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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참 다양한 종류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이 있단 말이죠. 사커라인에서 영상을 보다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MTV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Bully Beatdown'.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를 혼내달라는 사연자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연이 선정이 되면 해당 가해자를 찾아갑니다. 인터뷰를 통해 사연의 진위여부를 가려내며, 사실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맞다는 확신이 들면 그들에게 10,000달러의 상금을 미끼로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라 요청을 합니다. 단, 전제가 있습니다. '상금을 받기 위해선 이종격투기 선수와 2라운드를 치러 버텨야만 한다. 최고의 코치진과 일주일 동안의 훈련 기간은 주도록 하겠다.'
잠정적 가해자가 양아치라는 것으로 확정이 되고 그 사람이 만 달러를 손에 쥐기 위해 제작진의 요청에 응하는 순간, 1회 분량의 밥상이 완성이 됩니다. 사연자가 출연을 합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프로 선수에게 두들겨 맞는 걸 보기 위해서. 시청자들도 양심의 가책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나 아닌 다른 대상에 대해 육체적이거나 때로는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녀석들, 게다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도 뉘우칠 생각도 하지 않는 녀석들을 반대의 입장에 들어서게 한다는 것인데 오히려 교육의 효과도 있지 않겠는가'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이 프로그램은 문제성을 담고 있는 단순 무식한 방법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 방식이 문명의 시대에도 함무라비 법전을 사안에 따라 꿈꾸는 다수의 마음의 소리임을 쉽사리 부정하기도 힘든 것이기에 무려 세 시즌동안이나 생존하고 있는 것이 아닐는지. 뭐 제작진의 머리가 좋다고 할 수밖에 없겠네요. 아주 가끔이지만 상금을 타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고난 싸움기술을 통해 전문 파이터를 다운에 이르게 만들기도 하고 또 타고난 맷집을 통해 버티기도 합니다. 파이터들은 자신들의 진짜 실력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데, 이 역시 보기 힘든 장면이지만 양아치들의 도발에 분을 참지 못해 하이킥과 같은 고급 기술을 작렬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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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다살다 벼라별 프로그램이 다나오네요.
이제 다른나라에서도 모방된 프로가 나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