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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 토요일
산행이 이뤄지지 못해..
대신 선택한 산사순례
금강산 남단의 `고성 건봉사`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었다는데..
가는 날엔 길이 열리고 날씨도 화창하게 개여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아침 7시 방배역을 출발해서
먼 길을 달려가니 11시가 되었다.
시골 토속음식으로 마련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주변 전각들을 한 바퀴 돌아
푹푹빠지는 눈 위를 뽀드득뽀드득~
쏴~한 공기는 상쾌했고
깨끗한 흰눈이 가득 쌓여
햇살에 반사되니 눈이 부셨다.
청명한 날씨에 불이문을 지나서
능파교를 지나 대웅전 영역으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흰눈
눈길을 잘 만들어 둬서
적멸보궁 오르는 길이 수월했다.
오르던 길을 내려다 본다.
적멸보궁엔 선승들의 부도들도 함께 자리했다.
부처님의 齒사리가 모셔진 사리탑
적멸보궁 사이로..
연잎이 에워싸듯
높지 않은 산들이 빙둘러 자리했다.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과
눈부시게 하얀 눈
고성 건봉사 능파교(보물 제1336호)
대웅전 영역과 극락전 영역을 연결하는 홍교
산 아래... 소박한 산신각
대웅전을 다시 오르며..
극락전 영역
쌓인 눈과 얼음사이로
봄을 재촉하는 물소리가 요란하고..
계곡을 사이로 극락전 영역과 대웅전 영역으로
금강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순한 산자락
불이문과 겨울나무의 빈가지
대웅전의 옆 동산에 올라.. 가람을 바라본다.
남향엔 햇살이 더욱 눈부셔서
대웅전 영역의 지붕엔 눈이 거의 녹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눈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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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능파교가 다 됬군요. 치아사리 친견을 안하셨남요?
네,친견도 하고..모두 함께 죽비소리에 맞춰 108배도 하고 좋은 시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