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채 고춧가루 말고 '고추장'에 무쳐…
고추장 무생채 레시피 만드는 법
무생채는 고춧가루를 넣어 붉게 버무리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고추장을 이용하면 조금 더 진하고 부드러운 양념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고추장의 단맛과 감칠맛이 무에 스며들면서 밥에 바로 비벼 먹기 좋은 반찬이 된다.
특히 무 한 토막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만들어두기 좋다.
별도로 익히는 과정이 없어 재료를 썰고 절인 뒤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된다.
무에서 나오는 물만 잘 조절하면 양념이 묽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아삭한 식감도 살릴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고추장무생채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고추장과 식초, 매실청을 이용.
여기에 참치액을 소량 넣어 짠맛만 강해지지 않도록 하고, 마지막에 통깨와 참기름을 더해 밥반찬이나 비빔밥 재료로 먹기 좋게 만든다.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무 절이기
무 1/2개와 쪽파 3대를 준비.
양념에는
고추장 2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치액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을 쓴다.
무를 절일 때는 소금 1큰술과 설탕 1큰술을 따로 준비.
무는 껍질의 거친 부분만 얇게 벗긴 뒤 길이 5cm 정도로 자른다.
이후 너무 가늘지 않게 채 썬다.
채가 지나치게 얇으면 절이는 동안 쉽게 축 늘어지고, 너무 굵으면 양념이 겉돌 수 있다.
채 썬 무에 소금 1큰술과 설탕 1큰술을 넣어 가볍게 섞은 뒤 12분 정도 둔다.
소금만 넣는 것보다 설탕을 함께 넣으면 무의 매운맛을 낮추면서 간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나 무에서 물이 나오면 체에 밭쳐 그대로 5분 정도 둔다.
손으로 세게 짜면 무가 부러지고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체에서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둔다.
바닥에 물이 거의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넓은 볼로 옮긴다.
고춧가루 없이 만드는 새콤달콤 양념
고추장 2큰술을 바로 무에 넣으면 한곳에 뭉치기 쉽다.
작은 그릇에 고추장과 식초 2큰술, 매실청 1큰술, 참치액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먼저 넣어 섞는다.
숟가락으로 여러 번 저어 고추장이 부드럽게 풀리면 절여둔 무에 넣는다.
쪽파는 2~3cm 길이로 자른 뒤 함께 넣는다.
손가락 끝으로 무를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듯 섞으면 채 썬 무가 덜 부서진다.
양념이 무 전체에 고르게 묻으면 바로 간을 본다.
무 자체의 단맛에 따라 설탕을 더 넣지 않아도 되고, 새콤한 맛을 더 내고 싶다면 식초를 1작은술 정도만 추가한다.
간장을 넣으면 색이 탁해지고 짠맛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어 이 조합에서는 넣지 않는 편이 좋다.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큰술을 넣고 두세 번 가볍게 섞는다.
참기름을 처음부터 넣으면 무 표면이 기름으로 코팅돼 다른 양념이 스며드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어 끝에 넣는 편이 편하다.
참기름과 깨로 완성하는 고추장무생채
고추장무생채는 만든 직후 먹으면 무의 아삭함과 새콤달콤한 양념 맛이 살아 있다.
냉장고에 잠시 두면 무에서 물이 조금 더 나오면서 양념이 부드러워져 또 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다.
반찬으로 먹어도 되지만 밥에 올려 비비면 활용도가 더 높다.
따뜻한 밥 한 공기에 고추장무생채를 넉넉히 올리고 달걀프라이 1개와 김가루를 곁들인다.
여기에 참기름을 몇 방울만 더하면 별도의 비빔 양념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소면과도 잘 어울린다.
삶아 헹군 소면에 고추장무생채를 넣고 식초와 참기름을 각각 1작은술씩 더해 비비면 간단한 무생채 비빔국수로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이나 수육 옆에 곁들이면 느끼한 맛도 줄여준다.
고추장무생채를 냉장 보관할 때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는다.
오래 둘수록 무에서 물이 계속 나와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기보다 2~3일 안에 먹을 만큼 준비하는 편이 좋다.
<고추장무생채 레시피>
■ 요리 재료
무 1/2개, 쪽파 3대, 고추장 2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치액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소금 1큰술, 절임용 설탕 1큰술
■ 레시피
① 무 1/2개는 길이 5cm 정도로 자른 뒤 너무 얇지 않게 채 썬다.
② 채 썬 무에 소금 1큰술과 설탕 1큰술을 넣고 섞어 12분간 둔다.
③ 절인 무를 체에 밭쳐 5분 정도 두고 나온 물을 뺀다.
④ 고추장 2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1큰술, 참치액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따로 섞어 양념을 만든다.
⑤ 물기를 뺀 무에 양념과 2~3cm 길이로 자른 쪽파 3대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⑥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큰술을 넣어 한 번 더 섞으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