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 처음 가솔린기에 입문하려고 할때 저도 청계천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62cc 정도의 모형엔진은 당시 미국에서 $400 정도로 주문하면 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국내에서는 6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데 비해 40cc급 예초기엔진은 불과 15~20만원 정도밖에 안했습니다. 예초기 엔진을 비행기용으로 개조하는것은 골치아픈 일입니다. 우선 프로펠러를 끼우기위해 Drive shaft를 만들어 붙이는 일이 우선일 겁니다. 이부분의 작업은 이미 끝내신것 같습니다.
문제는 다른곳에 있습니다. 23cc급 모형엔진은 보통 9000rpm에 2마력 정도인데 비해 같은 배기량의 예초기 엔진은 보통 7000rpm에 1마력 정도입니다. 무언가 다른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다음과 같이 추정합니다.
같은 배기량에도 Bore가 크고 Stroke가 작으면 저torque, 고rpm이 됩니다. 모형용엔진은 cylinder와 piston이 다르지 않나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예초기 엔진은 저rpm으로 운용하므로 고torque용으로 설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Head는 그냥 사용하고 약간의 개조로 용도를 달리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렇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엔진의 출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Caburator를 좀 더 큰것으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형엔진의 Caburator를 큰것으로 바꾸어서 개조하기도 합니다. 3W엔진의 경우 같은 배기량의 Zenoah엔진보다 더 큰 Caburator가 붙어있습니다. 역시 연료(혼합기)를 많이 먹는 놈이 출력(rpm)이 셉니다. 물론 수명이 그만큼 줄어들지만 모형비행기에 사용할 만큼의 충분한 수명이됩니다.
<기타부품 교체> Caburator를 큰것으로 바꾸면 출력이 많이 향상됩니다. 그러나 더 많은 개조가 뒤따라야 합니다. 1. Caburator를 엔진과 분리시켜 고정하는 프라스틱 부품인 manifold passages도 큰놈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2. Intake Port 와 Exhaust Port 를 깍아내어 더많은 혼합기와 배기가 통과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3. 늘어난 Exhaust Port 만큼 Cylinder Skirt 의 아랫부분을 깍아냅니다. 4. rpm이 늘어난 만큼 엔진의 온도가 더욱 상승합니다. 따라서 각 부품의 팽창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베어링이 금방 손상됩니다. Crank Shaft의 직경을 0.01mm 깍아내여 유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손으로 밀어넣을수 있을 정도의 유격이라고 합니다. 두개의 Front Bearing이 있는 경우에는 뒷베어링이 밀려들어가지 않도록 부싱을 넣어서 베어링간의 Spacer 역할을 하도록 해 줍니다. 5. Diaphragm방식과 달리 Reed Valve Type은 Butterfly, Rotaryinlet등을넓혀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