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기타
이 밖에 간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피부의 색소 침착이 활발해지고 변비
가 심한 경우에도 피부에 변조반응이 나탄난다. 또 밖으로부터의 화학물질
에 의해 발생하는 습진이나 화상 및 긁힌 상처 등도 멜라노사이트를 자극
하여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므로 치료를 한 후에는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증상
특별한 자각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나 거무스름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일수
록 범위가 넓으면서도 진하게 나타난다. 특히 햇빛의 노출이 강한 봄과 여
름에 재발하거나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뒤섞여 생길수도 있어 원인 자체를 소멸
시킬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원인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난
치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할 수 만은 없다. 우선
은 그 원인을 최대한 밝혀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시켜야 하며, 색소 탈
실 등 부작용을 극소화시키기 위해 원인을 확실하게 찾아내야 한다.
3. 치료
기미가 있는 경우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미에 특효약은 없다. 더군다
나 빠른 시간 안에 완치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즉 꾸준한 치료를 통해 기미를 얇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
다. 이처럼 기미 치료에 앞서 중요한 사실은 빠른 시간 안에 기미를 없애
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기미
가 언제부터 어떻게 생기기 시작했는지를 잘 살펴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
다는 것이다. 원인이 밝혀지면 치료도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만일 신
체 장기의 기능 장애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내적인 치료와 외적인 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기미 치료에 있어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기미
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과 효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기미는 색소
침착의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피부표피에 침착되는 표피형 기
미, 진피까지 침착되는 진피형 기미, 표피는 물론이고 진피까지 침착되는
혼합형 기미가 바로 그것이다. 즉 색소가 깊숙한 곳까지 침착될수록 치료
기간은 물론이고 치료 효과 또한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밝혀진
기미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피부 외용 연고제
기미 치료의 유일한 성분은 하이드로퀴논이다. 표백 크림이라고도 하는
하이드로퀴논 약용 크림에는 하이드로퀴논이 2-4% 정도 들어 있다. 이 약
용 크림은 성능은 우수하나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자외선에 과다 노출
되었을 시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색소 침착이 심해질 수 있다. 특 오
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그 부분만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이 될 수도 있으며
완전히 벗겨지지 않아 얼룩이 보기 싫게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는 일로써
과민반응까지 일으키게 된다. 하이드로퀴논 약용 크림의 부작용을 살펴보
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부어오르기도 하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용 크림을 사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
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효과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하이드로퀴논과 알파하이드록시산의 혼합제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미
가 없어지게 되면 약용 크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약물을 통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발생한 시간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함
을 명심하고 지속적이고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 탈피술
비교적 가벼운 기미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마사지나 표백제가 포함된
크림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색소의 침착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
면 본격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기미 치
료법으로는 피부 탈피술과 레이져 요법이다. 탈피술이란 기구나 화학 약품
등을 이용하여 얼굴 피부의 쿄키 부분을 살짝 벗겨내는 것이다. 이때 효과
면에서는 약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뛰어나긴 하겠으나 그만큼 피부 손상을
각오해야 하는 위험스런 일이다. 특히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는 색소 침착
이나 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시술과
경험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화학 탈피술은 피부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1-2주 동안에 점차로 환부가 벗겨지며, 환부 바로 밑에 있는 피부를 보호
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그만큼 덜 받게 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때 신경써야 할 점은 억지로 표피를 벗겨낸다거나 문지르게 되면
색소 침착이 더 짙게 생긴다는 것이다. 기계적 탈피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추천할 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최근들어 효과
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탈피요법은 약용 크림류를 사용하는 동시에 기미
부위를 필링 성분으로 없애는 것이다. 즉 색소가 침착된 부위를 탈피시키
면서 멜라닌 색소가 또다시 ㅁ만들어지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해 알파하이
드록시산을 매일 저농도로 사용하면서 기미를 치료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
방법은 물론 이중의 효과를 지니고는 있지만,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효과를 좀더 높이기 위해 색소가 침착
된 부위의 색소를 깊이 탈피시키게 되면 그 부위가 민감해져 시간이 흐흐
면서 색소 침착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3) 레이져 요법
레이저 치료는 탈피술에 비해 그 종류가 다양하고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레이저 기기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시술후 피부가 더 검게 되는 수
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레이저 치료에 사용되는 기기의 선택
이 중요한데 주로 사용되는 기기로는 알곤, 엔디야그, 루비 레이저, 반도체
레이저 등이 있다.
때로는 이러한 치료 방법 중 두 가지를 병행하여 시술하기도 한다. 탈피
술은 얼굴에 지금 있는 얼룩은 없애 주지만 기미가 발생한 근원적인 치료
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기미가 더 이상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원인 치료를 꾸준히 하는 한편 자외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도 피부 표백제와 재생 약물은 몰론이고 피부 마
사지도 병행해서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기미 치료에 있어 햇빛은 기미의
생성을 더욱 가속화시키거나 재발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외선을 막는 노
력이 필요하다.
4. 예방
기미의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아래의 것들에 신경써야 한다. 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즉 햇볕이 강할 때 외출하기 위해
서는 양산이나 챙이 긴 모자는 기본이고, 화장을 짙게 하거나 자외선 차단
제를 사용한다. ②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즉 기미는
얼굴을 자극할 때 악화되므로 세안할 때 얼궁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피부에 자극이 강한 화장품이나 사우나탕의 뜨거운
김을 쏘이는 것도 삼가야 한다. ③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지면 기미가 더욱 잘 생기므로 보습용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④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
지 않도록 하고 정상적인 생활 리듬을 통해 피부가 피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비타민제나 경구 피임약 등에 의해서도 기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⑥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는 것도 유효하다. 비
타민 C에는표백 효과와 더불어 더 이상의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적은 양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다량으로 복용
하는 것이 좋다.
5. 민간요법
흔히 쌀뜰물로 세안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쌀뜨물은 손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도 고와지는 장점이 있는 만큼 누구나 한번
쯤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쌀뜨물을 이용한 세안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두 번째 씻은 쌀뜨물에 더운물을 섞어 피부 온도에 맞춰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모공이 적당히 열려 오물이 쉽게 빠져 나오게 된다. ② 쌀뜨물을 골
고루 저은 후 얼굴 전체를 단번에 씻어낸다. ③ 쌀뜨물을 두 손바닥으로
뜬 후 얼굴 전체를 감싸듯 마사지한다. ④ 턱에서 볼, 볼에서 이마로 가볍
게 밀어올리듯이 하면서 쓰다듬어 준다. ⑤ 입 주위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쓰다듬어 준다. ⑥ 미지근한 물로 1-2회 얼굴을 깨끗이 헹군 다음 물기를
닦아낸다. 아침 저녁으로 비누 세안 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세안을 하면
된다.
주근깨
직경 5밀리미터 이하의 갈색으로 된 점이나 암적색의 반점이 콧등이나
이마, 양볼, 눈 주위 등에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생기는 것을 주근깨라 한
다. 일반적으로 주근깨는 7세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창멋에 신경쓸
나이인 10-20대 여성에게 증상이 나타나 피부 미용을 해치게 되어 마음의
그늘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흰색 피부를 가진 서양인에게서 많이 나타
나며, 우리나라 여성 중에도 흰 피부를 지닌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
이 특징이고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그 수도 늘어나며 심해진다.
1. 원인
(1) 햇볕
기미와 더불어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 질환의 하나인 주근깨 역시 자외선
에 약하다. 즉 자외선이 주근깨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햇빛에 피부 펴피가 장시간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세포가 증
가하면서 활동이 와성해져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츠키면 주근깨나 기미 등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2) 유전
주근깨는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유전적이 ㅎㅗ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즉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
람이 자외선을 오랫동안 쬐게 되면 주근깨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
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2. 치료
유전적 소인에 의해 생긴 주근깨는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도 수술로는 불
가능하다. 그러나 햇볕으로 인해 나타난 주근깨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
록 할 수는 있다. 주근깨 치료에는 기미와 마찬가지로 레이저 치료법과 화
학적 탈피술이 이용된다. 이외에도 전기 조작법, 냉동 치료법 등이 있는데
이런 치료법은 정상조직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다.
(1) 탈피술
피부에 해가 없는 약물을 주근깨가 있는 곳에 바르고, 몇일 이 지난 다
음 약물작용에 의해 색소세포가 괴사되어 피부에서 탈락이 되도록 하는 치
료 방법이다. 탈피술은 마취나 통증 없이 손쉽게 시술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시술을 한 후 곧바로 화장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재발하는 성향이 있다.
(2) 레이저 요법
레이저를 사용해 작은 반점 하나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주근깨를 없애는
치료법도 활발하다. 기미를 치료하는 레이저로는 Q스위치 루비 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가 이용되는데, 사람에 따라 특성이 있으므로 전문의가 환
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한다. 주근깨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Q수
위치 루비 레이저나 엔디 야그 레이저의 광선이 주근깨가 있는 사람의 피
부에 닿게 되면 열로 바뀌게 되는데, 이 열로 인해 피부 온도가 40℃를 넘
게 되면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 주근깨가 있던 세포는 괴사를 하여 탈락
이 되고 그 자리엔 새로운 세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
여 주근깨가 치료되는 것이다. 상태에 따라 2-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탈피술이나 레이저 시술은 주근깨의 종류와 피부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을 두고 환부를 반복하여 치료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레
이저 시술의 경우에는 안구 보호를 위해 보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시야가 흐려져 주근깨의 완벽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탈피술과 함
께 병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예방
(1)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햇빛 차단제와 아울러 파운데이션을 발라 준다.
햇볕을 차단하는 크림은 UVB라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만을 차단하므로 파
장이 긴 자외선도 막을 수 있는 파우더를 발라주어 양쪽 자외선을 반사시
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햇볕이 강한 10시에서 3시 사이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시에는 챙이 긴 모자
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막아 준다. 흐린날 역시 자외선은 지상에 닿으므로
늘상 신경써야 한다.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기미 예방은 물론이고 한번 생
긴 기미를 줄이고 엷게 하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2) 비타민 C를 복용한다.
기미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 비타민 C에
는 피부의 표백 효과는 물론이고 더 이상 짙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몇 밀리그램 정도의 소량으로는 효능이 발휘되지 못
한다. 명 그램씩 매일 일정한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과일의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약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민간요법
① 아침 저녁으로 오이 마사지를 해준다. 오랜 기간 계속하다 보면 주근
깨가 없어지고 피부가 부드럽고 깨끗해진다. ② 껍데기를 벗긴 호박씨와
마른 복숭아꽃을 1:1로 섞어 가루를 낸 다음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른다.
백반증 (백납)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인해 피부 표면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
은 한번 걸렸다 하면 완치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난치병 가운데 하
나이다. 피부 색깔을 짙게 만드는 멜라닌 생성의 시작 물질은 티로신으로
써, 이것은 혈액을 통해 피부조직에 이르며 티로시나아제란 효소에 의해
변화를 일으킨다. 여기서 일정한 색쌀을 띠는 멜라닌 셩성세포 즉 멜라노
사이트가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부분 탈색이 오게 된다. 그러나 탈색이 왜
나타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흔히 2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
는 것으로 보아 이미 사춘기 때 색소 탈실증이 진행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40세 이후에 타나타면 당뇨병이나 악성 빈혈, 갑상선 기능ㅎ진증 등
과 함께 발생하여 장기의 병변을 알려 주기도 한다. 모발의 탈색을 시발로
나타나는데 주로 유방의 아래쪽, 겨드랑이, 생식기 부위에 생기며 입술, 코,
눈의 점막 심지어 복부에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얼굴에 생겼을 때의 심리
적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오히려 백반 주변이
짙어질 수도 있고, 가끔으 백반이 생긴 부위의 털이 희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이나 통증은 없다.
1. 원인
피부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백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것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단지 백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설,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기 파괴설 등과 아울러 스트레스, 정신
적 혹은 신체적 장애, 화상, 일광 등이 논의될 뿐이다.
2. 치료
정확한 발생 원인을 모르는 만큼 예방도, 치료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
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백반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참을성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다. 백반증의
치료는 소랄렌을 이요한 자외선요법과 스테로이드제요법이 있다. 소랄렌은
색소 형성을 유도하기는 하나 직접적으로 색소 형성에는 관여하지 않을뿐
더러 사용 방법 또한 매우 복잡하다. 특히 이 약제는 복용을 한 후 2시간
이 흐른 뒤에 자외선을 쬐는 루바라는 치료법으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이건은 소랄렌 약물을 먹거나 바른 후 일정 시간 동안 340-400밀리미터의
자외선을 쬐어 주는 시술법으로 백반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증세
가 그리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3-6개월 정도의 치료로도 정상피부를 되찾
기도 하나, 대개 1-2년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를 해야만 호전된 증세를 느
낄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백반이 다시 커지게 된다. 또한
자외선을 너무 세게 쬐게 디면 광선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조
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증상이 너무 오래된 경우에는 획기적
인 광화학요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또 부신피질 호르몬제
는 먹거나 바르는 방법 이외에도 국소내 직접 주상 등으로 효과는 높일 수
있으나, 전문의만이 시술할 수 있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에는 흡인 수
포술을 이요한 피부 이식술이 개발되어 적은 수의 한정된 백반증에서는 치
료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흑피증 (색소성 화장품 피부염)
흑피증은 안면 특히 뺨과 이마에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홍반이나 구진,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흑피증
에서는 염증으로 인해 기저층이 파괴되어 표피내에 있던 멜라닌 색소가 진
피 속으로 떨어진다. 그로 인해 진피내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이물로 보고
백혈구가 모여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멜라닌 색소는 피부의 깊
숙한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검푸르스름하게 보이며, 또 염증에 의한 붉은
색도 더해져서 흑피증 특유의 색을 발휘하는 것이다. 따라서 흑피증이 나
타나게 되면 화장이나 미용술, 팩 등 피부에 자극이 가는 모든 행동을 멈
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흑피증이 색소 침착으로써 눈에 띄기까지는 1-2년
정도가 소요되므로 그런 의미세어는 약간의 간지러움이나 통증에 무디게
반응한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1. 원인
흑피증은 독이 반복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나타나게 된다. 독
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① 특히 메이크업류와
같은 화장품 ② 벚꽃 등의 사물 ③ 호르몬이나 살충제 등의 생활용품 ④
화학물질 이 가운데에서 발생 빈도가 제일 높은 것은 화장품이다. 그렇다
고 독을 반복하는 모든 사람에게 걸리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독을 일으
키기 쉬운 체질, 또는 색소 침착을 일으키기 쉬우 ㄴ체질의 소유자에게 발
생하게 된다. 즉, 알칼리 중화 능력이 대부분 낮고 피부가 원래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알레르기 체질과도 관계
가 깊음을 알게 되었다. 즉 알레르기에 의한 화장품 독이 계속해서 반복되
면 흑피증이 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한다.
2. 흑피증과 기미의 차이점
(1) 증상의 유무
흑피증은 특유의 염증 증상을 동반한다. 즉 흑피증은 독이 직접적인 원
인이 되므로 근지러우면서도 얼얼한 증상을 지닌다. 그러나 기미에는 특별
한 증상이 없다. 만일 근지럽다면 기미에 독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화장품 사용은 그 즉시 멈춰야 한다.
(2) 색조의 차이
흑피증은 붉은 기가 도는 검은색으로써 매우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그
러나 기미는 피부의 얇은 곳인 표피층에 머물러 있으므로 엷은 갈색에서
다갈색의 색소 침착이 이루어진다.
(3) 발생 부위의 차이
흑피증은 눈꺼풀이나 목은 물론이고 얼굴 전체에 퍼지고, 이마 양쪽이나
뺨에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원인에 따라서는 몸이나 손발에
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기미는 양볼, 코 아래 등 발생 부위가 정해져
있고 아무리 심해도 목이나 턱, 눈꺼풀 등에는 생기지 않는다.
이상의 것들을 잘 살펴보면 흑피증과 기미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흑피증은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근질근질하거나 얼얼한
증상을 동반하는 색소 침착이 발생하면 화장품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피
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3. 치료
흑피증은 독이 반복됨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
겐을 찾아내어 제거해 주는 것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그 원인 중
70%이상이 화장품 알레르기에 의해서이다. 이처럼 화장품에 의심이 갈 경
우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안용 제품에서부터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모
든 화장품에 대하여 테스트를 받아보아야 한다. 두 팔 안쪽 등에 의심이
가는 물질을 바른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피부의 반응을
살표보는 방법이다. 그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빨갛게 붓고 수
포가 생기는 드의 현상이 발생한다. 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온 화장품에 대
해서는 그 중 어느 성분이 독을 일으킨 것인지를 조사해야 한다. 독을 발
생시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내게 되면 그것을 함유하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
하도록 한다. 그러나 염증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그 어떤 화장품도 사용해
서는 안된다. 그러다가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게 되면 화장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원인 알
레르겐을 밝혀내지 않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투여하는 것은 질환
치료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스테로이드 피부증은 물론이고 부
작용마저 가져오게 된다. 흑피증의 경우는 치료 기간이 2년 전후로 긴 편
이므로 우선 그 원인을 찾아내어 지속적인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
다. 그러나 원인이 생활용품에 널리 함유되어 있는 것이라면 주위에서 완
전히 없앨 수는 없는 것이므로 치료 또한 힘들어진다.
레이저 시술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치료 전
(1)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선택한다.
레이저 기기는 각기 다른 파장을 지니고 있어 환자의 피부 상태와 적응
증에 따라 정확하게 선택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기기를 풍부히 갖추고 있으면서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해야만 그만
큼 치료의 범위도 넓어지며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2) 사전 상담을 통해 충분히 의사를 교환한다.
① 피부의 색깔 : 흰 피부가 검은 피부보다는 치료가 잘 된다. ② 켈로이
드가 있는지, 흉터가 잘 생기는지 : 이런 경우에는 시술 받지 않는 것이 오
히려 낫다. ③ 복용중인 약물의 유무 : 임신 여부는 물론이고, 피임약, 아스
피린, 항생제, 보약 등의 복용 유무를 알린다. ④ 평상시 업무가 가능한지
를 확인 : 1-2주 동안 거즈로 환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⑤ 의사에 대
한 신뢰도 형성 :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⑥ 피부에 관련된 치
료를 받았던 적이 있는지 : 필링 여부와 이전에 피부 외용 연고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⑦ 알레르기 체질인지 : 알레르기의 원인이
나 피부의 민감도를 파악한다. ⑧ 치료후에도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는지 파악한다.
2. 치료 후
레이저 시술을 한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술 부위의 색소 침착과
흉터의 발생이다. 따라서 다음의 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
(1) 햇볕을 피한다.
① 시술 후 1-2주 동안은 거즈로 환부를 가려 놓는다. 거즈를 없앤 뒤에
는 잠시 외출할 일이 생기더라도 챙이 긴 모자나 양산을 사용한다. 병원에
서 지시한 약을 먼저 바르고, 외출할 때는 물론이고 집에 있을 때도 늘 화
장을 두텁게 한다. ② 화장기를 없앨 때는 클렌징 크림으로 살짝 닦아낸
후 가볍게 세수를 하며, 화장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병원에서 처방한 약
을 그 위에 바른다. ③ 약을 바른 후에 자극이 심하거나 따가울 때, 얼굴이
붉어질 때는 곧바로 세안을 하고 의사와 상의한다.
(2) 뜨거운 열도 피한다.
① 시술 후 당분간은 사우나 등 뜨거운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② 음
식물 조리시 발생하는 뜨거운 김아니 헤어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
람 등은 피한다.
(3) 얼굴에 어떠한 자극도 주어서는 안 된다.
①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1-2주 흐른 뒤 세안을 할 때에는 심하게 문지
르지 말아야 한다. ② 치료한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때처럼 밀리더라
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
(4) 정기적인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후 약 6개월 이내에 피임약이나 임신 등으로 인해 색소 침착이 생
길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랩에 얼음을 싸서 냉찜질을 하며 그래도 계속 가려울 때는 의사
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노인성 피부 질환
잔주름
주름은 피부의 노화 현상으로써 20세때부터 눈에 띄지 않게 피부가 나빠
지다가 25세가 되면서부터 표피층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
력성도 떨어져 피하지방의 조직도 줄어들게 된다. 즉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름은 피부의 수분량이 줄어든 데서 오는 가성
주름과, 진피에 있는 탄력섬유와 교원섬유 등이 파괴되거나 변성되어 나타
나는 진성 주름, 부분적인 피하지방의 감소에서 오는 일시적인 주름이 있
다. 가성 주름과 일시적인 주름은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높으나, 피부 조직 자체가 변화된 진성 주름은 관리를 조금만 소
홀히 해도 곧바로 굵은 주름이 되어 버린다. 주름은 나이에 예방이 중요하
다. 일단 한번 생겼다 하면 주름은 웬간해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
름의 연령에 따른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20대에는 이마와 눈 밑에, 30대에
는 부채꼴형으로 눈꼬리 부분에 좀더 선명한 주름이 생기고 입언저리도 처
지게 된다. 이처럼 눈이나 입가부분에 주름이 잘 생기는 것은, 표정이 다른
부분에 비해 풍부하여 끊임없이 피부를 줄였다 늘였다 하고 있기 때문이
다.
1. 원인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름인 원인을 살펴보면 내적원인과 외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적 원인으로는 혈액순환 장애, 유전적 소인, 영
양 공급의 부실, 스트레스, 질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외적 원인으로는 햇빛
속의 자외선, 비누, 화장품, 바람, 추위로 인한 피부 자극 및 직업이나 작업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2. 치료
주름살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 레이저요법이
시술되고 있다.
(1) 화학적 탈피술
주름 부위에 화학 약품을 사용하여 1-2도 정도의 화상을 입힌 후 새살이
돋도록 하거나, 특수 기계를 사용하여 주변 피부를 주름진 깊이만큼 깎아
내는 방법이다.
(2) 수술요법
귀 뒷부분의 피부를 절개하여 안면 피부를 잡아당기거나 내시경을 피부
밑으로 넣어 주름진 피부 부위를 하나하나 당겨주는 방법이다. 화학적 탈
피술과 수술요법은 수술 흔적이 남거나 피부가 늘어졌을 경우 재수술이 곤
란하다. 아울러 양미간의 주름, 입술 주변의 주름, 눈꼬리 부위의 주름 제
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3) 레이저 요법
위와 같은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의해 시도된 이
치료법은 레이저로 주름 부위를 제거한 후 다시 레이저를 쬐여 교원섬유
생성을 도와 주름졌던 부위를 채우도록 하는 원리이다. 레이저요법으로는
주로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사용된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1-2주 정
도 거즈로 가려야 하며 그 후 1개월까지는 햇볕과 뜨거운 김을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레이저요법은 시술 후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색소 침착이 지
속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단점
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피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진피층의 콜라겐섬
유를 자극하여 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굵은 주름을 시술하는 데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술에 임
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볼
수 있다.
3. 예방
주름에 한발 앞서 각질층의 수분 부족에 의해 생기는 잔주름의 경우는,
진짜 주름이 되는 것을 막을수 있다. 즉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건조해
지지 ㅇ도록 해야 한다. 탈지력이 약한 세안료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부족
한 피지막은 유액크림이나 화장수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 보급
을 목적으로 한 팩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그 이상
하게 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팩
을 한 채 있는 것도 좋지 않음을 명심하자. 주름을 막는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자외선이다. 즉 피부 노화는 자외선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령 이상으로 주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과 아울러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름은 한번 생겼다. 하면 없어지지 않는다. 설령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 없앤다 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주름의 예방은 오히려 치료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검버섯
1. 원인
(1) 햇볕에 의한 노화 현상
검버섯은 햇볕에 의해 생긴 노화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즉 자외선
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어느 특정 부위에 과다 분비되어 피부층에 침착
되는 것을 말한다. 지루성 각화증의 일종인 검버섯은 50세 이상 중노년기
로 접어들면서 피부의 회복 능력과 방어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노인성 변화로 인해 생긴다 하여 노인성 반점
이라고도 하는 검버섯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30대 이후부터 발생하다
가 50-60애에 이르게 되면 그 윤곽이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부위에 연한 갈색 또는 흑색의 약간 튀어나온
듯한 반점으로 불리우는 검버섯은, 몇 밀리미터의 크기에서부터 겉이 사마
귀처럼 커지는 것 등 다양하게 있다. 이 검버섯은 단순히 피부가 검어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밖으로 돌출되기도 하며 표면에
비듬 같은 것이 덮여 있기도 하다.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얼굴, 등, 손등,
팔, 목 등에 한두 개씩 생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생기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때 생기는 일이 많다.
(2) 오존층 파괴
요즘에는 환경 오염에 의한 오존층 파괴의 여파로 인해 30애 후반부터
검버석이 피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막 생기기 시작한 검버섯 가
운데 어떤 경우는 악성화되어 피부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둘러
서 제거해 주어야만 한다.
(3) 기타
이 이외에도 검버섯은 간이 나빠졌을 때 정서 불안, 영양 부족 등이 있
을 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길 확률이 높다.
2. 치료
검버섯을 없애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냉동요법
초저온 액화 질소 가스를 검버섯 위에 뿌려 얼리는 방법으로써 숫자가
한두 개 정도일 때는 효과적이다.
(2) 전기 소작법
직류 전기침을 이용하여 피부를 태우는 방법으로써 방법으로써 냉동용법
과 같이 숫자가 적을 때 사용된다.
(3) 약물요법
2-4% 정도의 하이드로퀴논으로 표백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를 보기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화학적 탈피술
트리클로르 아세틴을 발라 피부 각질층을 한꺼풀 벗겨내는 방법으로써
1-2주 사이에 새살이 돋기 전까지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만
일 1회로 부족하면 한두 번 더 시술할 수 있다.
(5) 레이저요법
검은 색소만을 파괴하는 방법으로써 색깔만 있을 때는 Q스위치 레이저
를 사용하며, 살이 돋아난 비후성일 경우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효과가
뛰어나다. 시술 시간은 한 부위단 몇십 초 정도 소요되며, 시술이 끝난 뒤
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때는 식소 침착을 막기 위해 한 두 달이 지난
후 같은 부위를 한번 더 쬐어 준다. 레이저 시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색
소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화학 약품이나 비타민 A 계열의 약물로 피부를
살짝 벗겨 내는 필링을 해주기도 한다.
3. 예방
피부 미용의 적인 검버섯은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 평상시 균
형 있는 영양 공급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
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검버섯을 치료하는 데도 꼭 필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인 만큼 젊어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되는 부위에 발라주게 되
면 검버섯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염성 피부질환 1
진균증이라고도 하는 사상균증은 사상균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병증을 통
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곰팡이에 의한 병에는 습관적으로 방사균류에 의한
감염증도 포함하고 있다. 백선. 황선 . 전풍 . 방사균증 등이 있다. 곰팡이
에 의해 생기는 것 중 백선균증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발생하는 피부병 가
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병이다. 곰팡이 수만도 5만-10만 종이나
되는데 그 중 백선균만도 약 40여 종으로써 토중균, 동물균, 인간균으로 나
눌 수 있다. 돼지에만 붙는 백선균, 소에만 붙는 백선균, 말.닭.원숭이.개.고
양이 전문의 백선균도 있다. 흙 속에 있던 백선균이 인간에게 붙어 피부
표면의 먼지 등을 먹고 번식하여 여러 사람에게 전염된 인간균은, 인간 이
외의 다른 동물에게는 전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써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진 듯하다. 사상균의 일종인 이 백선균증은 흔히 무좀이라고 일컬어지
는 족부백선, 손톱이나 발톱을 뭉그러뜨리는 조갑백선, 남자의 사타구니에
생겨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완선, 몸통에 생기는 체부백선, 머리가 백발이
되거나 빠지게 되는 두부백선,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칸디다증 등이 있다.
이러한 사상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무좀 (족부백선)
무좀이 언제부터 인류에게 널리 펴지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
으나 아마 인류가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왜냐
하면 다른 동물에게는 무좀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좀은 20세 이상의
남녀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젖먹이에게는 발견되
지 않는다. 발바닥의 복판과 발가락 사이(새끼발가락)의 가강자리, 뒤꿈치
등에 잘 생기고 손가락과 손바닥에도 가끔 발생한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
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무좀, 발가락이나 옆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가려
운 형과, 염증은 거의 없으나 발이 쭈글쭈글해져 흉해지고 발뒤꿈치가 두
꺼워지는 형도 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가려움증을 호소할 정도의 초
기 단계에서는 무좀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완
치가 쉽지 않은 고질화된 질병으로 변하게 된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
은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게라틴을 영양소로 하여 번식하기 때문에 백선균
은 피부 각질층 속으로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된다. 즉
평상시 발을 잘 씻는 등 청결함을 유지하던 사람은 붙어 있던 균이 떨어져
나가 감염의 기회가 줄어드나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더욱 커져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무좀은 사람의 발을 통해
다른 사람의 발로 전염된다. 무좀은 풀장 벽이나 샤워실 바닥, 벽 등을 통
해 높은 전염률을 나타낸다. 특히 무좀이 있었던 사람이 신었던 양말은
30%, 신발 속에 있는 백선균은 15%의 전염 역할을 한다. 물론 균이 있다
고 하여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무좀인
사람이 발을 닦은 물에는 70%의 백선균이 있으나 그곳에 다른 사람이 발
을 담궈도 무좀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무좀균을 지닌 사람이 덮고 잔 이
부자리에도 무좀균은 남아 있으나 건조한 이불이므로 전염력은 떨어진다.
가족 중 누군가가 무좀에 걸리면 어린이의 무좀은 피부의 각질이 부드러워
전염될 위험이 그만큼 크며 중증인 경우가 있다. 무좀균은 대체로 여름에
기승을 부렸다가 겨울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치료를 통
해 호전된 것인지, 시기적으로 좋아진 것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젯째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짓무르며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
지는 것이다.
1. 원인
무좀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① 무엇보다도 높은
온도와 습도가 가장 큰 요인이다. ② 통풍이 되지 않는 구두를 하루 종일
신고 있는 것이 곰팡이의 번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③ 선천적. 정신적으로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더욱 악화된다. 염증반응과 더불어 발이 부
어 2차 감염까지 일어나게 되면 무좀 치료를 잠시 멈추고 세균을 먼저없애
버려야 한다.
2. 예방과 치료
무좀이 여러 군데에 나타나게 되면 치료는 물론이고 재발할 확률도 그만
큼 높아지므로 한정된 부분에 생긴 초기에 잡아야 한다.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같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완치 후에도 면역이 되지
않아 재발할 확률이 높다. 즉 치료에 의해 허물이나 물집이 완치된 것 같
은 착각을 하게 되나 실제로는 균이 남아 있는 증상의 잠복기가 많으므로
계속해서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무좀의 예방은 국소의 청결과 건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공중 목욕탕에서는 물을 충분히 뿌려 균을 씻어내야
한다. 현재 시판중인 무좀약에는 수용액, 연고, 크림 등 세 종류가 있는데
진물이 날 때는 수용액 타입, 껍질이 벗겨지면서 각질화될 때는 크림이나
연고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좀약은 시카닌, 이미다졸, 폴나프테이
트, 케토코나졸, 터비나빈 등 백선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가 주성분이며,
여기에 살균제와 염증 억제 성분 그리고 통증을 멈춰 주는 국소 마취제 등
이 첨가되어 있다. 이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와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서
는 바르고 약을 사용함과 더불어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방법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발을 통풍이 잘 되게 한다. ② 면으로 된 양말을 신
음으로써 땀의 흡수를 돕는다. ③ 발가락을 떨어뜨리기 위해 발가락양말을
신거나 구두를 벗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게 한다. ④ 진균 감염 증상이 있
으면 그 부위는 반드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⑤ 부스러기 각질
은 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 떼내 준다. ⑥ 가능하면 맨발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⑦ 발을 씻은 후 무좀 예방용 파우더로 건조시키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의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들어
간 무좀인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으로는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용약과 내복약을 함께 복용할 수도 있으므로 피
부과를 찾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조갑백선 (손. 발톱 무좀)
손. 발톱의 진균 침입은 구두를 오래 신고 있어야 하는 직업의 남성에게
서 흔하게 나타나며, 무좀이 있는 가람의 태반이 조갑백선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진균증은 대부분 뚱뚱하거나 당뇨병 등 만성 소모성 질환이 있
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1. 증세
증세의 변화를 살펴보면 손톱과 발톱 끝이 회백색으로 흐리고 두터워지
다가 차츰 손톱과 발톱의 밑동을 향해 진행되어 끝내 조갑 전체에 이르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광택을 잃은 손톱과 발톱은 점점 더 두터워져서 울
통불퉁해지다 더 심하게 두터워지면 손톱과 발톱이 끝에서부터 부서지게
된다. 이 부서진 가루에는 백선균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무리 무좀을 치
료해도 손톱을 치료하지 않으면 93%정도는 다시 전염이 된다. 즉 손톱으
로 들어가면 부좀을 치료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톱
과 발톱 주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등 조갑 주위염 증상은 발생하지 않는
다.
2. 치료
항진균제의 투약이 필수로써 그 기간은 손톱이나 발톱이 다자랄 때까지
로써 보통 수개월 이상 소요된다. 손.발톱은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밖에
서 아무리 약을 발라 준다 하여도 침투 자체가 힘들므로 내복약을 사용하
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손발을 청
결하게 한 뒤 손.발톱을 깎고 약을 바른 후 비닐로 덮은 다음 면으로 된
반창고로 밀봉하는 것을 2-3일 간격으로 반복해서 하는 밀봉요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의 치료는 케토코나졸이나 그리세오풀빈을 6개월 정도 복용
하면서 밀봉요법을 실시하게 되는데, 위장 및 간장 장애 등의 약의 부작용
과 아울러 투약 기간의 장기화로 인해 치료를 실패하는 수가 많다. 외과적
으로 조갑을 적출한 뒤에 향진균제의 도포 및 밀봉요법, 전신 투약을 겸해
서 치료하게 되면 그만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증상일 때에는 손톱과 발톱에 구멍을 내어 그 속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요
소 연고와 항진균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
해 보았으나 치료가 되지 않을 때는 손톱과 발톱을 빼내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손·발톱 무좀에 대한 레이저 치료는 무좀이 침범한 손.발톱 부위를 태
워 버리는 박멸 효과 이외에도 외과적 수술을 할 때의 번거로움과 고통을
크게 줄여 주는 장점과 아울러 항진균제의 복용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이
점을 지니고 있다. 손.발톱 무좀 치료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주로 사용
된다. 손톱은 발톱보다 반 정도 빨리 자라나, 백선균은 손톱의 신장과 반대
방향으로 자라나므로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보다
몇 배의 시일이 소요된다. 노인의 손톱은 더디게 자라므로 건강한 손톱으
로 교체되는 것은 거의 힘든 일이다.
완선
사타구니에 홍반과 더불어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곰팡이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완선이라는 병이다.
1. 원인
완선은 머리, 손발 이외의 부위에 생긴 백선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넓적
다리나 엉덩이, 가랑이 사이에 발생되는 피부 곰팡이증으로써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즉 사타구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
가 서식하기에 좋아지고 여기에 몸에 꼭 끼는 내의를 입어 피부에 계속적
인 자극을 주게 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 질환의 태반은 남성에게나 발생하
나 요즈음은 몸에 꼭 끼는 팬티 스타킹이나 코르셋을 입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유아의 경우에는 기저귀가 닿는 곳, 선천성 고관절 탈구아
에서는 깁스를 한 피부에 습진이 발생하기 쉽다.
2. 치료
완선은 치료보다는 예방에 신경쓰는 것이 합당하며 사타구니의 건조가
예방과 치료의 기본이다. 내복은 딱 맞는 것보다는 약간 헐렁한 것을 입고
발한 자극 음식은 피하면서 이미다졸 계통의 항진균제를 바른다. 맞는 약
을 써서 증세가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4-6주 정도는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
로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이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고
재발도 잘 된다.
3. 주의사항
① 가려움이 심한 증상이 생겼다 하여 아무 연고나 발라서는 안 된다.
②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없애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④ 늘상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주어 곰팡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⑤ 다른 병으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
기 복용하는 사람도 일단 약을 끊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완선은 정확한 진단만 내려지면 곧바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약을
잘못 써서 오히려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 치료율 역시 무좀
보다 높은데, 단지 모공이나 땀샘 속에 남아 있던 균이 재발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부백선(돈버짐)
백선균이 몸에 기생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몸의 이곳과 곳에 고리
처럼 번져 나가는데 몸의 반 이상이 백선이 되는 수도 있고, 작을 때는 동
전만할 때도 있다. 피부병에는 고리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므로 대개의 사람들은 고리 모양만 보고 백선이라 판단하여 백선약을
발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
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최근 늘고 있는 것은 고양이로부터 전염되 백선이
다. 고양이를 안고 뺨을 비비다가 전염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뺨에서
부터 목에 걸쳐 백선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병에 걸린 고양이는 버리
는 것이 옳다. 백선은 특징적인 증상과 간단한 균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다.
두부백선(기계층)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어린이 앞머리에 백선균의 포자가 흰가루를 내며
붙어 있다가 다른 어린이의 머리에 날아앉아 발생하는 병으로 기계웅이라
고도 한다. 어른과는 거의 무관한 이 기계충은 개나 고양이에게서 전염되
는 균이 많으나, 예전과는 달리 위생관념과 아울러 세척제 등의 발달로 훨
씬 청결해져서 요즘은 그리 흔하지 않은 질환이다. 균이 모공으로부터 털
을 따라들어가 그곳에서 거꾸로 털 속 위쪽으로 일부는 아래쪽 모근 가까
운 쪽으로 침입하므로 털이 빠지거나 끊어져 탈모 증상이 일어난다. 이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털이 흩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계층은 보통 여자
보다는 남자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자의 머리는 대체로
길기 때문에 균 포자가 떨어져도 두뇌에 남지 않고 떨어지기 때문이다.
칸디다증
칸디다증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 감염증으로, 당
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나 임산부의 경우 질에 디다는 거의 예외가 없을 정
도로 많다. 이 균에 의한 질환은 질염 외에도 유방 밑이나 손.발가락 사이,
겨드랑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질
염으로써 질내에 칸디다 알비칸스가 기생하게 되면 자궁경부는 충열, 부종,
종창되고 작은 물집이나 고름 주머니가 생기면서 심하면 헐기도 한다. 이
증상은 남성에게는 없는 것으로써 오랜 기간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비만증을 앓고 있는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며 비타민 B 부족
증세, 다한증에도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균에는 나이아스태틴이 가장 뛰어
난 항생제이며, 카네스텐 계통인 클로르트리마졸을 바르거나 질의 세척도
유효하다. 곰팡이 질환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므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어루러기 (전풍)
얼룩덜룩하게 나서 어루러기라 불리는 이 증상은 비교적 쉽게 발견되는
비염증성 진균 감염증으로써 고온다습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운동 선
수 즉 젊은 사람에게서 발견되기 쉬우며 감염성은 없다. 주로 땀의 분비량
이 많은 젊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 질환은, 햇볕이 없는 곳에서 보
면 피부 상태보다 약간 짙은 황색이나 갈색이 작게는 손톱만하게 크게는
손바닥만한 것이 얼룩져 있고 인설이 붙어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
질환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 보기에 좋지 않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목욕
을 자주 못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수년간 색소 탈실증이 있다는 점이다.
어루러기의 전염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 이 병은 피티로스포름이라는 균
에 의해 나타나며, 황색이나 갈색이 되는 대신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바세도우씨병에 걸리면 땀의 분비량이 많아지므로 그만큼 이병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무엇보다 이 질환은 단순한 치료에도 쉽게 반응하는 만큼 큰 문
제는 되지 않으나 지루성 피부염이나 매독에 의한 피부 병변, 백반증과 확
실하게 구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2주에 1회 정도 우드씨 램프로
검사를 실시하여 진균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주
이상 충분히 임해야 한다. 이 질환은 약을 바르게 되면 곧바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하여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요즘은 비듬 치료에 효과적인 2.5% 셀레늄 설파이드가 효과가 높은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이 치료제는 저녁에 발랐다가 아침에 씻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는 있으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없어졌
다는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따라야 한다.
감염성 피부질환 2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일반에게 잘 알
려진 병이다. 흔히들 피부에 약간의 이상한 발진만 생겨도 두드러기라고
하는데 이러한 피부 상태일 때는 두드러기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이 증상이 그만큼 흔하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임은 확실한 것이다.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나타나는 회백색 또는 선홍색의 팽진이 피부의 일부나 전신
또는 점막에 나타나게 되는데 가려울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
다. 팽진은 원형, 지도 모양, 꽃잎 모양, 타원형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
며 크기도 다양하다. 두드러기는 어떤 매개물질이 피부의 모세혈관과 소정
맥의 투과력을 확장시킴으로써 단백질과 액체가 혈관 밖으로 빠져 나와 피
부 변조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액체 성분은 수분 뒤, 늦어도 수시간이
흐른 위에는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팽진이 사라지지만 또다시 새로운 팽진
이 나타난다. 흔하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30-4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두드러기의 발생원인은 너
무 많은 관계로 80%의 환자에게서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두드러
기를 흔히 습진이라고도 하고 때로는 혼동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두드러
기와 습진은 엄연히 다르다. 알기 쉬운 구별법 중의 하나가 바로 발진의
지속 시간이다. 두드러기는 20-30분에서 길어야 2-3시간 지속된다. 물론
극히 예외적이기는 하나 24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습진은 아무
리 짧아도 2-3일, 보통 수일 이상 지속된다. 물론 습진도 가려운 병이기는
하나 지속 시간으로 완전히 구별할 수 있다. 두드러기와 습진 사이의 중간
적 성질을 지닌 양진은 습진과 같이 오래 지속되지만 긁었을 때는 두드러
기처럼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1. 원인
(1) 음식물
일반적으로는 면연학적 반응으로 발생하나 비면역학적 반응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두드러기가 잘 발생되는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 해산물, 돼지고
기, 초콜릿, 땅콩, 복숭아, 딸기 등이 있다. 어떤 음식물에 두드러기 증상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진단 방법은 비알러어지성 식품일 쌀, 감ㅍ, 양고기, 쇠
고기, 시금치, 당근 등을 3주간 섭취한 후 의심이 가는 식품을 한 가지씩
늘려 가면서 그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흔히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음
식물 중에서도 특히 생선이 원인이라고 보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특수
한 두드러기를 제외하면 생선과는 연관이 별로 없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
다. 두드러기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는 과도기적 현상에서 발생하는 수가 많
다. 특히 영양의 불균형과 체력 유지를 위한 과식이 인체 리듬의 조화를
깨게 되어 일과성 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
(2) 약물
고통은 있으나 일정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던 증상을 일일이 규명하여 수
많은 화학물질로 만들어낸 약물이 이제는 거꾸로 인체를 고통 속으로 내모
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 페니실린의 과민반응은 쇼크사의 원인이
되며 머큐로크롬을 발라도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사람이 있다. 아스피린은
그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은 물론이고 만성 두드러기의 약 3분의 1에서 악
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외부의 물리적인 요인
한랭이나 외상, 햇빛 등에 의해 신체에 여러가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 가운데 한랭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경우는 찬물에 면
도를 한 후 턱이 화끈거리면서 벌겋게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또 더위를 참
지 못해 끝내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은 온도의 물리적 변조반응에 의한
열 두드러기라 할 수 있다. 꽃가루에 의한 재채기, 콧물이 나는 비염 역시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이며 꽃가루가 피부에 닿았을 때 붓고 가려운 증상은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의 반응 즉 두드러기인 것이다. 이나 모기 등에 물리
거나 벌에 쏘이게 되면 신체는 곧바로 이에 대항하는 물질을 내보냄으로써
피부 밑에서 독소가 퍼지는 것을 제지한다.
(4) 심리적 요인
일차적 원인이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심리적 자극이 있게 되면 그 증상
은 더욱 심해진다. 지나친 공포와 긴장, 강박관념, 정서 불안 등이 피부에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긁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 끝내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어떤 특정식품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
는 사람이 이를 섭취하였을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 또한 심리적 요인에 의
한 두드러기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5) 유전
체질적으로 두드러기가 쉽게 발생하는 수가 있다. 이것은 유전이라기보
다는 가족력이 있다고 해야 마땅한 것으로써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두
드러기가 잘 발생하는 체질이라면 자녀중 누군가가 두드러기 체질일 확률
이 있는 것이다.
(6) 식품첨가제
이스트, 계란 등과 같은 자연 식품첨가제와 페니실린과 같은 합성 첨가
제에 의해서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스트가 의심되면 빵, 소시지,
포도주, 맥주, 치즈, 식초, 케첩, 포도 등을 멀리해야 하며 벤조익애시드가
의심되면 오렌지잼, 젤리, 소스, 마요네즈 등을 삼가야 한다.
(7) 감염
두드러기에 만성 병소의 감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성 편도선염, 부비동 감염, 치근단 감염, 담낭 및 신장 등이 문제가 된다.
이는 감염균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감염으로 인한 체내
상태의 변화에 의해서인 듯 하다.
(8) 멘톨
멘톨(박하뇌 : 박하의 잎을 증류하여 냉각 정제한 흰 결정체) 처리된 담
배나 박하, 캔디 등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된다.
2. 증상
발생 초기에는 가렵고 작고 표재성인 것이 더 지독하며, 주변에 부그스
름한 반점이 12-24시간 나타났다가 없어진다. 단계별로 여러 군데 나타날
때는 12-24시간 정도 지나면 가라앉지만 며칠간 지속되기도 하며, 피부 외
에 점막을 침범하게 되면 콧물과 쉰 목소리가 난다. 또 소화기관을 침범하
게 되면 배가 심하게 아파오면서 구역질과 더불어 식중독 증상까지 겹쳐서
나타나게 된다. 피부 발진은 반상홍반이나 구진으로 되어 있으며 일부 또
는 전신에 나타나나 전신성이 더 많다. 부종이 심해지면 가운데가 희게 되
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의 크기는 작은 구진에서 큰 판까지 여러 가지이며
몸퉁이나 엉덩이, 가슴 부위에 잘 나타나고, 피부 병변 이외에도 천식, 비
염, 복부 동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하면 인두의 부종으로 진행되어 위
험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3. 음식과 약물이 원인인 두드러기의 종류
두드러기는 원인을 알 수 있는 것과 전혀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때
후자는 전자와는 달리 이름을 붙일 수가 없어 보통 두드러기라고 부른다.
(1) 보통 두드러기
보통 두드러기는 그 수에 있어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원
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의 총칭으로써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뉜다. 그러
나 급성기와 만성기를 구별할수 있는 기간이 확실히 있는 것은 아니다. ①
급성 두드러기 : 급작스럽게 또는 수일내에 몸 전체에 발진하게 된 상태로
써 심한 가려움증이 따르고 긁으면 발진이 더욱 심해져 다시 가렵게 된다.
대부분 일주일내에 증상이 가라앉게 되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증상이 가벼
워져 차차 시간이 흐르면 낫게 된다. ② 만성 두드러기 : 나쁘면 나쁜대로,
가벼우면 가벼운 대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의 환자 가운데는 처음부터 증상이 심한 것이 아니어서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를 모를 때도 있다. 그러다가 증상이 차츰 심해지는 경우도 있
다.
(2) 소맥 두드러기
달걀이나 페니실린 알레르기의 두드러기일 경우에는 원인 물질이 몸 속
에 들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발생한다. 그러나 소맥 두드러기인 경
우에는 소맥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한 후 30-1시간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소맥은 빵이나 과자, 어묵이나 소시지 등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연유로 소맥 두드러기일 경우에는 사실
을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은 것이다. 소맥 두드러기일 경우 식후 운동을
조금만 해도 자주 발진해 심할 경우에는 실신하기도 한다. 소맥 알레르기
는 두드러기 이외의 반응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두드러기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피부내 테스트밖에 없다. 소맥 두드러기의 전증세는 혈액 검사에
서는 음성으로 반응한다.
4. 자극에 의한 두드러기의 종류
어떠한 자극이 가해졌을 경우에만 나타나는 두드러기가 있다. 그 가운데
서도 물건에 닿거나 스칠 때, 차거나 더운 것에 닿았을 때, 햇빛이 닿은 피
부에만 생기는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1) 기계성 두드러기
어떠한 기계적 자극에 의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을 기계성 두드러기
라고 한다. 즉 물건에 닿거나 스쳤을 때, 벨트를 조이거나 손잡이 끝에 스
쳤을 때 그 부위에 여러 가지 모양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