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출퇴근 수단이다, 장소를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다, 다 맞다, 근데 여행의 수단도 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지하철완전정복시리즈.
드디어 이 시리즈가 세 번째를 맞게 되었다. 저번의 2호선,5호선에 이어 이번은 6호선을 달려주게 되었다. 그 이유는? 6월달이기 때문에 6호선!!
잘못했다. 사죄드린다. 100% 농담이었다. 사실 6호선에는 독립투사를 비롯해 외국인 선교사까지 이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친 분들과 연관이 있는 장소들이 많다. 때문에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에 맞추어 6호선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 숫자까지 딱 맞게 되었다.
그러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이 여름, 지하 깊이 서늘한 6호선과 함께 달려보도록 하자.
* 본 기사에 소개되는 곳들의 순서는 지하철 6호선 노선도에서 '서에서 동'으로 움직이는 동선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니까, '응암 순환' 방면에서 '봉화산'방면으로 이동하는 루트다.
노선도를 확인하며 읽으려면 여기를 클릭! |
6호선쇼핑명소

동묘 수족관 시장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뒤편에 있는 횡단 보도를 건넌 뒤 다시 오른쪽의 횡단보도를 건너서 200m쯤 가서 우회전한다. |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 기르다보면 가족이 되는 애완동물. 고양이, 토끼, 햄스터, 미니 고슴도치, 페릿, 열대 관상어, 금붕어, 앵무새를 비롯해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새들. 이런 동물들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러분, 다음을 한 번 들어보시라. 도마뱀, 철갑상어, 개구리, 장수 풍뎅이, 사슴 벌레, 뱀 등등. 위의 평범한 애완동물은 물론 다소 신기해 보이는 이런 동물들도 동묘 수족관 시장에 가면 전부 있다.

각종 동물들을 파는 가게들이 청계천을 따라 쭉 펼쳐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애완 동물을 사면시중의 애완 동물 가게에서 사는 것보다 20%정도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그리고 수족관 시장이란 명칭에 걸맞게 수족관만 전문으로 팔고 있는 가게가 많아서 다양한 수족관을 둘러볼 수 있다.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싼 가격으로 팔고 있으며 말을 잘하면 에누리까지 해준다.

이런 관상어 전문 가게외에도 수조만 파는 곳이 따로 있다

화려한 열대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일 자신이 원하는 애완동물이 어떤 것인지 헷갈리고 있다면 이곳에 가서 찬찬히 둘러본 뒤 결정해도 좋을 것 같고 굳이 구입 목적이 아니라 하더라도 열대어나 신기한 애완동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잘 지나간다.
이런 사람 꼭 가라 !!
마트보다 싸게 애완동물이나 수족관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
애완동물을 키우고는 싶지만 어떤 동물이 좋을지 모르는 사람 |
동묘 문구완구 도매시장(문구완구 특화 거리)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뒤편에 있는 횡단 보도를 건넌 뒤 다시 오른쪽의 횡단보도를 건너서 200m쯤 가서 우회전한 뒤 50m쯤 가다보면 문구 완구 종합시장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
어린 시절, ‘문방구’는 어린이들의 보물창고였다. 100원 짜리 동전 하나면 집에서 만든 것과는 차원이 다른 ‘향기 나는’ 비눗방울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곳, 500원 짜리 동전을 갖고 있으면 딱지든, 요요든, 종이인형이든, 뭘 사야 좋을지 한참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곳, 문방구였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벽면 가득 온갖 물건이 빽빽하게 쌓여서 ‘지저분한 정겨움’을 주는 ‘문방구’는 많이 사라졌다. 깔끔하고 굉장히 정돈됐으며, ‘문방구’보단 ‘문구점’이라 해야 더 어울리는 곳이 문구, 완구의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여러 가지 완구들

월드컵 시즌인 요즘, 각종 붉은 악마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
문방구라 불리어도 괜찮은 곳들이 대규모로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 여기, 동묘문구완구도매시장(문구완구특화거리)이다. 30여개의 문구, 완구 가게가 모여 종류의 다양함에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고 일반 소매점보다 20~30% 싼 가격도 마음에 흡족하다. 특히 완구에 있어서 특화된 문방구들이 많고 어린이 옷을 파는 곳도 있으니 아이나 조카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특별한 아이템이 떠오르시지 않는 분, 이곳을 한 번 방문해 봄직도 하다.
이런 사람 꼭 가라 !!
신학기 자녀의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책가방을 알뜰살뜰 채워주고픈 학부모님
일반 문구, 완구 소매점에서 찾기 힘든 것들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월드컵 시즌, 티셔츠를 비롯한 붉은 악마 아이템들을 저렴하게 마련하고 싶은 사람
어린 시절의 추억 더듬기를 즐기는 다 큰 어른
어린이 단체 선물을 준비하는 학교, 학원, 교회 선생님 |
동묘 도깨비 시장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뒤편에 있는 횡단 보도를 건넌 뒤 200m쯤 가서 다리를 건너면 청계천을 따라 도깨비 시장이 펼쳐진다. |
중고품 시장이 청계천을 따라 쭉 펼쳐져 있는 곳, 바로 동묘 도깨비 시장이다. 중고 핸드폰이나 가전제품, 시계 같은 일반적인 중고 상품을 비롯하여 타자기나, 오래된 총알로 만든 조형품, 1960년대의 TV, 옛날 축음기 등등 좀처럼 보기 힘든 중고품 가게들이 이 거리에 밀집해 있어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청계천 오른편으로 도깨비 시장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동묘 도깨비 시장의 주력 상품은 낚시 용품과 헌 책들이다. 도깨비 시장에 있는 헌책방들의 주요 아이템은 어린이 서적이지만 만화책과 일반 책들도 있고 살펴보면 이미 절판된 서적들도 구할 수 있다. 특히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어린이 책 전집 같은 것을 낱권으로 살 수 있으며 많이 구입할 경우는 흥정하면 깎아주기도 한다.

각종 헌책방들
그리고 골목 깊숙이 들어가면 여기저기에 분식점들이 많아 시장구경을 하다가 출출해지면 간식을 먹기에 좋다. 특히 노점 튀김집들이 유난히 많으니 이곳에 와서 이런저런 물건을 둘러보다 야외에 앉아 튀김을 이것저것 시켜먹는 재미도 각별하다.
이런 사람 꼭 가라 !!
시계, 핸드폰, 가전 제품, 등등의 중고품을 싸게 구입하고 싶은 사람
어린이 책(특히 전집)을 싸게 구입하시고 싶은 부모님
이런저런 옛날 물건을 구경하다 군것질도 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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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쇼핑 거리
어느 출구로 나가도 된다. |
이태원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을 떠올릴 것이다. 그 짐작대로 이태원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들을 한국 사람보다 더 많이 마주치게 된다. 대부분의 가게가 유리창에 일어와 영어로 손님을 위한 문구를 써놓고 있다는 것도 외국인을 위한 거리다운 점이다.

이태원 쇼핑 거리
2번 출구로 나가서 거리를 따라 쭉 올라가면 외국에서나 입을 수 있을 법한 파티용 드레스 가게들을, 3번 출구로 나가면 세련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옷 가게들을, 4번 출구로 나가게 되면 양복점과 신발, 가죽옷, 핸드백 가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보석.시계점, 안경점들은 도처에 널려있다.
그런데 이태원의 양복점과 신발, 핸드백 가게들이 여타의 일반 상점과 다른 것은 수제 가게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 거리에는 외국의 유명 스타들이 옷을 맞춘 양복 가게가 있는데 해외의 비싼 맞춤 양복 가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 재단사들이 많이 있어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이태원의 양복점들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화려한 파티와 댄스용 의상들
핸드백의 경우 명품을 본뜬 디자인뿐 아니라 자체적인 디자인이 많고 손님이 원하는 디자인 대로 주문 제작도 받고 있기 때문에 일본 아줌마들이 한국에 관광 오면 이곳을 첫날에 들려 주문을 해놓고 마지막 날에 가방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옷 가게의 경우, 상당히 대담무쌍한 디자인들이 많으니 이런 디자인에 굶주린 처자들, 한번 이태원의 쇼핑 거리를 샅샅이 흝어 보면 원하는 아이템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곳곳에 ‘큰 옷 있음’이라고 표지 붙은 가게들이 꽤있으니 힙합 의상을 구하거나 체중 때문에 의상구입에 애로 사항이 많다면 이태원에서 쇼핑을 해봄직하다. .
이런 사람 꼭 가라 !!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핸드백과 구두를 가지고 싶은 멋쟁이
라틴 댄스나 광란의 클러빙을 위해 삐까뻔쩍한 의상이 필요한 여성
너무 코가 높아 안경을 맞추는데 애로 사항이 많은 사람
양복을 맞춰 입고 싶은 사람
큰 사이즈의 옷이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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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앤틱 거리
2번 출구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 버거킹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좌우로 앤틱 전문점들이 200m 정도 펼쳐져 있다. |

가게의 외관부터 아기자기하다
가구, 찻잔, 도자기, 인형 같은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많다면 이태원의 앤틱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것이다. 앤틱 소매점이 주를 이루는 이 거리는 가게 주인 자신이 앤틱에 취미가 있는 일반인이었다가 가게를 차리게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태원의 앤틱 가게에서는 앤틱외에도 리프러덕션이라는 유명한 앤틱 제품을 그대로 본따 제작한 제품을 취급한다. 리프로덕션의 경우는 앤틱 전문가에게는 취급조차 받지 못하고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앤틱과는 다르게 세월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앤틱에 비하여 훨씬 저렴하다.

앤틱 가구점 내부
이 거리의 앤틱 가게들은 가게마다 주력하는 가구나 소품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집한집 둘러보는 것이 참 재밌다. 그리고 가구가 주를 이루는 만큼 가구 수리나 소파의 천을 갈아주는 가게도 눈에 띈다.

소품인 인형이 앙증맞다
이런 사람 꼭 가라 !!
백화점에 가면 옷 매장보다도 홈 상품 코너로 발길이 가는 사람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고 싶은 신혼부부
나만의 소품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 사람
앤틱 혹은 리프로덕션 가구의 수리나 쇼파의 천갈이가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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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메드 뚜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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