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구분과 원인
기흉은 폐실질 세포, 흉막, 흉막강으로 이루어진 폐 구조에서 흉막이 찢어지면서 가스가 흉막강 안으로 빠져나와 고여 발생하는 병입니다. 기흉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원인에 따라 일차성, 이차성, 외상성, 의인성으로 나누어 구분됩니다.
일차성 기흉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경우가 이에 속합니다. 특별한 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기흉 이라고도 하죠. 체형적인 특징 외에도 흡연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이는 환자의 약 90%정도가 흡연자로 보고된 것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기흉
폐의 실질질환, 즉 폐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결핵, 악성종양, 유육종증, 원발성폐섬유증 등이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차성의 경우 유전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유전적으로 17번 염색체 이상의 병증[비드포드두베증후군]이 있는 경우 22%정도에서 병증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외상성 기흉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경우에 주로 나타나며, 폐가 이런 외상에 의해 찢어지거나 흉막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 경우 흉막강 내에 가스 외에도 피가 차는 혈흉이나 기관지와 흉막 사이의 통로가 생기는 흉막루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긴장성 기흉
외상성의 경우 단일 방향으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이나 심장이 한쪽으로 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혈압이 감소하며 심폐기능의 이상 증상과 함께 긴장성 기흉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의인성 기흉
수술이나 중심정맥 삽관술, 시술로 인해, 즉 인위적 행위로 인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외에도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기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월경 시작 48~72시간 내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경 시작 후 2~3일 내 흉통•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흉부x-ray촬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 피임약 복용 시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료
일차성 기흉의 경우 진액 부족으로 인해 흉막의 건조함 진행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쉽게 재발하는 경우에는 진액 부족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죠. 흉막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폐의 수축/이완 과정에서 찢어지거나 파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진액 부족으로 병증이 나타난 경우 윤폐탕으로 진액 보충을 도와 흉막의 건조함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진액 부족 시에는 혈액의 순환과정이 더뎌져 잔여 염증으로 인한 흉막 파열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는 이차성 기흉의 잦은 재발을 야기 합니다. 이 때에도 보충된 진액으로 혈액의 순환과정을 향상시켜 잔여 염증 배출로 병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햇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