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오늘은 산토리니에 이어 두번째 섬 자킨토스에 들어간다. 숙소인 에비노스 빌리지에서 한시간 반거리인 펠로폰네소스반도에 있는 킬리니에서 배를 탄다. 12시반 출발하는 배를 타기위해서 약간 이른시간인 9시에 짐을 챙겨 차에 싫고 친절한 두노인을 뒤로하고 민박집을 나섰다.
어제 펠로폰네소스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를 반도쪽으로 건너와서 점심도 먹을 겸, 다리를 구경하는 해변의 물가 포인트에 들렸다. 해변과 다리 풍경을 바라보며 준비해간 점심을 잘 먹고, 출발할 때 후진하면서 시멘트기둥을 들이 받았다.
사고 운전은 박이 했다. 차왼쪽 후미등 유리가 깨지고 뒷문이 찌그러졌다. 문이 안열리면 큰일인데 하고 우선 뒷문을 열어봤다. 다행히 문여닫는 데는 지장이 없고, 차를 운행하는 것도 가능 했다.
나도 지난번 산마리노에서 내려오다가 길을 놓쳐서 유턴할려고 왼쪽으로 돌다가 뒤에서 오는 이태리 아줌마 SUV와 접촉사고를 냈었다. 아줌마 남편이 오고,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사고처리를 한시간여 하고는 헤어졌는 데, 아줌마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아저씨는 약간, 보험회사직원도 거의 영어를 못한다. 그래도 그럭저럭 사고서류를 작성하고 악수하고 헤어졌다.
리스회사 시트로엥에 사고를 전화통보하고 서류와 사진을 메일로 보냈다. 그리고 사고에 불구하고 우리가 빌린 이차로 운행가능하니까 그냥 이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계속한다고 통보했다. 결과적으로 두 남자 운전자가 한번씩 사고를 낸 뒤로 양여사의 콧대가 약간 높아진 반면 남자들은 고개가 숙여지게 됐다.
6.9 아침 자킨토스 숙소를 출발해서 자킨토스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해진 나바지오해변 쉽렉비치와 블루캐이브를 보기위해 출발했다. 블루캐이브는 배로 1인당 8유로. 두시경 숙소로 돌아와 숮불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여기서는 고기가 싸고 삼겹살이라고 비싸지 않다. 다섯이 1.2키로면 되는 데 우리돈 만원정도니까 자주 이용하게 된다.
펠로폰네소반도 앞에 지도 왼쪽 빨간표시가 자킨토스섬이고 오른쪽 아래 노란표시가 산토리니섬, 자킨토스는 킬리니에서 배를타고, 산토리니는 아테네근처에서 간다
자킨토스 또는 자퀸토스(그리스어: Ζάκυνθος, 베네토어: Zacinto, 이탈리아어: Zante 찬테)는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
나바지오(Navagio) 또는 나바요(그리스어: Ναυάγιο)는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 자킨토스 섬 해안에 있는 해변이다
나바지오(Navagio)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배경인 '우르크'라는 곳으로 나오는 데 우르크는 이 세상에는 없는 가상의 땅이다.
KBS는 드라마가 파주, 안성의 세트장과 충북의 대학병원 등에서 촬영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해외 촬영지 중에서도 가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장소, 두 주인공이 걸었던 우르크의 아름다운 해변이나바지오(Navagio)다.
그곳은 섬 많은 지중해 나라 그리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자킨토스 섬, 나바지오 해변
쉽렉비치(난파선 비치)라고도 하는 데 터키의 담배 밀수선이 이태리로 가다가 태풍으로 난파한뒤 단속이 있자 배를 버리고 달아났다고 한다.
자킨토스섬의 면적은 410㎢이고 해안선은 약 123km이다. 이 섬의 이름은 전설에 나오는 아르카디아인 추장 다르다노스의 아들인 자퀸토스에서 유래되었다.
자킨토스는 그리스 이오니아해에 있는 자킨토스(Zakynthos, ‘잔테’라고도 불림) 섬에 이름을 준 선조로 알려져 있다.
자킨토스 섬은 관광 산업이 발달하였고, 특히 나바지오 해변이 유명하다
자킨토스는 호메로스(Homeros)의 ≪일리아스(Ilias)≫와 디오니시오스(Dionysius of Halicarnassus, BC 60~AD 7)의 ≪로마사(Roman Antiquities)≫, 파우사니아스(Pausanias, 2세기경?)의 ≪그리스 이야기(Description of Greece)≫, 비잔틴의 지리학자인 스테파누스(Stephanus of Byzantium, 6세기경?)의 기록 등을 통해 관련 신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자킨토스는 아르카디아(Arcadia)에서 소아시아로 건너와 다르다니아(Dardania) 시(市)를 세운 다르다노스(Dardanus)가 바테아(Batea)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자킨토스에게는 일로스(Ilus), 에리크토니오스(Erichthonius)라는 형제가 있었다고 한다.
용사가 되어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자킨토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에 있는 한 섬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가 그곳에 발을 디딘 첫 번째 사람이었기 때문에 훗날 그 섬은 그의 이름을 따라 자킨토스 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오늘날 자킨토스 섬은 초록색 바탕에 용사 자킨토스가 섬에 도착하는 모습을 밝은 주홍색으로 그려 넣은 이미지를 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에는 6,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섬과 암초 포함)
이 가운데 227개 섬에만 사람이 살며,
그 가운데 거주 인구가 100명이 넘는 곳은 78개에 불과하다.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은 에게 해 남쪽 끝에 있는 크레타 섬이다.
그리스는 지질학적으로 활화산대에 속한다.
최근의 가장 심각한 지진은 1953년 8월 이오니아 제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445명이 사망하고 주택의 90%가 파괴되는 결과를 낳았다.
기후는 지중해성으로 여름이 매우 건조하다.
연평균 강우량은 대체로 서해안 지역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갈수록 감소하여 코르푸 섬의 북서부는 1,320㎜이지만 아테네에서는 406㎜ 이하가 된다. 겨울은 전국에 걸쳐 온화해서 평균기온 6∼12℃이고 여름은 평균 26∼28℃이다
자킨토스해변에 바다거북이 산란한다. 이들을 보호하기위한 시설에 전시장이 있다,
바다거북은 사지가 지느러미 형상으로 변한터라 물 밖에서는 몸통으로 체중을 버텨야 하며, 완전히 자란 바다거북은 자기 체중에 몸 속 장기가 눌려 상할 정도로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알을 낳으러 올 때를 제외하면 물 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으며, 이마저도 최대한 빨리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간다.
알은 주로 모래사장에서 낳는다. 종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략 50~2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일 년에 서너번 낳으며, 알을 다 낳으면 모래로 묻어버리고 바다로 떠나버린다.
바다거북이 육지 위에 오랫동안 있으면 몸 속의 장기가 상하기 때문에 어미는 이 일을 최대한 빨리 수행할려고 한다.
알을 낳기 적당한 환경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몇몇 바다거북들은 이미 다른 바다거북이 알을 낳아 놓은 자리를 헤집은 후 알을 낳으며 심할 경우 그 안의 알들을 다 밖으로 내치기도 한다.
이 산란과정은 네 시간이나 걸리는 힘겨운 싸움이다. 알은 주로 밤에 낳는다. 낮에 알을 낳으면 주위에 있던 포식자들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고 힘겹게 낳았던 알들이 전부 포식자의 잘 차려진 식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
태아의 성별은 악어처럼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알이 파뭍혀있는 모래의 온도가 29.7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 부화한 알은 암컷이 되고 그보다 낮은 온도에서 부화한 새끼는 수컷이 된다. 현재 온난화로 인해서 29.7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부화하는 알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암컷이 많아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어미는 50cm 이상 모래를 파낸 후에 산란을 하는데, 너무 깊으면 새끼들이 못 빠져나오고 너무 얕으면 너구리나 까마귀 등 포식자들에게 수난을 당하기 때문에 적당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여기면 모래만 헤집고 알을 낳지 않고 바다로 돌아가기도 한다.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이 거듭해서 서너번의 실패를 거치면 어쩔 수 없이 바다 안에서 산란하기도 하는데, 이땐 알들이 부화하지 못하고 작은 물고기들의 먹이가 된다.
안전하게 낳은 알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거나 포식자들의 먹이감이 되지 않으면 50일 이후에 부화해서 별빛을 보고 바다로 향한다.
현재, 많은 바다거북의 새끼들이 해변의 인공조명을 따라 바다가 아닌 숲으로 도시로 향하다 길을 잃고 말라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