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호산 클럽 회원 여러분,
어제 모두 무사히 귀가하셨겠죠?
어제 점심 시간에 제가 말씀 드린 내용 중에
고려 의종 임금이 16대 임금이라 했는데 아무래도 찜찜해서 뒤져 보니
16대가 아니고 18대 임금이더군요.
醉中에 橫說竪說하듯 이야기하느라고 기억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어제 제가 읊은 정서(鄭敍)의 <鄭瓜亭曲>을 다시 여기에 올리고
그 의미를 해석해 놓겠사오니 다시 한번 음미해 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내가 임금님을 그리워하여 울며 지내더니
산에 사는 소쩍새와 처지가 비슷합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나를 헐뜯었던 일
(역모에 가담했다는 참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오며, 거짓인 것을, 아아!
지는 달, 새벽별이 아실 것입니다.
그 때 우기던 이가 누구였습니까?
잘못도 허물도 천만에 없습니다.
뭇 사람들이 그냥 한 말입니다.
슬프구려, 아아.
임금님이 나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마옵소서, 임금님이시여,
이제는 돌이켜 저의 사연을 들으시고
예전처럼 사랑해 주옵소서.
첫댓글 고등학교 때가 그리워지는 군요.
공부잘했소이다
공부 잘 했씁니다. 그란데 그렇게 기억력이 나쁘십니까? 어떻게 18대 왕을 16대라 하십니까? 너무 하십니다.ㅎㅎㅎ
저의 고등학교 시절에 일생을 한글연구에만 몰두하신 이석린< 또나 >선생님 모습이 선하네요.참으로 훌륭하신 분이셨서요.아곡 1 지금도 당신의 많은 제자들이 당신을 그렇듯이 기억들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