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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마이바흐의 호화판 앞좌석(위)과 뒷좌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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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다양한 새차가 쏟아진다. 올해 극심한 내수 불황을 겪었던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내년에 40여종의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국산 신차=현대차는 최근 신형 ‘에쿠스’를 발표하고 고급 대형세단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신형 에쿠스는 1999년 4월 처음 나온 에쿠스의 변형모델로, 딱딱한 느낌의 후면부 디자인을 부드러운 곡면으로 바꿨다. 또 엔진·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품의 보증수리 기간을 기존 3년·6만㎞에서 5년·10만㎞로 연장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에 그랜저XG의 후속 모델인 신형 중대형차 TG(프로젝트명)를 투입한다. 또 베스트 셀링 카인 뉴EF쏘나타의 후속 모델 NF(프로젝트명)를 내년 여름쯤 시판할 방침이다. 아반떼XD의 플랫폼을 토대로 만든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이클) JM(프로젝트명)도 출시된다. 싼타페보다 작은 지프형 차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말 ‘뉴체어맨’을 출시, 지금까지 7100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하는 등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 9~11인승용 미니밴인 A100을 시판할 방침이다. 승합차로 분류되는 이 차는 자동차세가 승용차보다 싸고 공간이 넓어 미니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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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뉴체어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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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내년에 배기량 1000㏄짜리 유럽스타일 소형차(모델명 SA)를 내놓는다. 기아는 이 차를 협력업체인 동희오토에서 연간 15만대 가량 위탁 생산해, 절반 이상을 수출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내년에 라세티 해치백 모델과 새로운 경차 ‘M200’(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수입 신차=수입차 업계는 내년에 40여종의 신차를 봇물처럼 쏟아낼 계획이다.
눈에 띄는 모델은 벤츠의 초호화 세단인 ‘마이바흐’, 폴크스바겐의 ‘뉴 골프’와 ‘페이톤’, 푸조 ‘307CC’, 볼보 ‘뉴 S40’, 아우디 ‘RS6’와 ‘S4’ 같은 고성능 자동차이다.
마이바흐는 길이가 6.2m로 이제까지 수입된 승용차 중 가장 길다. 또 최고출력이 550마력으로 강한 심장을 지녔다. 벤츠는 또 476마력의 힘을 내는 ‘E55AMG’도 들여온다.
푸조는 4명이 탈 수 있는 하드톱 오픈카 ‘307CC’를 내년 봄에 데뷔시킨다. 307CC는 우아한 디자인에 180마력의 넉넉한 파워, 잽싼 몸놀림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주문이 6개월 정도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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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 307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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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도 내년 봄 스포츠 세단 ‘뉴S40’을 들여온다. 뉴S40은 ‘안전의 상징’인 볼보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다. 뉴S40은 220마력의 힘을 내는 5기통 엔진, 전자 조종식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볼보는 또 하반기에 뉴S40의 왜건형 모델인 ‘V50’을 수입한다. 여유 있는 공간과 트렁크, 스포츠카와 같은 짜릿한 운전의 재미가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은 대형 세단인 ‘페이톤’과 ‘뉴 골프’를 상반기에 수입한다. 페이톤은 폴크스바겐이 만들어낸 첫 프리미엄카다.
아우디는 대형 스포츠세단인 ‘A8’의 롱휠베이스 모델과 5명이 탈 수 있는 스포츠카 ‘RS6’ ‘S4’를 출시할 예정이다. RS6는 속도제한 장치를 풀면 최고 시속이 300㎞까지 난다. 또 아우디A8의 롱휠베이스 모델은 마사지 기능과 통풍시트, 4방향 자동 에어컨 등 뒷좌석을 강조한 대형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