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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제브라와 2주간 함께 즐탁했습니다.
그동안 수시간의 강습과 연습.... 그리고, 수십번의 게임을 함께 했네요.
이제... 저도 다른 회원분들과 같이
간략하게라도 퀸 제브라의 사용 후기를 남기는 것이 맞을듯 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혹여, 잘못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들은 계속 수정 하겠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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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모델명 : 퀸제브라
- 7겹 카본 블레이드 (카본 종류 미확인... 고집통에서는 특수카본으로 표현)
- 표층 : 제브라우드
- 헤드사이즈 : 158* 150 (표준)
- 두께 : 5.8 mm (표준)
그립 : 고집통 표준 FL
블레이드 무게 : 86g
러버
- 전면 : 안드로 라잔터 r50 max (적) , 50도
- 후면 : DHS 금궁8 max (흑) , 47.5도
※ 러버 부착 후 189g
- 글루 : 러버 2회, 블레이드 1회 및
- 스티가 사이드테잎 포함
스피드 : off++ (soft++ 이라 명기라기도 함)
디자인
- 러버 부착 전
- 러버 부착 후
[intro...]
고집통의 킹제브라가 나왔을때,
제브라우드만의 유니크한 무늬결만으로도 소유하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져서 올라오는...뛰어난 성능에 대한 글들.
... 그러나 킹제브라 글에
과한 반발력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 시작하네요?!
개인적으로
네트행보다 오버 미스가 많은 편이라... 다시 고민이 되던 찰나,
퀸제브라의 출시 소식(퀸제브라 대관식)을 접하게 됩니다.
킹제브라의 98% 반발력과 함께 컨트롤 향상을 이루어낸 "명작"이라는 평과 함께....
[러버 선택]
블레이드를 받고 처음하는 고민은...
러버 선택입니다.
off++ 의 수치라함은...
적어도 답답하지 않은 반발력일 것이라 생각하고...
야생마를
내 주력으로 길들이기 위해서
조금 무리해서 강한 러버 조합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집통 추천은 47도^^)
개인적으로 전면 47, 후면 45가 가장 사용하기 편했는데... 한단계식 상향했습니다.
전면(r50)은 극강의 스핀을 노렸고
후면(금궁8 47.5)은... 47.5 중 보유하고 있는 새러버를....
--> 4부 이상의 실력 있는 분들은 50도 조합으로 가도 좋겠습니다. 제어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힘이 많이 들어가고, 짧은 공 처리 시... 임팩트에 대한 피드백이 약하네요... 내 힘이 아닌 튕겨나가지는 느낌.
[포핸드 스트로크]
블레이드와 러버 모두 단단해서인지...
약간의 중심이동 만으로도 상대방 코트 뒤쪽으로 잘 넘어갑니다.
충분히 제어가 되는 반발력이므로 오버미스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첫 시타의 느낌은 맑은 순두부 찌게같이
맑고 담백했습니다.
[백핸드 스트로크]
흠... 반발력이 받쳐주니
블레이드에 맞추기만 해도 반구되는 공의 속도가 꽤나 빠릅니다.
쇼트도
밀지않고 대기만해도 알아서 잘 넘어가주네요.
기존처럼 살짝살짝 블레이드에 임팩트를 주지않아도 깔려서 반구됩니다.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스매싱]
포핸드, 백핸드 모두...답답함이 없네요.
특히나 포핸드 스매싱은 잘 걸리면 공이 사라지네요.
뭐... off++ 블레이드니.. 당연한 건가요?^^
[드라이브]
원체, 개인 성향이 루프 중인지라...
루프로 테스트를 해보니...
(루프는 러버의 특성이 많이 관여하지만..ㅋ) 스핀량은 최상위권에 들어가네요.
루프 시도 시,약간의 오버 미스가 동반되었으나...
이는,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의 공통 특성이라 적응의 문제로.^^;
파워드라이브에서는 최상의 성능을 보여주네요.
적당한 궤적이 그려지지만.. 아무래도 궤적이 직선형이네요.(실력의 한계)
[그 외...]
그립... 직선적인 형태를 지닌 고집통 fl은
성인 남성이 쥐었을 때, 손에 꽉 잡힌다는 느낌이 드는 도톰한 사이즈입니다.
손이 작은 분들 또는... 타사 블레이드를 사용하신분들은
조금 두껍다... 정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손이 조금 큰 저는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표면 및 사이드 처리는...상당히 신경쓴 듯 합니다.
사이드 코팅까지 된 듯 반짝반짝 합니다.
그러고 보니... 2주 간 윙 손질을 하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물집땜시... 한번도 윙을 사포질하지않은적이 없었는데.. 오~)
손에 느껴지는 감각은 절제된 진동에
무언가 받쳐주는 느낌의 단단한 목재의 블레이드 느낌입니다.
타구 시,
뭔가가 항상 받쳐주고 있다는 느낌...
무게중심...
원래 180~185g 사이를 선호하는데,
이번엔 약 190g 가까이 나기게 셋팅하여...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무게중심이 그립쪽에 있는지...
심지어 가볍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타구 시,
히노끼 보다는 코토의 느낌이 나며...
최근 고집통의 카본 특성인 짧은 울림에 높은 반발력이 느껴집니다.
그 반발력이
zlc의 (임팩트를 가자지 못할 정도의) 튕겨냄이라기 보단...
alc와 탐카(?) 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어느정도 임팩트가 있는분들은 상당히 만족하실듯 합니다.
타구음은 맑다고 표현이 됩니다.
잘 눌려진... 두꺼운 베니어판(?) 에 튕기는듯한?
다시말해, 특이한 소리가 나지는 않으나...
익숙하고 거슬리지 않는 맑은 하이톤의 목재 소리가 납니다.
강타 시, 소리는
쫙~(히노끼), 깡~(txl)... 보다는 "짝~!"에 가까운 느낌이네요.^^;; .. 표현하기 참 힘드네요.ㅋ
디자인...
(주관적으로) 현존하는 블레이드 중 가장 유니크하고, 아름답습니다.
소장가치 1,000%
[지인 시타]
구장 고수 분들과
지인 몇 분께 시타를 요청 드려봤습니다.
A : 반발력이 상당하다. 상당히 맘에 드는 라켓이다. 얼마인가? ... (가장 호의적인 의견..)
B : off++정도 수준은 아니나... 상당히 균형잡힌 제품인것 같다... 대상 플레이도 잘 된다. (저도 동의)
C : 드라이브가 맹렬히 들어간다. (제가 받아보니.. 기존 라켓 대비 파워가 더 강하더군요.)
편전C와 비교 시타 시... 퀸 제브라의 공 끝이 훨씬 더 강했습니다. 편전C는 .. 희노끼 성향이 있는듯 하며, 여성용 같다는 의견도 주셨네요. (편전C가 여성용 같다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그 외...
D : 이거 신기하네... 이런 브랜드도 있군요...? (고집통 설명 드림... 편전C도 보여줌... 왠지 뿌듯함?^^;;)
E : 수제품 쓰면 안되요... (왜요?)
F : 버터플라이 제품으로 연습하세요. (저도 옛날엔 나비사, 스티가만 사용하던 때가 있었죠.. 정말 예전에...ㅠ ㅠ)
등 다양한 피드백을 주시더군요.
※E,F는 40대 이상의 구력이 긴 남성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종합해보면,
퀸제브라는
1. off급의 파워와 컨트롤의 균형이 뛰어난 블레이드.
2. 성능 상... 타 브랜드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 시에도
딱히 흠잡을만한 곳은 없어 보이며,
3. 오히려... 파워와 컨트롤을 겸비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4. 제품 자체의 완성도 및 디자인 또한 뛰어나다.
그러나
5. 해당 블레이드의 선택 여부는 개인 성향인 것 같다... (수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번이 참 안타깝네요. 직접 경험하실 수 있도록 라켓을 빌려드리고 싶은...)
[추천 대상]
개인적으로
약 2주간 주력으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기존 트레이버 Z (히노끼+txl카본, off급) 블레이드 대비,
반발력은 약간 더 높았으며,
울림은 적고
조금더 파워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특징적으로 퀸제브라가 더 좋은점을 꼽자면,
백핸드 쇼트...
그리도 드라이브, 스매싱의 파워 및 스피드 증대로 인한 자신감 상승
추천을 드리자면,
강력한 한방을 노리되,
연결성을 높이려 노력하는.. 4부 이상의 남성 드라이브 전형이 사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4부 이상이라 함은...연결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을 나타내는...
그리고
위와 같지만... 스매싱을 위주로 하시는 여성분은 킹 제브라를 한번 추천해 봅니다.
직접 사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타 회원님 라켓을 시타해보니... 퀸제브라와 부부(?) 관계여서인지... 상당히 유사하지만 더욱 강한 반발력을 보여주더군요. 파워나 임팩트가 부족하신분들은 킹 제브라가 답이지 싶습니다.
이제 2주 정도,
퀸제브라와 즐탁 중입니다.
자체 리그전에서도
1차 리그는 편전C, 2차 리그는 퀸제브라 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승률 상승이...
퀸 제브라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
좋은 제품 제작해 주신 고집통 사장님.
감사합니다.^^
제브라 부부 증명사진
(킹은 동호회 회원님꺼, 퀸은 제꺼^^)
첫댓글 맛깔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수제에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는게 아쉽습니다! 저도 들었던 이야기인지라 공감이 가네요...고집통 회원으로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탁구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저도 퀸과 킹을 번갈아 쓰고 있는데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밤에 짬내서 잠시 적은 글이라...
다시 읽어보니... 핵심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그러네요.^^;;
수페에 대한 애착도 편견도 없었는데 ,
여기서 수제품을 경험해보니... 색안경 끼신 분들의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편견은 고집통 라켓을 사용해보면 그냥 없어집니다.^^
퀸은 가볍게 치면 짧은 반발력,임팩트를
주면 off++ 반발력이 나옵니다.그래서 컨트롤이 잘되 넘나 좋아요.
지금 가방에 퀸 제브라와 편전 C가 자리잡고 있네요.^^
... 지금 웬지를 경험해보기 위해 준비중이나,
퀸 제브라가 주력의 자리를 놓지 않을 것 같네요.
뭐, 부족한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참 궁금한게...
수제품에 편견이 있는분들은 원래 그런 시각인건지,
예전의 경험으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한번 경험해보면,
시각이 바뀌는 순간이 오겠죠.~
객지(편견)에서 수고 많으시군요~!! ^^;;
좋은건 공유 하고프네요^^
상당히매력적인 후기글 잘봤읍니다..
꼼꼼히 잘읽었읍니다.비교내용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퀸제브라로 즐탁하며,
성적도 좋다보니... 즐겁게 적은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