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차 산과 산성 답사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 있는) 비인읍성과 관적곡산성이었습니다.
매번 답사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만남은 늘 가벼운 흥분과 설레임을 가져 오게 합니다.
이번에도 직접 찾아나서지 않았으면 만날 수 없었을 분들과의 직접적인 만남도 의미있었고, 책을 통해서 만나기도 하고, 직접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음으로해서 얻고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칡넝쿨과 가시덤불, 대나무와 잡목으로 뒤덮인 읍성을 들춰가며 얻는 감개는 장암진성이나 한산읍성에서 맛보던 것과 동류의 것이면서도, 서천군의 읍성이 갖는 공통적인 인상을 찾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읍성 뒤로 주저리주저리 자리한 산성들의 모습에 기가 칵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관적산 높은 곳 너덜겅이 되어버린 성돌 무더기 위에서 바라다본 마량포구를 안고 있는 비인만과 서해의 조망은 산성이 있기에 충분한 이유를 알 것만 같았습니다.
당나라의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시키기위해 그들이 상륙했을 것으로 보이는 기벌포 일대가 바로 이곳을 포함할 것이라는 성지기의 이야기에도 솔깃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향토에 대한 깊은 애정과 행동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유현종님의 직접 안내와 설명은 또 다른 기쁨이었습니다.
간단히 몇 장의 사진으로 회원님들과 함께 답사의 즐거움을 나누렵니다.
<비인면사무소에 들렀더니 부면장님이 자세히 안내를 해주시고, '비인의 역사와 문화(유승광 엮음)'라는 책자
까지 얻는다.>
<비인초등학교 동쪽 울타리 너머로 비인읍성이 둘러처져있고 그 밖으로는 해자로 쓰였을 작은 시냇물이 여전히 흐르고, 가시덤불속에서 찾아낸 읍성 표지석과 안내판과 성벽 외벽>
<성벽의 중간은 학교터로 이용되면서 사라지고 남은 성돌의 크기가 장항의 장암진성과 한산면의 한산읍성 성돌만큼씩이나 큰 것이 조선시대 읍성 축조방식을 보여준다.>
<동벽의 모습: 크기와 가지런하게 맞물려 쌓은 솜씨가 돋보인다.>
<동벽의 내벽 모습>
<서벽의 모습; 복원되기 전의 모습에을 찾아본다.>
<남아있는 원형의 일부>
<서벽의 안내판들>
<우리가 만난 비인읍성 안내판 3개중의 하나>
<성벽은 대나무밭이되어 버렸고, 억지로 성을 헐고 낸듯한 부문>
<남벽의 토성부분을 살펴보기 위해 맞은편 남쪽으로 건너간다. 노송한 그루가 아름답게 있다.>
<남쪽의 성벽 내벽은 완전히 토성으로 남아있어 두 길을 족히 넘는다.>
<들깨와 고구마밭이 되어버린 성 안쪽>
<남벽의 바깥 외벽은 칡넝쿨로 뒤덮여 있고, 아래 기단부는 커다란 성돌로 2-3단쌓고 그 위에 흙을 채워 성을 만들다.>
<칡넝쿨을 들추고 본 기단부의 성돌 쌓은 모습>
<월명산 등산 안내도에 나타난 읍성 주변의 산성들>
<우리를 안내해준 유현종 회장님이 공들여 만든 월명산 유래비>
<관적곡산성의 남벽의 성돌 -월명산 줄기에 자리한 산성의 흔적400여미터를 힘겹게 올라가면서 서해 비인만을 내려다 본다.>
<비인읍성 바로 이웃에 있는 성북리 오층석탑 :석탑 뒤로도 구 비인읍성인 성북동 산성이 있다고 알려준다. - 유현종(72세) 현지 안내해준 분과 함께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