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中國)의 화장실
중국 난징(南京) 박물관 / 중국 화장실 / 남생이 장수
중국은 국토가 워낙 넓고 소수민족(56개 소수민족)이 많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지역마다 복색(服色)도 다르고, 언어도 다양할뿐더러, 생활 수준이나 가치관도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도시권과 시골 지역의 생활 수준 격차가 너무 큰 탓도 차이의 원인이 되겠지만 곳곳에서 중국인 특유의 공통적인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청두(成都) 무후사 앞에서 본 살아있는 남생이 장수, 이름 모를 열매로 장식품(열쇠고리 모양)을 만들어 파는 사람도 있어 보는 것마다 신기했다. ♤남생이-거북이 일종
중국은 절(寺刹)에 가면 엄청나게 굵고 많은 향(香)을 바쳐서 경내는 그 향이 타는 연기로 항상 자욱한데 무슨 소원을 비는지 수없이 절을 해 대는 중국인들, 화장실에 변기를 나란히 두 개 설치한 것은 함께 변을 보며 담소를 나누라는 것인지.....
중국은 엄청난 대국으로, 56개 소수민족(少數民族), 거기에 따른 다양한 언어의 나라이다 보니 가는 곳마다 문화의 차이를 느낀다. 화장실 같은 칸에서 옆에 앉아 소·대변을 보며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는 문화가 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내가 ‘여행 에피소드’에서 쓴 것처럼 기차 안에서 술을 마시고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었는데도 중국인들은 인상 한 번 찡그리지 않고 함께 웃는다. 우리나라 경우라면 곧바로 경찰을 부르던지 조용히 하라고 큰소리가 오고 갔을 것이다.
나는 시골(江陵)에서 자란 때문인지, 촌스러워서 그런지 이런 중국 문화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인심이 각박해졌고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사람들은 참지를 못한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때문일까? 유럽이나 미주 쪽을 여행하면서도 항상 느꼈던 것은 그 사람들은 처음 보는 여행객에게도 따뜻한 미소와 목례(目禮)를 보내며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인다.
우리도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관용(寬容)과 미덕(美德)을 베푸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