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同情): 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김.
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움을 베풂.
12살 어린 나이에 즉위한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어 죽고, 정순왕후는 노비로 전락하였을 때..
관노이긴 하지만 노역은 면제되고 초막집에서 시녀 셋과 함께 살며, 시녀들이 해오는 동냥과 염색으로 끼니를 이었다.
정순왕후는 아침저녁으로 산봉우리에 소복하고 올라 단종이 억울하게 죽은 동쪽을 향해 통곡을 했는데,
곡소리가 산 아랫마을까지 들리면 온 마을 여인들이 땅 한 번 치고 가슴 한 번 치는 동정곡(同情哭)을 함께 하였다고 한다.
동정은 이러한 마음인데 동정에도 지혜가 있어야 한다.
배려가 깊지 않은 동정은 동정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동정 받는 처지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더욱 상심케 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정순왕후를 동정하여 끼니 때마다 채소를 가져다 주려는 부녀자들이 많아 긴 행렬을 이룰 정도였다.
궁에서 이를 못 하게 말리자 여인들은 초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채소를 파는 척하고 모여 채소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 단종 유배생활의 벗, 관음송
영월군 남면의 강 가운데 고립된 작은 섬의 소나무숲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수령 600년의 천연기념물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m, 밑에서 1.2m되는 높이에서 두 줄기로 갈라져 있는데,
이곳에 유배된 단종은 눈물과 비애, 그리움, 외로움 속에서 처소 바로 옆에 있는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마음을 달래었다.
바로 이러한 단종의 모습과 슬픈 말소리를 보고 듣고 했다 하여 '관음(觀音)'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사섭법의 동사섭(同事攝)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 동정심도 지나치면 감정낭비 <법륜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1162
화, 두려움, 슬픔, 불평 - <감정의 응급조치법> http://cafe.daum.net/santam/IQ3h/767
'위로'라는 것은 "힘 내~"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http://cafe.daum.net/santam/IQ3g/882
첫댓글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