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조는 개국시조 박혁거세를 비롯하여 총 56명의 왕(박씨 10명, 석씨 8명, 김씨 38명)이 다스렸음은
주지의 사실. 여기서 석씨의 시조인 석탈해는 제4대 탈해왕(제3대 유리왕 박씨의 사위)으로 등극한 반면,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는 탈해왕이 거두었으나 직접 등극하진 못하였고 그 후손 김미조가 제13대 미추왕
(석씨 왕의 사위)으로 첫 등극하여 김씨 왕계의 시조가 되었다.
신라의 王號는 거서간(혁거세), 차차웅(남해), 이사금(유리 이후), 마립간(내물 이후)으로 각기 달리 사용
되다가 제22대 지증왕에서부터 “王”이란 칭호로 통일되었다. 신라시대를 대변하는 골품제(제23대 법흥왕
때 제정)는 왕족을 위한 골제(성골, 진골)와 귀족을 위한 두품제(6두품, 5두품 등)로 차별화함으로써 각
지배층 간의 신분이동을 차단한 것인데, 그 진정한 목적은 김씨 왕계의 독점을 위한 것이라.
신라 김씨 왕계에서 빈번히 이루어진 근친혼(족내혼)은 모두 골제를 유지하기 위한 필연적 귀결이다.
김씨 왕계는 제13대 미추이사금 이후 3대의 석씨 왕계(유례-기림-흘해)를 거친 다음, 제17대 내물마립간부터
제52대 효공왕까지 독주하다가, 제53대 신덕왕부터 다시 박씨 왕계로 회귀하였으나 제55대 경애왕이 후백제
견훤에게 피살됨으로써 박씨 왕계는 비극적 종언을 고하였고...
마지막 김씨 왕(제56대 경순왕)으로 천년사직의 막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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