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영원사 - 천년고찰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해발 920m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신라시대에
세워진 고찰인데 그 전각들은 여순사건과 6.25 전쟁으로 완전히 소실되고
현제 건물은 근세에 대일스님의 원력으로 복원불사를 하였다고 알려져 있죠.
옛적에는 사세가 커 수행정진할수 있는 건물이 100칸이 넘었다는데 과연 ?
우리나라 어느 절간이나 한두가지 설화가 얽혀 있는 것이 정상이라 할 만큼인데
여기 영원사인들 그런 설화가 없겠는가.
이 절의 창건주가 영원스님이라 그의 법명에 따라 영원사로 그 스님이 수도
정진을 8년간이나 하였으나 깨달음 얻지못하여 다른곳으로 이동하던중 산속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던 노인이 여기서 8년을 낚시를 하였으나 고기를 낚지
못하고 2년만 더하면 크게 성공한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는 것을
보고 느낀바 다시 토굴로 들어가 2년간 수행정진 끝에 대오를 얻어 영원사를
창건하였다는 설화가 전애오는데 그 낚시하던 노인이 문수대성이라고 하고
있다는바 알수는 없고 믿거나 말거나 그건 본인의 몫 .....
하여간 절간 구경이라도 해야지 대구에서 여기 왔으니 참 나도 어지간 ....
영원사라는 표식을 큰 돌에 새겨진 곳에다 애마를 세우고 이건 절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
쳐다보니 절간 건물의 일부가 보인다.
조그만 암자라 하기도 뭐한데 하여간 시멘트 길을 따라 들어가 본다.
한여름이라 초목은 한껏 자기를 뽐내고 있었다.
가까이 갈수록 그 속내를 내보이기 시작한다.
큰 산속에 이렇게도 아름다움이 있다니 생각과 생각으로 더 가까이 가본다.
여느 사찰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화려한 단청도 없도 그저 시골의
제각이나 사당같은 또는 정각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한적하고 조용하니 수행정진에는 최고일듯 뜬금없이 나타난 객들이 수행정진에
방해가 될것이나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닐런지 이런 저런 것 다 풀어버리는것도 수행의 한몫 ...
지리산 탐방로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 여기 까지 이런 안내판이 있다면 뭔가 또다른 것이 있는가!
주전각 앞에 연화좌대에 앉은 아미타부처님상인가 아님 지장보살 그것도 아니면
약사여래 아이고 내가 무식이 풍부하니 알수가 없네 ..........
하여간 반배로 예를 올리고 주전각안으로 들어가 봐야지.....
주전각에 붙여진 현판은 "두류선림(頭流禪林)" 이라는 편액달고 있는 인법당
그리 화려한 불화도 보이질 않고 그저 조용함이 흐를 뿐 바람과 구름흐르는 소리뿐이다.
인법당안으로 들어갈려는데 법당옆에서 나오시는 보살님 합장으로 서로 예를 취한다.
조용히 참배하고 나오니 보살님이 절 내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는 조계종 법통을 이어 109분의 고승대덕의 수행처였다는 이야기며
그분들을 기리는 날이 매년 9월에 있다는 것을 ~~~~~.
109분의 고승이라 우리가 먼저 생각나는 법명이 서산대사. 사명, 이분들도 여기를
거쳐 가신듯 아무튼 "조실안록' 이라는 기록서가 영원사에 보존되어있다는데 아무나
쉽게 볼수가 없는 것을 그저 그렇게 알고있어도 좋을듯 더 깊이 알아 뭣에쓰게 ~~~ㅎㅎ
이 깊은 산중에 까스통이 햐 정말 살기좋은 곳이 우리나라구나 여기까지
까스공급이 되는것을 하기사 그렇지 않으면 주변 산자락이 어떻게 되겠는가.
흐르는 물도 떠주면 복을 짓는다는데 떠줄사람이 없으니 혼자 한바가지 떠 먹어보니
아 물맛이 물맛이야 참 시원하구나 ~~~~~~~~~!
물통 모양도 특이하게 만들어 보기에 좋은것이 먹기도 좋다던가 맛도 있네그려 ~~~!!
인법당 한켠에 있는 초라한 건물 이건 무엇에 쓰는것일까?
요사채인가 아님 수행정진하는 곳일까 그 저 궁금하기만 하네!!
뒷편 한쪽에 자리한 산신각 오르는 길도 잘 안보이는데 ~~
찾아드는 신도들이 없으니 그렇지 않겠는가 주변에 잡초가 무서아니 이상타.....
아마도 잘은 몰라도 장뇌삼을 키우면 좋을듯 하다.
절간에서 내려다보니 저만치 애마가 기다리고 있구나
내려오는 길 옆에 이런 것이 뭐야 이게 아직은 덜 익은 어름 덩굴에 열매가
보였다 " 살으리 살으리 청산에 살으리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랐다".
첩첩산중 좁은 길따라 여기 까지 와서 본 결과는 다음에 다시 한번 찾아와서 조용히
선정에라도 들고픈 마음과 영원사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상무주암자 까지 다녀오는 날이
있기를 마음 속으로 기려 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주저리 주저리 150722 )
첫댓글 여전히 좋은곳에단니시네요
부럽습니다 건강하실때
많이단니시고 앉잤어 보게해주셨어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같이 답사 할수 있는 영광이 있기를 기원 합니다.
첩첩산중 고요한 곳 적막이 감도는 절간
나도 이런곳에서 인생의 미를느끼며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