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20일 수요일.
오늘도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고 집에서 가까운 담양 명옥헌과 죽림재를 방문하여 베롱나무꽃도 보고 힐링도 할겸 아내와 둘이서 여행을 떠난다. 명옥헌원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명옥헌으로 진행한다. 명옥헌으로 가는 길은 차량 진입이 제한돼 있어 주차장에서 약 700m 정도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주차장 카페 담장옆에 설치된 안내도.
명옥헌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요 촬영지이며, 주인공 이영과 라온이 처음 만났던 그 장면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지요. 전통 정자와 연못, 주변의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명옥헌 원림(鳴玉軒苑林). 명승 제58호(2009.9.18 지정).
‘명옥헌 원림’은 조선 중기 문인 오희도가 은거하며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입니다. 그의 아들 오이정이 집과 정자를 지으면서 ‘명옥헌’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정자 뒤에 있는 샘물이 울타리를 따라 졸졸 흐르는 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부딪히고 흩어지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명옥헌(鳴玉軒)이라 명명하였다.
명옥헌 관람을 마치고 약 5km 거리에 있는 중림재로 향합니다.
담양 죽림재(潭陽 竹林齋). 전라남도의 기념물 제99호로 지정(1987.1.15)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잣정길 88-7(고서면 분향리 338).
죽림재(潭陽 竹林齋)는 창녕조씨 문중의 글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수련장(修鍊場)으로 죽림(竹林) 조수문(曺秀文)이 창건했다고 한다. 초창 건물은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귀중한 책들과 함께 불에 타버렸고 인조 원년(1623)에 6대손인 삼청당 조부(三淸堂 曺溥)에 의해서 다시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은 1948년에 중수한 것이다. 이 건물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죽림사는 죽림선생과 선생의 아들인 운곡 조호(雲谷 曺浩), 삼청당 조부와 소은 정민하(簫隱 鄭敏河)의 행적을 추모하기 위해 1708년에 문인과 후손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명령으로 철폐되었다가 2002년 복원되었다.
명옥헌과 죽림재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담양 용면에 있는 월정어탕에서 점심을 먹었다.
추월산 아래에 있는 cafe L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