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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와의 홈개막전에서 멋진 리버스 레이업을 시도하는 코비 브라이언트.(LA=유로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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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SPN
코비-샤크 콤비가 부활한 LA 레이커스가 홈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고 개막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올시즌 첫번째 홈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1점)와 샤킬 오닐(17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87-72로 눌렀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지난 2001-02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2001-02시즌 당시 레이커스는 시즌이 시작한 뒤 7연승을 기록했었다.
전날 시즌 데뷔전에서 원정팬들로부터 야유섞인 반응을 접했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홈개막전에서 대단한 환호를 받아 성폭행 구설수에도 불구, 여전히 식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브라이언트는 앞선 경기에서 야투에 난조를 겪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3점슛 2개(3개 시도)를 포함, 12개 야투 중 7개를 성공시켜 예전의 슛감각을 되찾았음을 확인시켰다. 또 브라이언트는 5개의 자유투를 모두 림에 집어넣었고 스틸과 도움도 각각 5개와 4개씩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오닐 외에도 칼 말론(16점)-개리 페이튼(10점 11어시스트)-드반 조지 등 주전들이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이커스 주전 5명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이후 줄곧 10점 안팎으로 앞서나간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한때 브라이언 카디널(7점)의 레이업슛에 의한 보너스원샷과 마이크 던리비(10점) 3점슛 등으로 한때 68-61, 7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데릭 피셔, 오닐의 점프슛이 성공하고 브라이언트, 말론, 페이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가볍게 뿌리쳤다.
골든스테이트로선 센터 에릭 뎀피어가 생애 최다인 23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득점도 1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노장 클리포드 로빈슨과 칼버트 체이니도 각각 19득점, 17득점. 하지만 주전 5명 중 3명이나 빠진 상황에서 이들의 활약만으로 최강 레이커스를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중 닉 밴 엑셀, 트로이 머피가 각각 무릎과 발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또 지난 시즌 올스타전 슬램덩크왕인 제이슨 리차드슨은 오프시즌 중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1년 집행유예를 판결을 받아 NBA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를 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