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정전사태로 인해 안산지역도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산업시설이 몰려있는 반월·시화공단 곳곳은 생산시설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5일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인해 팔곡동 도금단지와 시화공단 일대 일부 공장에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팔곡동 도금공업협동조합 소속 입주업체들은 오후 4시부터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1시간 가량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생산중이던 제품들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 피해를 입었다.
도금업체 한 관계자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돼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한전의 무책임한 행위로 인해 중소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시화공단에서도 일부 공장에 전기가 끊겨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4시부터 2~3차례에 걸쳐 성포동과 고잔동 등 안산 전 지역에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었다.
또한 신도시 일대와 중앙동 상가 일대에서 전기가 끊겨 상인들은 장사를 중단해야 했다.
여기에 신도시 등지에서는 교통 신호등마저 작동이 중단돼 차량이 엉키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정전으로 인해 안산지역에서는 엘리베이터 갇힌 사건이 25건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출동해 구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