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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리뷰]가톨릭관동대, 중원대 꺾고 36강 직행…대표강호 성균관대-영남대-동국대-연세대도 본선행 탑승 | |
기사입력 2015-07-19 오전 12:03:00 | 최종수정 2015-07-20 오전 12:03:22 | |
▲19일 오후 4시 30분 백두대간의 중심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7조 3차전 중원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낸 가톨릭관동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가톨릭관동대는 19일 태백 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7조 최종전에서 진현수의 멀티골과 김수미, 구자욱의 1골을 묶어 중원대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3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던 가톨릭관동대는 성균관대 전 때 잠잠하던 화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며 중원대의 '고춧가루'를 잠재웠다.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해 성균관대(승점 7점)에 이어 2위로 36강에 합류했다. 경기 분위기는 전반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중원대는 본선행의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진민석(2학년)과 주시현(3학년) 등의 연게 플레이를 앞세워 가톨릭관동대의 수비라인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깊숙하게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패턴으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가톨릭관동대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운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중원에서 치열한 육탄전이 계속된 와중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가톨릭관동대였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진현수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중원대의 골네트를 가르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중원대 골키퍼 김재현이 손 쓸 도리가 없었을 만큼 슈팅의 궤적과 임팩트 모두 깔끔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중원대는 빠른 빌드업을 통해 가톨릭관동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세밀한 마무리 부재가 중원대의 발목을 붙잡았다. 중원대는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진민석이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박하람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이후 진민석과 주시현, 황철민(3학년)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가톨릭관동대의 육탄방어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중원대의 공세에 고전하던 가톨릭관동대는 수비 뒤 이어지는 빠른 역습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가톨릭관동대의 구상은 기막힌 타이밍에 제대로 들어맞았다. 김수미, 김석호, 진현수 등을 중심으로 중원대 수비라인을 공략한 가톨릭관동대는 후반 11분 김수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진현수가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2골차 리드에도 가톨릭관동대는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22분 김수미가 상대 수비수 키을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플레이에 이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대 역습에 순식간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중원대는 후반 34분 김원중이 상대 수비의 집중력 결여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터뜨리며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가톨릭관동대는 또 한 번 역습으로 중원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가톨릭관동대는 후반 40분 구자욱이 왼쪽 터치라인을 약 40여m를 홀로 치고들어간 뒤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스피드를 활용한 움직임과 퍼스트 터치, 침착한 마무리, 결정력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었다. 가톨릭관동대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남은 시간을 잘 허비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중원대는 3경기 모두 뒷심 부족으로 패하며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성균관대는 광운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36강에 올랐다. 이미 36강 진출이 확정됐던 성균관대는 강호 광운대를 맞아 값진 무승부를 보태며 무패로 권역 리그를 마무리했다. 그에 반해 광운대는 승점 4점(1승1무1패)에 머무르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8조 영남대와 동국대는 상지영서대와 초당대를 6-0, 3-1로 대파하고 나란히 조 선두와 2위로 36강에 합류했다. 영남대는 특유의 다이나믹한 축구로 상지영서대에 한 수 가르쳐주며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는 수확을 이뤘다. ▲19일 오후 2시 30분 백두대간의 중심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황지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2조 3차전 동국대와 초당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2조 동신대는 신흥 강호 한남대에 1-0으로 승리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새로 썼다. 동신대는 당초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한남대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확정됐던 한남대는 동신대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후반 막판 불의의 일격을 맞으면서 조 2위로 밀려났다. 5조 단국대는 부경대를 3-0으로 물리치고 3연승으로 가볍게 조 1위에 올랐다. 부경대는 단국대에 완패를 당했음에도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배재대(승점 3점)를 제치고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기남 감독이 이끄는 서남대는 '황소 군단' 건국대를 3-1로 꺾으며 녹록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서남대는 강호 건국대를 맞아 침착한 경기운영과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승리를 낚으며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상윤 감독 체재로 첫 전국대회를 맞은 건국대는 난적 서남대를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맛보면서 조 2위로 36강에 오른 것에 위안을 삼았다. 6조 동의대와 울산대는 한국교원대와 송호대에 13-0, 3-0으로 각각 완승을 거뒀다. 승점 7점(2승1무)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동의대 16 울산대 12)에서 앞선 동의대가 선두 자리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가 속한 1조는 이번 대회 최고의 격전지였다. 호원대와 원광디지털대가 나란히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문대와 호원대, 원광디지털대가 3무로 동률을 이뤘다. 두 팀 모두 골득실까지 같은 상황이라 추첨을 통해 울고 웃는 상황이 빚어졌다. 대진 추첨의 최후 승자는 원광디지털대와 호원대였다. 원광디지털대는 추첨 결과 1위, 호원대는 2위를 각각 뽑으면서 쾌재를 부른 반면, 선문대는 충격적인 예선탈락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 2조 우석대와 5조 배재대는 조별리그 탈락에도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사르며 유종의 미를 이뤘다. |
첫댓글 관동 파잇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