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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부산여행]좁은 골목을 따라 수십, 수백만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는곳 - 보수동책방거리
청목/金永柱 추천 0 조회 277 13.03.29 06: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보수동 책방골목은 국제시장 입구 대청로 사거리 건너 보수동 쪽으로 난 사선 방향의 좁은 골목길에 집결된 책방을 말한다.

8ㆍ15 광복 직후 오늘날의 국제시장이 태평양전쟁으로 주택가가 철거되어 빈터로 놓여 있을 때 일본인이 남기고 간 책을

 난전을 벌여 팔았는데, 그 장소가 개인소유가 되자, 보수동 앞길로 책 장사들이 한 두 사람 자리를 옮겨 앉게 되면서부터

오늘의 골목이 형성되는 바탕이 되었다.

 

새 책들이 가득 들어찬 서점들이 줄지어 있는 것도 좋겠지만 오래된 고서점들의 골목은 왠지
옛 추억이 얽힌 거리나 되는 것처럼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게 만든다.
보수동 헌책방골목은 1950년 6.25사변 이후, 부산을 임시수도로 하고 있을 때 생긴 것이다.
이북에서 피난 온 손정린씨 부부(구 보문서점)가 보수동사거리 입구 골목 안 목조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구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고 한다.

 

6ㆍ25전쟁으로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는 피란민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생활을 위해 팔고, 피난 온 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 사들이는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자 본격적인 임시건물이 서게 되어 헌 책방 골목이 형성되었다.

한때는 개인이 가진 헌 책들이 이 헌 책방 골목에 모여들어 진귀본이 나오면서 헌 책방의 임시건물은 보다 더 늘어났다.

당시에는 약 70채가 되는 책방으로 중,고등학교 학생과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 들어 학생들이 요구하는 헌책이 사들여지고

팔려 가곤 하였다. 60년대 초 출판문화가 거의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는 학생과 지식인들이 자신의 헌책을 내다 팔고

다시 남들이 보던 헌책을 되사오거나 헌 잡지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생겨난 보수동 헌책방 골목은 지금까지 전국에 몇 안 되는 유명한 책방골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저 수많은 책들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그 책만의 기억이 남겨져 있을것이다.

 

새 책들이 가득 들어찬 서점들이 줄지어 있는 것도 좋겠지만 오래된 고서점들의 골목은 왠지
옛 추억이 얽힌 거리나 되는 것처럼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게 만든다.

 

건물 계단까지 쌓아올린 책들

 

좁디좁은 공간에 쌓은 책은 천장까지 올라가 있고 길거리에도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큼의 통로만 허용한 채 책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한마디로 경이로운‘책탑’이었다.

주인은 저 많은 책의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을까?

 

 

 

 최근에는 신간서적도 20~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으며,

헌책인 경우 책의 상태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발디딜틈없이 빼곡하게 쌓아 올려진 책들 속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발견하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같은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무심코 둘러보다 원하던 책을 발견하고 싼값에 산다면 마치 횡재한 기분이 들것같다.

 

 

 

 

아날로그 시대의 상징적 아이콘이기도 했던 LP판

 

헌책방 켠에는 LP판을 파는 코너도 있다.

지금은 추억속의 물건이지만 지금도 아날로그의 향수를 찾아 LP판을 구하러 오는이들이 많다고 한다.

 

헌책방에 모여 있는 수많은 책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이름 모를 사람들이 자신의 지문을 찍으며 밤새워 읽고 또 읽었을 책들이 여기 나와 있다.
사연과 사연을 가진 오래 된 책들이 있는 헌책방에서 숨어 있는 책을 발견할 때,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마음부자가 된다.

 

6·25전쟁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부산 중구 일대의 영주산, 보수산 자락에는

천막 학교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고 이 골목은 통학하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고 한다.

그래서 책이 귀하던 시절, 자신이 읽은 책은 팔고 필요한 헌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노점은

가난한 학생이 책을 구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곳이었다.

 

 

 

이런 노점들이 하나 둘 모여 책방 골목이 만들어졌고 신학기가 되면 골목에 늘어선 책 보따리가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목조 건물 처마 밑을 서성이며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헌 잡지를 구입할 수 있었고

 고물상이 수집한 만화책을 구입할 수 있었던 곳도 바로 책방 골목이었다.

 

 

 

보수동헌책방골목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면서 골목의 중간쯤에
잠시 다리쉼을 하기 좋은 카페도 하나 생겼다. 책방 골목을 다녀간 이들이 남긴 글들로
카페 유리창은 빈 틈이 없다옛 정취가 물씬 나는 이 곳은  
오래된 책들과 음악과 차와 커피가 있는 '우리글방'이라는  북 카페이다.

 

골목통의 한 책방을 통해 들어가도 카페에 도달할 수 있는 신기한 구조이다.

 

'우리글방' 내부전경

 

 

 

 

 

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동화책 한권을 읽는 것과 같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벽화들을 만날 수 있다.

 

보수동골목 벽화보러가기

 

 

 

보수동 책방골목 바닥

 

이 곳이 부산의 명물로 알려진 이후 사진출사지로도 인기가 높아졌다.

보수동 길거리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제법 만날수 있었다.

서울에서 즐겨찾던 청계천등의 헌책방거리는 찾는이들이 뜸해져 경영난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부산의 보수동 헌책방골목을 찾았다.
부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보수동 헌책방골목도 언제 문을 닫을지 알수 없는 일이다.

  

 

보수동(寶水洞)은 원래 보수천이란 하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책방골목 입구에 있는 쉼터 옆에는 보수동의 유래를 새겨놓은 비석이 있다.

 

 

(안내비 全文)

 

우리 고장 보수동(寶水洞)은 복병산 지맥인 용두산을 중심으로 배산임해의 지형인

중구의 서단에 위치하여, 본래 동래군 사하면 地城으로서, 고종 33년(1896) 부산부로,

1914년에는 보수정(寶水町)이라 하였다가 1947년 보수동으로 고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수동의 명칭은 원래 보수천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수천은 보수산에서 발원하여

보수동을 지나 동남쪽으로 흘러 부평동을 거쳐 바다로 들어가는 하첨으로, 이전에는

법수천(法首, 法水)이라고 불리웠다.

 

보수동의 명소로는 8.15 광복 직후부터 헌잡지와 책, 참고서 등을 모아팔던 난전이 시초가

되어 더러 진귀본을 발견하기도 하여 번창하였더 헌책방골목과 한말이후 중구와 서구를 잇는

보수천을 건너는 다리로 부식을 막기 위해 통나무 겉부분을 불로 검게 그을려서 만들어졌으며,
일제시대 독립운동으로 동대신동형무소에 수감되어 검은 수의를 입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애국지사를 면회가기 위하여 이 다리를 건너면서 불리워졌다고도 하는 검정다리가 1987년

보수천 복개공사로 철거되어, 1996년 그 자리에 건립한 기념비만 남아있으며 지금은

흑교로(黑橋路)란 도로명이 붙어져 있다.

 

민속으로는 오랜 옛날부터 산신령할배 초상화를 모시고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날이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리는 산신당이 있다. 이러한 지역의 뿌리와 역사를 되새기고자

이 자리에 유래비를 세운다.(2001년 3월 24일)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은 2010년 12월 8일 문을 연 전국 유일의 책문화관이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수동 책방골목 

네베게이션 : 보수동 책방골목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1가 119
전화번호 : 051-241-1713
사이트 : http://www.bosubook.com/

 

 

<보수동 책방골목 찾아가는 길>

 

- 버스: 135,40,81,126,15,58-1,186,86
- 지하철: 1호선 자갈치

버스 이용시 - 부산역에서 부평동 보수동 방면 59번, 60번, 81번 버스(배차시간 3~5분)

보수동 책방골목은 중구 보수동 1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자갈치역에서 하차하여 국제시장 출구(3번 출구)로 나와
극장가 쪽으로 올라온 뒤 국제시장을 지나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 방면으로 보시면,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 가로에 이르기까지
동서로 길게 이어지고 있는 골목길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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