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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6월26일 여정 설아,글고...
오늘 예정은 저 건너 운장산 휴양림 갈거 계곡과 연결되여있는 대불리쪽 깃점 칠은이 계곡이다. 평일 이른 시간보다 조금 여유로운 9시30분경으로 시간을 정하고 집결 장소로 나간다. 그래도 이슬이 언니의 참가 여부가 궁금하던지라 손 폰을 해보지만 통화하기가 여의치 않다. 길거리표 커피로 간단한 여담과 함께 우리는 벤츠에 몸을 실고 한껏 찌뿌려 있는 도시를 빠져나가 소양쪽의 국도를 3명이 동승한 나의 벤츠는 조금은 부대끼는 형국으로도 가볍게 잔 바람을 내며 여전히 온고을 도시와 같은 뿌옇고 잔뜩 찌뿌려있는 날씨지만 목적지를 향해 잘도 갑니다.
항상 드는 길이여서 이젠 눈 감고 간다면 안믿을거요. 오늘은 화요일이여서 그런지 피암목재에 막 넘어서는데 충청도 번호판인 버스 5대가 힘들게 피암목재를 올라 섭니다.앞에는 여성 산악회라는 안내판이 써 있는.. 5대라면 거의 그 동네의 여성들 모두가 산행에 나섰다는 얘기가 될 듯하지요. 소식에의하면 그 날 저녁때쯤에 화요일 산행에 온 여성분들 지역의 외식 집들이 어찌나 손님들로 붐비던지 한 몫을 잡았다는 후문이 있데요.ㅎㅎㅎ
작은 싸리재로가는 다리를 건너고 대불리에 접어듭니다. 더워도 밭 농사는 지금 한창인것 같군요. 촌노들의 그을린 얼굴에서 더없이 평화로움을 느낌니다. 그래도 일전의 금싸라기 같은 비 때문에 농사에 한 시름을 놓았기 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천성이 흙과 더불어 사시다 보니 모든게 순리를 떠나서 살 수 없다는 진리를 터득한데서 오는 결과물이 아닐까요? 피암목재에 올라서 보이던 태평 봉수대산에서 흘러 내린 능선이 이젠 어느덧 우리 옆에 가까이 와 있습니다. 제법 운일암 반일암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이 많습니다. 갑자기 무릉소공원 쪽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그 곳에 오롯이 흘러내리는 자그마한 폭포를 보기위함입니다. 이곳에 와 본 적이 없다는 설아님이나 여정은 앙증맞게 기대여 서있는 바위사이로 흘러 내리는 하얀 포말을 보면서 몸에 좋다는 음이온이 기운에 느껴 지더랍니다. 오길 참 잘하였습니다.
이젠 오늘 메인 산행을 위헤 칠은교를 넘습니다. 비포장이던 길이 새롭게 포장이 되있습니다. 아닌게아니라 오늘에야 차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잘 정리된 길을 손쉽게 들머리까지 올라 갑니다.이상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출입이 통제된다는 이야길 들은 터에 너무 손 쉽게 가는 길이 어찌 불안 합니다. 정수장 관리소까지 잘 왔습니다. . 올것이 왔습니다. 관리소 직원 인 듯 못 들어가게 합니다. 쉬 포기 못하는 성질에 이리 저리 궁리를 해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결국엔 빽 했지요. 꿩 대신 닭이라고 같이 간 동행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정말 얼굴을 못 들었나고요?아뇨.. 마음이 그랬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전에 절반 쯤 헌 산행지,늘막골로 산행지를 급히 변경합니다. 사실 이곳도 일전의 장마로 계곡을 타기에는 여의치 않은 곳 이지만 별 도리없이 이렇게 정합니다. 풀섭을 헤치고 좁은 등로를 앞장 섭니다. 등산화나 하의는 어느덧 촉촉히 젖습니다.내가 많이 젖는 다는 것은 그저 즐거움으로 다가 옵니다.
계곡 초입에 들어서자 물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수량이 제법 많습니다. 계곡으로 순수히 산행하기가 불가합니다. 계곡은 우리에게 속살을 내 놓기를 거부하는 듯 합니다. 슬쩍 슬쩍 흘기듯 얼굴을 숨길려는 계곡을 우린 그렇게 볼 도리 밖에 없습니다. 훔쳐보는 재미도 일품입니다.그 모습이 오히려 이 나그네의 가슴 품에 파고 듭니다. 산죽을 뚫고 너덜을 지나 독가에 이릅니다. 오늘도 이 독가의 쥔장은 보이질 않으니 우리가 주인이 됩니다.여기서는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거쎈 청류의 흐름 소리때문 만은 아닙니다.그저 바위덩이 사이로 흐르는 물 길만이 우리의 유일한 말없는 우리들의 즐거움이 베어 있는 대화입니다.
평소 같으면 이곳으로 올라 왔겠죠.
그리고 이곳을 통하여서 저 이름 모를 마루금을 향해 가야만 했을 거구요. 그래도 이곳을 뚫을 기회를 엿 보지만 우린 결국 멀리 돌아 저 계곡의 상류를 볼려고 힘차게 다시 올랐지요.우리에게 내놓지 않을려는 저 계곡을 목격한 이상,우리가 얼마나 가야 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지금 시간이 12시를 훌쩍 넘겼다.그래도 일전에 감이 좋았던 곳은 가리라 맘 먹고 너덜을 오르고 산죽을 헤치며 돌고 돌아 멀리 우회한다.
어디서 들려 오는 굉음인가, 아마 계곡과 가까워져 나는 흐름의 자연스런 소리로 받아들이며 그저 산 길을 우린 간다. 갈수록 물 흐름의 규모가 귓 전에 충만하다. 그때 일게다. 한 줄기의 흐름이 잡목 사이로 헤집으며 우리의 시선 앞에 다가온다. 한 줄기의 빛 내림이 우리 가슴을 비추더니 그나마 우리의 사지를 꽁꽁 묶는다. 호흡도 우리의 가슴에서 이보다 더이상 빠를 순 없다. 우린 멍하니 한 참을 서있다. . . . 우린 이 폭포를 "여정 폭포"로 정하기로하고 이젠 쇠여버린 취와 설아님이 곱게도 쌓아온,무겁게 이곳까지 이고 온 되야지 삼겹으로 화려한 중식을 갖는다.오늘도 풀 코스다.
멀리 한줄기 흐름과 너무도 조화로운 나리와 ?. 그래서 땅기는 것이 있어야 될것 같다.
지 폭포에서 친정에 온것처럼...취를 다듬는 여정이
스스로 흐르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님을 이제야 느껴본다. 무언가에 의지해 그들의 모습이 정형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게 되네요. 그게 바위 일때 흐르는 물과 바위의 조화로움이 더 없는 아룸다움으로 빗어진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것을.... 저 바위는 어쩜 저 흐르는 물을 위해 존재 했을까? 그런 사념에 잠기기도 하는데 어서 이 나그네 어떡게든 그런 존재이길 간절히 기도 해 본다. 그저 흙위로 쓸어 내리는 물을 보라 그 것도 자연의 이치 이겠지만 그것은 홍수 밖에 되지 않은가 말이다.
저 위로 뻗어있는 계곡에 시선을 한 참을 둔후에 어느 지능 인가로 올라 챈다. 이곳도 취가 지천인데 이젠 이 귀한 생물도 이젠 인간의 입으로부터 버림 받아야 되는 모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버림 받음이 그 들에겐 해방이니 참 묘하다. 탯 줄의 절단이 새 생명의 단초가 아니던가?
정말 되다.그래서 된 비알인가!하늘이 열리고 칠은이 계곡을 따라 오른 어느 임도에 다다르고... 우리의 들머리 학선제가 멀리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시야를 메운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보니 늘막골의 끝이 거의 임도 끝 갈거 계곡 끝에 붙어 있다. 내가 안 늘막골이 깊고 긴 계곡임을 한 눈에 볼수 있다. 오늘 우리의 여정은 늘막골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음을 알수 있다. 사주 경계를 마친 우린 이제 하산을 서두르는데 임도따라 10여분 갔을까, 좌측 능선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이 길이 늘막골 을 품고있는 좌측 능선이다.더불어 칠은이 계곡을 보듬은 우측 능선이기도 하구요. 이 지능은 복두봉에서 명도봉 쪽으로 가는 능선을 따르다가 삼거리(910봉 직전)가 나오는데 우측 등로는 명도봉으로 가는 등로요 직진하면 910을 찍고서 이어지는 이 능선은 칠은이 계곡을 따르는 임도에서 끊기며 다시 우리가 하산을 위해 들머리로 삼은 이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능선의 끝은 학선 마을이 됩니다.
전망 바위에서 본 구봉산 마루금, 처음 골이 연화골이요 두번째 골은 물탕골이요 세번째 골이 칠은이 계곡이고 오른쪽에 늘막골이 한 눈에 조망 되네요. 그리고 앞으로 이어진 능선이 우리가 걸어서 온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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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마루금,연화골,천황봉에서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물탕골, 복두봉에서 명도봉으로 이어 지는 능선,칠은이 계곡,오늘 우리가 온 능선들이 확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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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등로의 좌측으로 보이는 학선제.
865.1봉입니다.직진하면 칠은이 계곡을 보듬은 지능으로 이어지구여. 우린 여기서 좌측 등로를 따릅니다.
이젠 칠은이 계곡 댐이 보입니다.오늘 처음에 계획했던 들머리 입니다. 명도봉은 칠은이 계곡을 만들어 내고 다시 명도봉과 명덕봉은 운일암 반일암 게곡을 만들어 냅니다. 우측의 더 뚜렷한 봉이 명도봉 뒤로 명덕봉.
우리가 가야 될곳이 점점 눈 앞이네요.더욱 가까이에 있는 학선제. 이 능선의 끝은 학선 마을 지방도와 이어지는데 차량회수를위해 수고 좀 해야 될것 같지요. "언제 길로 다녔어요?" "그려." 여정이와 이 나그네의 대화다. 인공때 같으면 영락없는 빨치산들이여.. 속으로 되내이며 이 전망 바위 조금 직진하여 사면을 내려 칩니다.
그저 즐거운 새로운 전사 여정.
또 언제나 즐거운 설아님.검정바지가 흰 바지가 되였다. 이곳 전방 5미터 앞에 우리의 벤츠가 우릴 반깁니다.
오늘 같이 해 주신 여정,설아님 수고 많이 허셨습니다. 언제 그 곳 끝까지 계곡으로 함 해야죠? 늘막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그 곳에 우리 산우들과 같이 있어서 즐거운 하루 였었습니다. 즐건 하루 되세여. 2007년6월27일 나그네드림 |
첫댓글 운장의 베일이 한겹한겹 벗겨지고 있네요 언제 함 칠은이계곡을 뚫어보죠 실미도 솜씨로.. 늘막골의 숨은폭포 아찔합니다 우리 산*친카페에서만 볼수 있는 보물 폭포입니다 국보급 정도는 되겠는걸요 지난번 확인하고 오시더니..너무 대단하여 말문이 막힐 정도네요 당장 달려가고픈 심정입니다 지능선이 많아 길 찾기가 쉽지 않을터인데 아주 모범적인 독도로 정확한 지점에 연착륙 하셨군요 나그네님은 빼고 두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찌 나그네님을 만나시어 쌩고생을...아니라구요 잼 있다고요 ㅎㅎ 그럼 할 말 없구요 잼이 있으니 따라 나셨겠죠 산행의 참맛이 바로 이런길을 헤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신경쓰이어 나리꽃 앞에두고
실루엣을 쳤다가 걷었다가....작품입니다 두분다 미인이시네요 저도 한번 델꼬 가줘요.. 조망대에서 바라본 마루금만 이해하여도 이곳 산행은 문제 없죠 명덕봉은 명선봉으로 자주 헷갈립니다 지도에는 분명 명덕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천에 있는 표지판에는 그곳을 명덕봉으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지도가 잘못되었는지 정천 사람들이 잘못 표기한 것인지 명확한 해답을 구해야 할 것 같구요 물탕골에서 명도봉쪽으로 또 하나의 작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명도봉에서 복두봉을 바라보고 좌측 지계곡이죠 이곳도 연구대상입니다 암튼 수고 많으셨고 운장산 구석구석 홀딱 벗겨놓으면 운장산 도사님으로 닉을 바꿔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산죽님? 고맙습니다.울 아부지 유품 삼각대 가지고 근처 폭포 보러 갔다가 삼각대 던져 버렸네요.글고 봉게 울 아부지를 던져 버리고 말았잖아요.다행히 모습은 온전 합니다.한 장 박고 그냥 쐈습니다.체질이 아니 더만요..ㅎㅎㅎ글고 명도봉 남쪽 기슭 골짜기도 있더만요.명령만 하달 해주세요. 보고서 바로 올립니다.항상 건승하소서....
저는 어디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간 남들이 잘 안가는곳인것 같은데, 계곡산행 제대로 하고 오신것 같습니다. 나도 벤츠타야 될라나? 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편남 작가님? 더위에 안녕하시죠.글고 벤츠 아무나 못 탑니다.모습 항상 어른 거립니다. 언제 상면 하실지 모르오나 항상 즐산하시고 생활에서 건승하십시요. 온고을 나그네드림
나그네성님 이제 운장 다 뒤졌구렸구만요 ㅎㅎㅎ 저 폭포는 언제 대면허러 가야 쓸틴디 요즘 짬이 나질 않습니다 그나저니 이젠 운장 주변산군의 왠만치 큰꼴짝은 다 섭렵허셨구만여 이젠 손바닥이것구만요 잘보고 댕기셔요 혹시 산삼이라도 한뿌랭이 건질랑가 모른게 ㅎㅎㅎ 에코여전사님들 모시고 즐산, 안산허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항상 안산허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편남선배님 벤츠도 아무나 가지고 댕긴다고 저런분들이 탈실줄 알아요 얼굴과 화술,재력,기타등등이 받쳐주어야 된다고 나그네 성님이 그러더만요 ㅎㅎㅎㅎ 좋은날 되세요
노숙자님?안녕하시죠?항상 내 옆에 있는 듯 받쳐주는 화상이 어른 거립니다.계획하는 산행 이 더위에 노숙자님 아니시면 절대 아무도 그 누구도 못하오니 꼭 완주 허소서 두 손 모아 비나이다.글고 함 봐야 헐턴디....고맙습니다.
내알 성님 공장 갈일 있응게 그때 연락드리죠 ~~~~~~
녭
닭 대신 꿩이 아니었을까요? 늘막골도 숨겨진 비경이 많아 보입니다. 함께 하신 분들 표정도 즐거워 보이고요. 끈끈한 날씨에 시원한 계곡 사진 보여 주시니 좀 시원해진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나그네님 안녕하시죠.이후덥한날씨를 그시원함하나로 온나라를 시원케하시네요.글고 아무래도 나그네님꼬리잡고 한바리해야쓰것습니다.그곳서살고 그곳서산도가고 해야쓰것습니다.얼마전에 산삼한뿌럭지햇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