이 다 벗겨지자 김성민은 나영의 몸을 번쩍 들어 안고 침실로 향한다.
“나영!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소?“
나영은 눈을 뜨지도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새 신랑의 손은 신부의 옷을 마저 벗겨 내느라고 한참을 허둥댄다.
김성민 역시 아직까지 여자를 한 번도 다루어 본 일이 없는 남자였다.
남자의 서툰 손놀림에도 어느 사이에 여자는 알몸이 되어간다.
새 신랑은 그 어떤 기교도 없이 곧장 여자의 몸속을 파고든다.
“아~~
아파요!“
남자의 성기가 여자의 몸속 깊숙이 들어가자 여자는 아픈 신음소리를 낸다.
남자는 자신의 행위를 멈추고서 여자를 내려다본다.
“많이 아파?”
“응!”
그러나 남자는 자신의 행위를 멈출 수가 없다.
여자는 아파하면서도 남자의 어깨를 힘껏 끌어안는다.
그러나 시간이 그리 길지 못하고 남자는 여자의 몸속에 그대로 폭팔을 해 버린다.
“아~~윽!”
자신의 내부에서 무언가가 빠져 나가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남자는 심한 몸부림을 친다.
그리고 조금 후에 여자의 몸 위에서 스르르 미끄러지면서 내려온다.
그들은 아랫도리에 흥건한 것을 느끼면서 시트를 거두고는 자신들의 몸의 일부를 내려다본다.
처녀막의 파열되면서 하얀 시트는 꽃송이처럼 빨간 송이들을 만들고 있었다.
“나영!
당신은 그대로 순결한 몸이었군!“
김성민은 나영의 알몸을 꽉 끌어안는다.
나영의 순결을 한 번도 의심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눈으로 확인을 하는 순간에 기쁨과 희열을 맛보는 것이었다.
“나도 여자를 안아 본 것이 당신이 처음이었소!
우리 서로에게 순결을 지켜서 이렇게 나누어 가졌으니 이 보다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이 어디에 있겠소?“
“여자들의 순결이야 말로 생명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나영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한다.
“요즘은 순결을 지키고 사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세상이 아니오?
사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난 그것이 제일 마음에 걸리곤 했었소.
나보다 먼저 다른 남자를 알고 있는 여자라면 과연 어떨까 싶은 생각을 참으로 많이 하곤 했던 거요.
유학 시절 수많은 유혹들이 있었지만 난 순결을 지키고 싶었소!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위해서 말이오.“
나영은 성민의 품속을 파고든다.
“너무나 행복하오!”
“나도 너무 행복해요!”
“영원히 당신을 지킬 것이오.
그리고 내 사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지!“
그들은 그렇게 신혼의 첫 밤을 보낸다.
그리곤 성민은 자신이 운전을 하면서 나영을 제주도의 곳곳을 구경 시켜준다.
제주도에도 릿츠 백화점을 개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백화점을 들리지 않는다.
“성민씨!
여기 이 제주도에 우리 호텔을 지었으면 좋겠어요.“
“그래!
나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소!
그러나 호텔은 대부분이 어머니와 당신이 맡아서 하고 있으니 그것은 당신이 알아서 어머니와 상의를 해서 추진해 보는 것도 좋을 것만 같소!“
“이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호텔을 짓는다면 더 없이 좋은 호텔이 될 것만 같아요.
반드시 이곳에다 우리 호텔을 지어 볼 생각이에요.“
“허허허........
신혼여행을 와서도 당신은 사업구상이 떠나지 않는군!
그러니까 어머니도 당신을 그렇게 신임하시고 좋아하지는 모양이오!“
그들은 일주일 동안을 그렇게 행복한 허니문을 보내고 있었다.
날이 지날수록 성민의 행위들은 점차로 뜨거워지면서 정력이 샘솟는다.
처음의 서툰 솜씨와는 다르게 여자를 다루는 손에도 익숙함이 묻어난다.
나영 또한 수줍음에서 벗어나 그의 여자로서 그가 하는 대로 익숙해진다.
성민의 애무는 점차로 그 농도가 짙어져 가고 나영의 신음소리는 더 높아져 가고 있었다.
“아!
여보!
너무나 좋아요.“
나영은 콧소리를 내면서 사내를 자극한다.
“여보!
사랑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뜨거운 숨결이 온 방안에 가득 퍼져 나간다.
그리곤 옷을 걸치지도 않은 채 그들은 알몸을 끌어안고 잠이 들곤 한다.
뜨겁고도 달콤한 신혼여행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온다.
윤회장은 아들 내외를 위해서 회사에 나기지도 않고 집에서 그들을 기다린다.
이제야 이 집이 완전한 가정이 된다는 생각에 윤회장의 마음은 행복에 젖어 있었다.
아침에 남편을 출근을 시키면서 일찍 들어오시라는 당부를 몇 번인가를 했었다.
윤회장은 오후가 되자 시간을 본다.
남편과 아들 내외가 도착할 시간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그 누군가를 기다려 보기는 처음이었다.
마음에 가벼운 흥분이 일어나기도 하는 윤회장이다.
대문의 벨 소리에 잠금 쇠를 풀면서 현관을 나선다.
남편인 김박사의 도착이었다.
“일찍 오셨네요!”
“허허허......
당신이 그렇게 일찍 들어오라고 당부 하지 않았소?“
김박사는 정원이라는 것도 생각을 하지 않고 아내를 끌어안고 깊은 키스를 나눈다.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소?”
“그럼요!
하루가 얼마나 길었는지 아세요?“
“하하하........
이럴 때 당신은 꼭 철부지 소녀 같은 모습이로군!“
그들은 집안으로 향해서 서로 끌어안고 걷는다.
“어머니!”
등 뒤에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머?
너희들 왔니?“
두 모자는 서로를 반갑게 끌어안는다.
“여행은 재미있었니?”
“그럼요!”
“인사는 안으로 들어가서 합시다.”
김박사의 말에 일행은 모두 안으로 들어간다.
성민과 나영은 큰 절로 인사를 올린다.
“아가!
여행은 재미있었니?“
김박사는 나영을 향해서 묻는다.
“네!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보잘 것 없고 못난 저를 두 분의 자식으로 받아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최선을 다해서 두 분을 모시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아가!
우린 너희들 두 사람이 지금의 그 마음이 변치 않고 영원히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다.“
윤정란 회장의 눈에는 나영을 향한 사랑이 담뿍 담겨 있었다.
“아가!
나도 네가 내 자식으로 된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우리 서로 마음을 합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너와 내가 남편들을 도와서 사업을 더 크게 번창을 시켜 나가자꾸나!“
“네!
어머님!“
“이제 그만 우리 식당으로 가서 파티를 하도록 하자!”
윤회장은 말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늘 네 어머니가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만드는 것을 도우셨단다.
너희들 맛있게 많이 먹여야 한다면서...“
김박사는 웃음이 가득 담긴 얼굴로 말을 한다.
“어머니께서요?”
김성민은 어머니가 집에서 살림을 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없었다.
“암!
네 어머니가 오늘 그렇게 하셨다.“
“어머니!
정말 고생을 하셨습니다
무엇이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괜한 말씀을 하시네요.”
윤정란 회장은 김박사를 향해서 곱게 눈을 흘긴다.
그들의 저녁 시간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다.
글: 일향 이봉우
첫댓글 묘에 가서 술 따르고 절을 올린다....평범하나 지극한 행복으로 감동이고요......심청사달心淸事達 바랍니다.
행복이 가득찬 모습들을 보니, 이 아침 저도 행복합니다. 서울에서 딸아이가 막 출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