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젊은시절 수산물 사업을 한답시고 남도를 돌아다니던 그때...
하루에도 한번씩은 강진땅을 터럭으로 다녔건만 그때마다 마주쳤던 다산초당 !
그 다산초당을 가잰다..!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을 하고 나섰던 다산초당이 있는 강진은
병영이란 곳에서 부터 그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영암의 도강과 장흥의 탐진을 끌어다 강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길라잡이 님이 만드신 자료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시간이 지체되어 전라병영성보다는 밥부터 먼저 챙기게 되어 들른곳, 설성식당이란 곳이 유명하기는 하나 그곳은 값이 비싸고 값에 어울리지 않는 식단이라 여겨 가격이 적당한 곳을 소개 받았다고 하신 수인식당에서 불백(여기선 지기님의 불쌍한 백수 의 의미가 아님...^^) 을 맛본다.

돼지머리 눌른것 같은 편육이 특이했지만 그외는 그렇게 남도음식이라고 반색할 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았으며, 불고기백반의 이름에 걸맞는 돼지불고기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가격대로 보아 그냥 여행객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할 만한 곳이라 여겨졌다.

식사후 본격적으로 오른 남도여행 ! 여행이라기 보다는 답사에 가까운 이번 여정에서 처음 만나는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을 보기위한 걸음중 실개천을 만난다.
이런 풍광을 못본지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욕심많은 난 부산으로 옮겨가고 싶은 충동으로 사진을 담아 본다.
곁에 계신 선배님께서 세워서 전부를 담아보라 하셔셔 그렇게 한 사진이 더 아름답다.
저기 저 아해들의 마음속에는 무었들이 담겨져 있을까?
그리고, 또 무었들이 담겨지고 있을까 ?

뒤로 수인산성을 올려놓고 있는 전라병영성은 한창 복원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 왜 광산군 송정읍에 있던 병마도절제사 영(營)을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을까 ?
태조 이성계는 이곳이 제주로 일본으로 향하는 바닷길의 요지임을 알아서 였으리라, 그래서 이웃한 장흥땅에 탐진이란 지명이 있으리란 것 쯤은 사학자가 아니라도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강진은
아직도 어릴적 보아 왔던 곳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곳도 분위기로 봐서 복원과 개발에 밀려 곧 없어질 담장과 지붕들이란 것을 이내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보존되어 가길 바랄 뿐이다.


우리나라를 서양에 알리는 역사적 인물이 된 하멜 !


그 하멜이 쓴 하멜표류기에 언급되어 있다하는 큰 은행나무 !
지금의 수령이 무려 800 년 이라고 하니....!

"히딩크에게 물어봐라" 라고 하는 간단명료한 답을 던져주시는 선배님이 지적하는 H 자와 G 철자의 발음을 네델란드 식으로 함이 옳은데 영어권의 발음으로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여 틀렸으리라고 지적해 주시는 부분의 예로 G 발음이 없는 호르큼 과 호린렘 이란 표기를 예로 들어 보이신다. H 철자도 하가 아니라 아 - 의 발음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음은 본인이 읽으신 책에는 하가 아니라 아 로 표기 되어 있음에서 유추 해 보건데 그렇다는 말씀을 하신다.

배진천에 놓었다고 해서 '배진강다리'라고도 한다는 홍교 !
여의주를 물고 내려오는 용머리라 설명하나 가까이서 보질 못하다 보니 "아무리 봐도 남자 거시기 같다" 며 우스게 소리 하시는 분들의 말에 더 귀기울여 진다.




영암에서는 불꽃 , 강진 사람은 풀 이라 하여 불티재 혹은 풀티재 라 부르는 고갯길을 넘기도 전에 월출산은 저기 멀리서 부터 여행객들을 설레게 한다.
하늘이 너무 맑다 !
현대자동차 근무시절에 본부장님들과 함께 팀웍으로 올랐던 월출산은
밤세워 마신 술의 탓도 있었겠지만 힘들게 오르면서 내뱉았던 " 이산은 설악산과 지리산과 한라산을 한곳에 모은 듯 하구나..!" 라고 한 말이 기억 난다. 그렇게 월출산의 산세는 만만치는 않았던 기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