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체코~독일~오스트리아로 여행 다녀왔을때 사왔던 맥주입니다 ㅋ
이미 제 뱃속에서 굴러다니고 있죠 ㅎㅎ
1) 지퍼 - 얘는 너무나도 잘 아시는 오스트리아 맥주이니 넘어가겠습니다.
2) Staropramen
여러분이 잘 아시는 필스너우르겔, 부드바이저와 함께 체코의 3대 맥주중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소개가 잘 안되어있죠.
체코의 일반 펍에 가면 우리나라 맥스, 카스 생처럼 필스너 우르겔, 부드바이저, 코젤 생이 마구마구 돌아다닙니다.(아침부터 꿀꺽 ㅋ)
그런데 스타포라멘은 보기가 힘들어서 결국 캔으로밖에 못 먹어봤는데요.
이건 체코식 필스너랑은 약간 다른 스타일로 느껴지더군요 ^^
보통 체코식 필스너가 미디엄바디에 호프향이 느껴지는 맥주라면 이놈은 라거주제에 풀바디감을 지닌 강렬한 맥주였습니다.
아주 굿굿이였던 맥주였습니다.
개인적으론 필스너, 부드바르보다 좀 더 맘에 들었던 맥주였어요
3) Breznak
그닥 감흥이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것만 먹으면 괜찮았을거같은데, 다른 3종의 엔트리가 너무나도 강렬했던 맥주여서 특색이 너무 없게 느껴졌었어요.
바디도 그닥, 호프형도 그닥..
나중에 체코가면 얘만 다시 구해봐서 마셔봐야겠습니다.
4) Hacker-Pschorr Munchener Hell
얘는 독일에 갔을때 갔던 식당에서 서빙하는 생맥을 마시고 완전 뿅가버려서 병으로 사온놈입니다.
진짜 인생을 통틀어 가장 맛있게 마셨었던 맥주였는데요.
병으로 먹었을때 생까지의 감동은 아니지만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던 맥주였습니다.
바디감에 뒤끝으로 따라오는 꿀맛, 거기에 은은하게 더해지는 호프향이 아주 정말 와이프님과 감동감동으로 마셨던 맥주였습니다.
(이거 먹고 구박만 받았습니다 ㅠㅠ 맨날 쓸대없는것만 만들지말고 이런 맥주좀 만들어보라고 ㅠㅠ)
당시 같이 위 맥주를 같이 마셨던 사람들도 아주 감동의 쓰나미와 함께 진짜 맛있다만 연발하던 기억이 나네요 ㅋ
참고로 동일한 부루어리에서 나온 바이젠을 아직 한병 갖고 있습니다 ㅋ
바이젠도 생으로만 마셔봤는데, 그 완벽한 바디감과 바이젠 특유의 바닐라향 + 에테르향을 기억해볼때, 아직까지 그보다 더 제가 느끼기에 완벽한 바이젠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ㅠㅠ
거기에 가격도 완전 착해요 (저 스윙탑 병이 1유로도 안 했었습니다 ㅠㅠ 감동 감동)
이상 작년 8월에 갔었던 맥주 원정 여행중 일부를 보여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zifer는 원래 꿀맛이 살짝도는 맥주인데..왜 수입이 되면 그 맛이 약해지는지..... Hacker-Pschorr Munchener Hell 땡기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