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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안마셨는데 지방간? |
지방간이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방간이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술을 의심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서도 지방간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 당뇨, 고지혈증, 약물 등에서 유발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성인병이 늘어감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매우 늘어났고 임상적인 중요성도 부각되었습니다. 지방간은 단순히 지방만 끼어있고 간세포 손상이 없는 가벼운 지방간에서부터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에 이르기까지 병의 정도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잘 걸리게 되나요? 과음, 과체중,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에서 지방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여성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약제를 오래 복용하여도 지방간이 올 수 있습니다.
♣ 지방간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우연히 해본 검사에서 간수치가 상승되었거나 초음파로 발견하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그러므로 과음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술을 많이 드시지 않더라도 비만하거나 당뇨가 있는 분들은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방간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지방간 진단은 간수치를 보는 혈액검사와 간의 모양을 보는 초음파검사(또는CT, MRI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드물게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지방간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만일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하지만,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당뇨병에 수반되어 생기는 지방간은 혈당을 더 잘 조절해야 하며, 고지혈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생약제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지방간의 치료는 적절한 식사요법 및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적절한 식사요법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드시면서 조금씩 한 끼 분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며 과식을 피하고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음식은 천천히 드시고 야식을 피하며, 사탕, 초콜릿, 라면, 도넛, 케이크, 삼겹살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급작스런 체중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지방간에 좋은 약은 없나요? 현재까지는 지방간 치료로는 체중감량, 식사조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들이나 항산화제들, 간장 보호제-루소디옥시콜린산(우루사, UDCA) 등이 단기간의 치료에 사용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보다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권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찰받고, 지방간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출처_에임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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