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_의정부교구 덕소성당 성가정의 모후 Pr.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
글 / 최태용 레오 의정부 Re. 명예기자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지만 기쁨으로 돌아오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아직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덕소성당 성가정의 모후 Pr.(지도신부 조원행 야고보, 단장 홍순일 아오스딩, 부단장 박천희 스테파노, 서기 민병권 안드레아, 회계 최동철 바오로)은 행동단원 8명, 협조단원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들은 봉사가 자신의 기쁨이자, 건강함의 증거라고 했다.
꼬미씨움으로부터 재속회 프란치스코 서울관구에서 운영하는 수동 글라라 양로원을 소개 받고 홍순일 단장이 봉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단원들로부터 함께 봉사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글라라의 집’을 찾은 단원들은 주변 풀 깎기, 음식물 쓰레기 묻기, 주변 정리, 겨울철을 대비해 시설물 손질과 대청소 등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구슬땀으로 봉사의 손길을 펼쳤다.
‘글라라의 집’은 거동이 불편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노인(할머니)들과 원장뿐이라서 도움이 절실하다. 그동안 타 본당에서도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부족하기도 해서 성가정의 모후 Pr. 단원들을 많이 기다리는 것이 눈으로 보이고, 가슴으로 와 닿았다, 단원들은 “저희들도 누군가가 기다려주는 사람이라는 것과 저희들을 기다려주는 그분들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했고 뿌듯했다”고 말한다. 그것을 계기로 단원들은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방문하여 봉사 활동을 한다.
그 외 청소년 발달 지원센터, 작은 예수회, 우리너싱홈 양로원 등 여러 소외계층을 찾아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그동안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대하는 방법을 알았고 단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그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본당 협조 봉사로는 미사안내, 헌금정리, 본당 내 시설 설치보수, 교리실 청소 및 성전 대청소 등의 활동을 통해 본당 공동체 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단원 부부가 참석하는 단합대회로 가정에서 레지오 이해 높여
성가정의 모후 Pr.은 본당 주보에 실린 전입교우 54명의 인적사항을 파악하여 주보, 나무그늘 등을 전달하고, 본당소식과 레지오 입단을 권유한 결과 행동단원 2명 협조단원 4명 외 다른 단체에도 가입시키는 성과도 올리고 있다. 또한 단원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방안으로 단원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단합대회를 실시한다. 단합대회에서는 격의 없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레지오에 대해 가깝게 느끼도록 하여 부인들이 레지오에서 내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단원들은 새로운 나눔도 꿈꾸고 있다. 성가정의 모후 Pr. 단원뿐만 아니라 덕소성당 모든 단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여 봉사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 역시 쉽지는 않지만 나누는 꿈을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단원들은 행복하다.
홍순일 단장은 회합 때 원고로 작성된 훈화 내용을 단원들에게 미리 배포 해준다. 그 이유에 대해 홍 단장은 “오늘 훈화는 무엇으로 할까? 하고 회합 직전까지 준비가 없다면 ‘지루하고 딱딱한 훈화구만’ 이라는 무익한 반응을 줄 수도 있다. 그것은 들으나마나 별 성과가 없을 것이다. 짧은 훈화라도 충분한 사전 준비로 작성된 원고 훈화는 방향감이 있어 단원들이 싫증을 내지 않고 경청하고, 읽으면 삶의 양식으로 훈화가 큰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하여 실천한다”고 말한다. 또한 “하느님의 계명을 오늘의 현실에서 실천하기 위해 소 공동체를 통한 사회복음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구역 공동체의 관심과 따뜻한 나눔 활동에 좋은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꾸준한 활동 비결
최종명 이시도르 로사리오 모후 Cu. 단장은 “홍 단장이 항상 솔선수범하며 단원들의 일치와 관리에 열성적인 모범을 보여 단원들은 배당받은 활동의 의무를 빠짐없이 실천에 옮기는 노력으로 우리 본당 모든 레지오 단원들에게 소외계층 봉사 활동의 불씨를 당긴 것이 성가정의 모후 Pr.”이라며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겸손, 순명, 기도, 사랑으로 나눔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의정부교구 전역에 점차 번져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꾸준한 활동 비결을 묻자 홍 단장은 “우리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인정하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대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찾고 그걸 잘하면 된다. 그러니 못하는 것을 굳이 잘하려 하지 말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작은 부분에서도 내가 느끼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레지오 단원들도 작은 일상에서, 작은 봉사 활동에서부터 행복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