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단양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함께 앉는 자리가 없어서 동생과 나는 각각 통로쪽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갔다.
내 옆에 어떤 여자분이 탔는데 그 분이 전화하는 내용이 들렸다.
밥도 못먹고 배고프다라는 소리를 듣고
내가 갖고 있는 참크래커 과자를 주었다.
그 분이 거절 안하고 흔쾌히 받아줘서 고마웠다.
나중에 그 여자분이 내릴 때 내게 고맙다고 말하며 내렸다.
다음역이 단양역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리고 얼마안되 열차가 멈췄는데 여기가 단양역입니다
라는 소리가 없고 내리는 사람도 없어서 더 가야하는 줄 알았다.
얼마안되 뭔가 불안한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가보니 단양역을 출발을 이미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침 표검사하시는 분이 근처에 있어서 무전기로 못내린 사람이 두명 있다고 말하여 달리려는 열차를 멈춰세웠다..
단양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갔다. 근처에 구경시장에서 줄서서 기다려
마늘새우만두와 떡갈비만두 오성통닭 음료수를 샀다.
집에서 늦게 출발해서 구경시장을 둘러보고 숙소에 들어와보니 저녁..
창문으로 보이는 야경이 멋있었다.
첫째날은 숙소에서 일찍 잤고 다음날 일어나서 오전 열시쯤 체크아웃을 했다.
도담삼봉을 보러갔다. 조선건국 공신 정도전이 그 장소를 좋아하고 자주 찾았다하는데
호를 도담삼봉의 삼봉에서 딴 것인지 아니면 정도전을 통해서 그 장소의 이름이 삼봉이 된건지
잘 모르겠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 물과 정자가 있었다.
상상해보니 옛날에는 그 경치가 지금 보다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회나루 왕복 한시간 유람선을 탔는데 예전에 해봤던거라 그냥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다.
스카이 워크로 가기전 힘이 들고 그래서 썸데이 라는 카페에 갔다. 밀크티를 잘 한다고 적혀있었는데
맛이 있었다.거기서 한시간 이상 쉬고 택시타고 스카이 워크로 가는데 기사분이 시간을 잘 선택해서 간다고
말하였다. 그 전에는 그 일대가 전부 차량이 많아서 가기힘들다고 하였다..운이 좋았다.
스카이 워크 위로 올라가니 밑에가 쇠철 사이로 보여서 무서웠다.
용감한 동생은 재미있어 하였고 내가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다.
스카이 워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밑으로 내려오는길에 멀미가 많이났다.
저녁밥을 먹어야 하는데 쉬어도 속이 안좋아서 제대로 먹질 못했다.
저녁식사후 일부를 좀 걸었는데 조용한 단양의 밤을 경험했다..
단양역에 도착해서 대합실에서 기다렸는데 어떤 여자분이 드라마 마지막회라고
채널을 바꿔달래서 열심히 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여행은 집밖으로 멀리 다녀올수 있어서 좋았다.
동생과 함께여서도 좋았다.
이 경험에 감사하다.
첫댓글 우와~~~ 내 고향 제천,,
내 소시적 놀이터..도담삼봉...ㅎㅎㅎㅎ
삼봉강으로 소풍 다니고~~ 그랬어!!
기차에서 못내릴뻔..ㅋㅋ 다행...
도밤삼봉.. 저 강이 얼었을땐 걸어서 강을 건너갔지..ㅎㅎ 중딩때 기억난다..친구랑 겨울에 꽁공얼은 강을 건너던 생각..ㅎㅎ
정말 멋진곳 여행갓네..여동생도 이뿌더라~~ 문정이도 이뿌구,,, ㅎㅎ 두자매의 여행 아름답당..ㅎㅎ
나두 단양에 꼭 가보고싶다..울 부모님 산소도 제천에 계셔~~ ㅎ
그립네..내 고향 ..사진 저장할께...넘 잘 찍었다..^^
^-^..네
문정이같은 휴먼만 이 행성에 있다면,,난난난 너무 신날거얌!! ㅎㅎ
아마도 그 여성분은 ,,, 참크래커만 보면 ,, 문정일 떠올리며,,
아~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를 연발하겟지..각박한 세상에 그럴 힘을 주눈게 바로 존재자체로 이로운 영혼이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문정이~ 사랑스럽네효... ♡ 앗..만두만두만두~~)))))))
저는 어쩔땐 심술궂을때도 있어요ᆢ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ᆢ^-^
심술쟁이들에겐 심술을 마구 부려줘야~ 소리가 덜그럭거리고 잼나징..ㅋㅋㅋ
ㅋㅎ덜그럭 덜그럭
첨보는 사람에게 크래커를 드리는것도 용기인거 같아요
어떻게 그것을 실천할수 있는지 .. 그 분이 참 고마웠겠어요~,,
거절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그냥 그분이 배고프지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드렸어요ᆢ^-^
굳...
굳...(2)
모두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