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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이란 뇌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된 종양과 머리뼈나 주변 구조물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뇌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종양을 말합니다. 또한,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성 뇌종양은 성장속도가 느리고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말하며, 성장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하여 주변의 정상 뇌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합니다.
뇌종양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학적인 요소가 관여한다는연구 결과가 있지만 가족력 등으로 인한 뇌종양은 매우 적습니다.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입니다. 간질 발작이 나타나거나 점진적인 운동 및 감각 능력이 소실됩니다. 오심, 구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이 손실되거나 복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을 의심하게 하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인에서 첫 간질발작
2) 팔다리의 점진적 운동 및 감각능력 소실
3) 불안감(특히 두통과 관련)
4) 한쪽 또는 양안의 시력손실
5) 소아에서의 오심, 구토
6) 복시(특히 두통과 관련)
7)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은 청력손실
8) 말하기 능력의 점진적 손실
자세한 병력 및 철저한 신경학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뇌의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진단 및 범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MRI를 통해서는 뇌종양이 어떤 종류(세포 형태)인지 알 수가 없으므로, 확실한 진단과 종양의 제거를 위해 수술(조직검사)를 받게 됩니다.
중추신경계에는 림프관이 없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드물지만, 악성 뇌종양이 척수강으로 내려가 전이를 일으키는 경우는 많습니다. 따라서, 뇌종양의 척수강 전이가 의심되면 척추 MRI를 통해 검사하고, 경우에 따라 척수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1. 약물 치료
뇌종양 치료에 있어서 약물 치료는 화학요법(항암제 투여), 호르몬 요법을 제외하면 주로 뇌종양에 의하여 발생하는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입니다. 임상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종양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뇌압 상승과 마비 등의 신경학적 결손입니다. 뇌압의 상승은 종양 자체, 종양 주위의 뇌부종, 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두증이나 정맥 울혈로 인한 용적의 증가가 제한된 두개강 내 공간에서 압력의 증가를 초래함으로써 합니다. 뇌압의 상승이나 종양에 의한 뇌조직의 국소적 압박에 의하여 마비 증상 등이 있는 환자에서는 뇌부종을 줄이고, 뇌의 용적을 줄임으로써 뇌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하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약제로는 스테로이드 제제, 만니톨, 글리세롤 등의 삼투압제, 이뇨제 등이며, 이러한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과호흡 요법, 또는 마취약제에 의한 혼수 요법 등이 사용됩니다. 또한 혈중 전해질 농도의 급격한 변동이나, 세포내 체액의 저삼투압은 뇌부종을 조장하므로 자주 검사하여 교정해 줍니다. 또한 간질 발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대뇌부 종양의 경우, 수술 전후 예방 목적의 항경련제의 투여는 필수적입니다.
2. 수술적 치료
뇌종양 환자에서 시행하는 수술은 진단 목적의 뇌조직 생검술, 종양 자체를 제거하기 위한 개두술, 종양으로 인한 수두증 등의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등이 있습니다. 가능한 한 종양의 크기를 작게 하는 수술은 뇌종양 치료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수술 후 남아 있는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이후의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3. 진단적 수술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뇌조직 생검술은 뇌의 심부에 위치한 종양을 진단하기 위하여 국소 마취하에 정위적 방법에 의하여 소량의 조직을 얻는 방법과 두개골을 열고 종양을 노출시켜서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진단만을 목적으로 하는 이 수술은 종양이 치료 목적의 수술을 하기에는 부적당한 위치에 있으며(수술적 제거가 불가능한 부위), 방사선학적 검사만으로 신뢰할 만한 진단을 얻을 수 없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또 방사선학적 소견상 수술이 최종적인 치료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종양의 소견을 보일 때 진단 목적의 조직 생검만을 합니다.
4. 개두술
아직까지 대부분의 뇌종양에서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전신 마취하에 종양부위의 두피, 두개골 및 뇌막(경막)을 절개하고 종양을 직접 노출시키면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 목적과 수술 시 얻어진 종양 조직을 병리조직학적으로 확인하여 진단을 확정하는 것입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는 수술만으로는 재발을 방지할 수 없으므로 수술 후, 방사선 치료, 정위적 방사선 수술, 화학요법 등을 병합하여 치료합니다. 따라서 악성 종양에서의 수술의 목표는 신경학적 증상을 호전시키고, 종양의 크기를 줄여 줌으로써 향후 방사선 치료,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나 화학요법에 잘 반응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에 많은 수술기법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종양의 위치와 성격에 따라 수술 현미경, 내시경, 수술 중 유발전위 생리학적 감시,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부위를 확인하는 방법 등의 방법이 다양하게 이용되어 수술 후 신경학적 결손을 줄이며, 건강한 조직의 손상 없이 종양을 보다 정확하게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초음파 흡입기는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내어 종양을 진동시켜 부순 다음 흡입기로 빨아들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종양조직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5. 종양으로 인한 수두증 치료
종양으로 인하여 수두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뇌척수액 배출을 위한 뇌실외배액술, 뇌실-복막강 단락술을 흔히 시행하며,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뇌실을 열어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단락은 뇌척수액이 다시 흐르게 하는 데 사용하는 유연한 관이며, 뇌척수액 흐름의 재개통은 두통, 오심 등 두개내압 증가에 의한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6. 방사선 치료
악성뇌종양의 경우 수술적 절제가 중요한 치료이지만, 수술로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서 방사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됩니다. 또 침범 범위가 넓어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악성뇌종양의 경우에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 증상 완화 및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 중 양성 종양으로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양성 종양의 위치가 수술로 절제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경우로 방사선치료로 종양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뇌종양에서 방사선치료는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7. 화학 요법
화학요법은 종양세포가 성장에 필요한 유전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여 종양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합니다. 화학요법은 분열 중인 세포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특히 악성조직에 독성이 강합니다.
8. 다른 치료법들
이 치료법들은 정상세포가 종양세포로 되게 하는 생물학적 과정에 역점을 둡니다. 그것들은 표준적인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종양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9. 혈관신생억제제
종양연관 혈관의 성장을 방해하여 종양에 필수적인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을 억제하는 약제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혈관신생억제제에는 thalidomide, TNP-470, platelet factor 4(PF4), interferon, angiostatin 등이 있습니다.
10. 분화제
분열중의 미성숙 종양세포를 성숙세포로 전환시켜 종양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약제입니다. retinoic acid, phenylacetate, bryostatin 등이 있습니다.
11.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효과적으로 악성세포를 찾아내어 파괴시키게 하는 약제입니다. 인터페론은 많은 종양세포를 살해하는 면역계에 의해 생산되는 자연단백질입니다. 림프구는 암과 싸우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세포이식기술을 통해 실험실에서 배양, 활성화 될수 있으며 직접 종양에 주입하여 면역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쓰이는 가장 흔한 세포를 림포카인활성화살해세포(LAK)라고 합니다.
12. 유전자치료
유전물질을 종양세포에 이식시켜 세포를 파괴하거나 세포성장을 멈추게 하는 방법입니다. 종양세포로 하여금 자기파괴에 이르게 하는 유전자, 세포를 성숙하게 하여 성장을 멈추게 하는 유전자, 종양에 대한 면역계의 공격을 강화하게 하는 유전자,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 시키는 유전자 등의 수많은 형태의 유전자가 개발 중입니다.
양성 뇌종양(Benign brain tumor)
뇌종양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경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써 제거가 불가능하고 크기가 작더라도 생명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과 같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양성에 비해 성장속도가 훨씬 빠르며 정상 뇌조직으로 침윤되고 정상 뇌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려운 편입니다.
최근 10여 년 동안 유전학적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됨에 따라 뇌종양의 발생에 유전학적 요소가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실제 가족력을 갖는 뇌종양은 매우 적은 수에서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전적이든, 외부 인자에 의해서이든 유전자 발현의 이상으로 인한 종양 유전자의 활성, 종양억제 유전자의 비활성 등이 원인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유전자 변화는 자연발생적이거나 방사선, 화학물질, 바이러스, 뇌 외상, 전간(간질), 전자파 등의 소견을 들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위험인자를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결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증상들이 있을 때는 조기에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머리가 자주 아프다
2)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
3) 시력저하가 동반되거나 시력장애가 있을 때
4) 귀울림이나 청력이 떨어졌을 때
5) 언어장애, 운동장애, 보행장애, 감각이상
6) 무월경, 성기능 저하가 있을 때
7) 성격변화가 생겼을 때
8) 사고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질 때
9) 경기를 했을 경우
1) 신경학적 검사 : 신경학적 검사를 통하여 뇌종양이 의심이 되면 추가검사를 하게 됩니다.
2)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 자장을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속에 라디오파 그리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뇌와 척수신경의 섬세한 영상을 얻는 시술로서 조영제를 환자의 정맥을 통하여 투여하기도 합니다. 이 조영제는 종양주위에 축적이 됨으로써 더 밝은 영상을 볼 수 있게 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입니다.
3) 전산화 단층촬영(CT, Computerized Tomography ) :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구조물이 겹쳐지는 것이 적어 구조물 및 병변을 좀더 명확히 볼 수 있고 몸 속의 구조물들을 여러 장의 섬세한 사진으로 보여 주며 여러 각도로 볼 수 있습니다. 조영제는 좀더 명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정맥 내 주사로 투여하여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검사(PET scan, Positron-emission Tomography Scan) : 방사선 물질을 결합한 포도당과 같은 우리 몸의 기초 신진대사에 이용되는 물질을 몸에 주입하여 촬영하게 되는데 이는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당 소비를 더 많이 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이 검사는 의심되는 종양의 뇌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자기뇌파영상검사(MEG : Magnetoencephalography ) : 신경전달과정에서 신경세포에 의해 발생되는 조그만 전기적 흐름을 측정하는 것을 자기뇌파검사라고 하며 신호를 기록하는 데 물리적인 접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뇌의 특정부위의 기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6) 요추천자 : 의사가 뇌척수액을 허리뼈 부근에 침을 이용하여 뽑아서 검사를 할 수 있는데, 뇌척수액분석을 통해 암세포가 있는지, 혈액이 있는지, 종양표지자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7) 혈액검사 : 뇌하수체 종양을 의심할 만한 여러 표지자를 검색하는 데 사용됩니다.
8) 뇌파검사(EEG, Electroencephalography ) : 머리에 모니터를 붙이는 비침습적인 검사로 뇌의 전기적 활동성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9) 정위적 뇌수술 또는 생검(Stereotactic Neurosurgery or Biopsy) : 뇌종양은 수술로서도 진단이 되거나 제거가 됩니다. 만약 뇌종양이 의심이 되면 두개골의 일정 부분을 제거하거나, 바늘(침)로 뇌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생검을 시행할 수도 있는데 병리의사들이 이렇게 얻어진 조직으로 현미경을 통하여 세포를 검색합니다. 만약 암세포가 보이면 같은 수술을 하는 동안 가능한 많은 종양을 제거를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종양이 남아있는지 볼수도 있고 종양의 등급을 정하기 위해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피부절개를 하지 않는 등 치료과정이 비침습적이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뇌의 중요 부위나 깊은 부위의 병소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소의 크기가 큰 경우(지름이 3cm 이상)에는 치료 효과가 크기에 비례하여 적어지기 때문에 주로 적은 병소의 치료에 이용됩니다. 주변 조직에 침윤이 없는 종양이 좋은 치료 대상이 됩니다.
뇌종양 중에는 크기가 적은 양성종양이 일차적인 대상이 되며, 대표적으로 청신경초종 및 수막종 등의 신경축외 병소(extraaxial lesion)에서 80~90%의 치료 성공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양성 신경교종 등에서는 일차적 또는 수술 후 이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만 악성 신경교종이나 임파선종 주위 조직에 침윤이 예상되는 신경축 내의 종양(intraaxial tumor)에서는 선택적으로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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