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경향닷컴에서 읽어 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때까지 여러 글들을 많이 봐 온지라 예전의 글들처럼 대부분 부정적인 면에서는 옳은 글이고 일부 긍정적인 부분이 빠졌음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글쓴이들이 듣고 본 시청각이나 경험의 차이로 알고 그냥 참고로 보고 지나쳤습니다만,
현재 중국 심양시에 있는 조선1중학교에서 7년째 한국조기유학생들의 관리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결국은 학교홍보성 글이 될지언정 국제부가 제대로 운영이 되는 학교와 중국유학의 성공적인 부분을 알려야 되겠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앞으로는 이런 글에 부분적인 잘못이라도 적극적인 표현으로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먼저 글 내용 중에 옳은 부분은 인정을 하고, 아닌 부분에 몇 가지 보충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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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환경에서 공부할 만한 명문학교는 없다.
국제부 설치가 된 학교가 100 여개가 된다면 그 학교들 중에서 제대로 된 학교가 분명히 있을 터..
국제부운영의 표준이 되는 북경의 회문중학이나 심양의 조선1중처럼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학교도 취재를 했어야 했고,
본인의 실력이나 유학연수에 따라서 한족학교나 각 국제학교 또는 한국국제학교에도 우수한 한국 유학생들이 분명히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수를 잘 한다고 모두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듯이 중국에서도 우수한 유학생은 아닐지언정 사회생활도 못하라는 정의는 성립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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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재들 틈에서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은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도피 유학’을 온 학생들은 아예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럼 수재만 중국유학을 와야 하나요..?
한국에서도 수재들만 성공을 하고 보통 학생들은 모두 문제아이로 매도를 할 수 있을까요?
아닐겁니다...다만 노력하는 모습이 있나 없나가 문제일 겁니다.
현재 우수한 학생들만 있다는 조선1중에서도 전체 8등을 하는 유학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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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부에는 한국인 학생뿐 아니라 한국인 교사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다.
국제부 설립취지는 초등학생들이 아닌 중고등유학생들이 입학 후 바로 정규수업에 편성이 되면 수학능력이 안되므로 국제부에서 일정기간 언어를 습득하여 정규학년에 편성을 시키기 위한 하나의 코스로서..
영어권유학은 유학생들이 어떻게든 영어기초나 단어를 몇 백 개는 알고 가지만,
중국유학은 대부분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 졌고,
일부 명문학교들은 중국반 분위기가 반성적(담임고과점수)에 영향이 있다고 유학생들을 맡기를 꺼리는 페단도 있고,
국제부전체를 임대형식으로 학원처럼 운영하는 일부 학교들이 한국인 교사를 채용하는 학교도 있지만 모든 국제부가 그런 것만은 아니며 꼭 모순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 반 수업에서 수학능력이 안된다면 국제부에서라도 중국어를 습득하면서 기본 수업은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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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학생 100명 가운데 30명이 중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기 위해 중국 학생들과 합반(이를 ‘차반’이라고 한다)을 하지만 겨우 3~4명 정도만 성공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고3이 되면 그나마 중국어 공부를 제대로 하려는 학생들조차 합반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조기유학 실상에 대해 한국 당국도 팔짱만 끼고 있다.
기자 분들은 꼭 잘못을 지적하고는 “대책이 시급하다”,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다”라는 멘트를 자주 사용하는데..
그럼 지적한 분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상은 30% 정도의 학생들이 중국반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현재 유학생들 성적수준으로는 정상입니다.
나머지 70%는 중국반에서 수학능력이 안되는데 그 학생들을 무조건 중국인 반으로 합반을 시키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3-4명이 겨우 성공을 한다는 이야기는 청화대나 북경대에 입학을 한다는 의미로 생각 하겠습니다.
또 고3은 중국인 반에 합반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것은 취재한 학교사정이 있겠지만,
조선1중에 예를 들면 이공계대학교 입시준비생은 중국 반에서 수업을 하고,
인문계대학교 입시준비생은 고3이 되면 전문입시준비반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분류수업을 권고하는 것이지 원칙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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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K(중국한어수평고시)가 6급이 안 돼도 고3 진급을 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 학생들과 경쟁할 수 없게 돼 있다”
“한국 학생들은 사이드에서 놀 수밖에 없다”
“조기 유학생들은 중국 중·고등학교나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항상 중국 학생들과 경쟁에서 밀려나 ‘사이드’에서 공부해 ‘메인’의 분위기가 어떤지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중고등 학생들은 성적에 상관없이 학년진급이나 졸업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성적이 나쁘다고 학년진급이나 졸업이 안 되고 있으며 성적이 나빠도 중앙에서 인정을 받고 메인이 될 수 있습니까..
이런 식의 지적 아닌 지적 보다는 유학생들도 우수한 학생들처럼 다같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조언이 더 좋은 말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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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하는 학생은 10%도 넘지 못한 실정이다. 수많은 한국 조기 유학생이 베이징대에 입학했지만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두 자리 수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유학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고등졸업생이나 대학재학생들이 언어연수 1년 좌우로 받고 hsk 6급으로 입학을 했을 때 수학능력 부족으로 졸업생 현황이 형편없었지만,
요즘은 조기유학생들이 거의 입학정원을 차지하기에 졸업율도 상당히 높아 졌습니다.
2006년도 북경대 유학생졸업이 25명. 2007년도는 38명 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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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명문대학조차 외국인 특례입학자의 중국어 실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례입학 조건인 HSK 6급이 되지 못해도 입학한 후에 6급을 취득하라면서 조건부 입학을 허용한다. 중국어 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도 중국의 명문대에 특례입학할 수 있다는 것이다.
6급이 안 되는 학생들은 별도 입학시험을 치루는 학교가 있고,
대외한어과(현대중국어과)라는 학과는 조기유학생을 위한 학과가 아니고 고등학교나 대재학생들의 유학기간을 줄이기 위해 바로 입학을 허용하여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졸업을 시켜주는 제도로서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한어과 졸업생이라면 대부분은 다른 학과 졸업생들 보다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몇 년을 공부해서라도 정규 본과에 입학을 해야지 그 학과에 입학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고.
그 학과도 성적이 안 되면 졸업이 어렵기에 나름대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기업이나 영사들이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위에 있는 한국인들이 모두 대외한어과 출신 보다 중국어를 잘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6급이 안 되는 학생들이 입학을 하더라도 그들 나름대로는 한국사회에 일조를 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너무 비관적인 평가는 자제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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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조기 유학의 실상을 전하다 한 학부모에게 “머리가 나쁘면 유학도 못 가느냐”고 멱살잡이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조기 유학이 붐을 이루면서 한국 학생들은 세계 각국에 나가 공부하고 있지만 일부는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영어를 못 한다고, 중국에서는 중국어를 못 한다고 능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당국에서는 더 이상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기 전에 조기 유학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외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학생들에 한해 유학을 허용하는 ‘조기 유학 허가제’ 도입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이란 유별나게 한국유학생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어느 국가에서 어느 국가로 유학을 가든지 실상은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사소한 교통사고나 사건이 뉴스에 오르는 일은 타 국가에서는 잘 없는 일이듯이 유학생들의 문제도 다루는 것을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정적인 쪽으로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드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성적이 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자기가 할 몫이 있을 것이며,
또한 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도 실시하기 어려운 조기유학허가제를 한국에서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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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도 대동소이하다.
기숙사를 한번 방문해봤는데, 관리 교사의 하소연대로 돼지 우리 저리가라였다.
학교는 학교대로 말도 안 통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임을 내세워 통제가 안 되는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줄 마음도 능력도 없었다.
그저 그들은 돈이었을 뿐이다.
수업은 국제반(즉, 한국 아이들끼리 모인 반)에서 기초중국어를 배우는데,
그 나이네 맞는 기타학문, 영어, 수학, 과학 등을 배울 기회는 전무했다.
한마디로 바보(중국어로 번단)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돈들여 보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말이 좀 과격했다면 용서하시기 바란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다.
아이를 중국에 보냈으면, 아이말이나 에이전트말만 듣지 말고
그 지역에 터잡고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한번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가족과 함께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학부모를 만나면 그 실상을
확실하게 알 수가 있다.
그 지역 한인회나 한글학교, 혹은 한인교회와 같은 종교단체도 믿을만 하다.
일부 그런 학교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1중처럼 생활규율이 엄격하고 유학생들만을 위한 국제부 직원이 30명 가까이 있으며,
기초반부터 1일 중국어 4시간 외 영어와 수학 수업도 있고,
기초반에서도 필요에 따라서 한중언어를 동시에 시작하여 차츰 중국어 수업으로 변경시켜가면서 본인의 성적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조선족반, 한족반으로 편성을 시켜가는 유학생을 위한 커리큐럼이 잘 되어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그리고 믿을 만한 분들한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일은 맞습니다.
다만 본인의 자녀와 아주 비슷한 상황의 부모님들 조언이 더 효과적일 겁니다.
상황이 다르면 정답도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