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보고 칠면조 고기가 먹고 싶다 했는데....

[하나님의형상]

지난달 27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장병들과 함께 식사할 때 들고 나온 칠면조 요리가 사실은 장식용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부시의 바그다드 기습 방문은 그가 미군들 앞에 등장할 때를 비롯, 극적으로 연출된 부분이 많았다. 특히 부시가 환한 얼굴로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칠면조 요리를 나르는 모습은 병사들을 생각하는 친근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하지만 부시가 병사들을 위해 날랐던 칠면조가 가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관리들은 “장식용 칠면조 요리가 식당에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부시가 그 장식용 칠면조를 들게 되리라는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칠면조는 대통령의 방문 때문에 특별히 준비된 게 아니며 추수감사절 장식용으로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행정부 관리들이 부시의 바그다드 방문에서 연출된 행사들이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기획된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이는 부시의 정책을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깜짝 방문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부시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승범기자 sbkim@chosun.com )


난요, 그 사진에 나온
칠면조 요리가 하도 맛있어 보여서
대화를 나누다가
칠면조 요리 좀 먹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나를 사랑하는 친구가 자기 집에서
한 번 준비해 보겠다고 했는데....
아하!
그 요리가 진짜이던 가짜이던 간에
난 칠면조 요리는 얻어 먹게 되서 좋은데
그것도 정치가 보여주는 서글픈 현실인가요?
역사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우리의 신앙은,
또 우리의 삶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다시 고민을 시작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