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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 . 9 . 9 ~ 10
장소 : 황제도
인원 : 2명
물때 : 8 ~ 9물
날씨 : 아주좋음
조황 : 돌돔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조행기를 올리며...벌써 컴터가 2번이나 오류가 떠버려서..힘들게 쓴 조행기가
2번이나 날라가 버렷습니다..
그래서..도저히 시간상..차분히 조행기를 쓸 기분이 아니라..간편하게 올리고자
합니다..
최근 모든 바다가 적조와 냉수대로 몰황을 기록하는중 입니다..
적조를 피해..맹골도쪽도 생각해 보앗지만..아직까지 세월호에 여파로 인하여..
모든 낚시배들이 아직도 수색에 동참하는중이라 출조를 안한다고 하네요.
평도 삼부도권도 생각해보앗지만..그곳역시..적조.....결국 대창형님과 저는
황제도로 꽝친다는 각오와 바람이나 쐬고 오자는 생각으로 1박2일 낚시를
떠낫습니다..
화요일 저녁출발하여 새벽1시에 출발하는 낚시배에 몸을 실고 황제도에
도착하니..새벽4시30분... 오는길에 다량도..덕우도..송도등에 많은 낚시꾼들을
내려주다보니..3시간30분이 걸려 황제도에 도착하엿습니다..
추석연휴라...낚시꾼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돌돔포인트는 이미 다른 출조점에서 내려버렷고...저희가 원하던곳에 못내린
저희는 결국 알매섬 의자바위에 하선을 합니다.
늦은시간에 갯바위에 내리다보니...낚시준비를 마칠쯤..주위가 밝아오려고
하더군요..
보름달이 아주 이쁘게 밝혀주니..주위가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동이 뜰동안 청거시를 달아 아나고 한마리한후...날이 밝으니 아나고 입질도
뚝 끈기더군요..
본격적으로 성게를 달아 돌돔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새벽부터 불어오는 강한바람에..으스스 한기가 느껴지더군요..
용치놀래미가 얼마나 많은지..성게가 들어가고 5분정도후에 걷어보면
깨끗이 성게를 파먹어 버리는 녀석들때문에..돌돔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전 9시쯤 드디어..시원하게 초릿대를 가져가는 입질이 아닌.. 털털 거리며
까불거리는 입질에 챔질하여 올려보니 3짜정도에 돌돔이 첫수 올라옵니다.
그래도 간신히...꽝을 면하는 한수....!
돌돔에 바늘을 빼고 잇던중 대창형님이 입질이 온다고 말하십니다.
돌아서서 낚시대를 보니..쿡쿡 거리다 시원하게 초릿대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
빠르게 챔질후..이번에는 씨알이 조금더 좋은 돌돔 한마리가 올라오더군요.
연타로 올라온 우리에 돌돔님들..... 감사합니다..
이제야 돌돔이 들어왓는갑다 하며..조낸 열심히 한결과 1시간후쯤 드디어
대창형님도 시원하게 빨고 들어가는 입질을 받으시고 한마리 올리십니다.
솔직히 좋지 않은 포인트에서 불안햇지만 다행이 저와 대창형님 돌돔에 얼굴을 볼수 잇엇네요.
오늘 씨알중 가장큰 3짜 중반급에 돌돔이 올라오고...이제는 큰놈 한마리만
잡기만 하면...오늘 낚시 대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용치놀래미와..돌돔에..성게를 파먹은 흔적...어떤게 돌돔이 먹은걸까요??ㅋ
정답은....아랫쪽 돌돔이 셍게를 파먹은 흔적...자세히 보시고 알아두세요^^
11시쯤...주문한...도시락이 오질 않습니다... 선장에게 전화하니...깜빡하고
저희꺼 도시락만..안갓다 주엇네요 ㅡㅡ;; 배는 고파 죽겟고...도시락만 믿고
잇어서...음식도 안가져왓는데...다행이..선장님이..라면하고 냄비.버너를
주신다고 하네요...ㅡ,.ㅡ;; 짜증나.;;
배는 고파죽겟고...출조배가 오는동안..다행이..저에 낚시대를 시원하게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들어와 또다시 돌돔 한수 추가 합니다..
대창형님과 저는 오전에 벌써 4마리에 돌돔이 나오자..포인트 이동없이
이곳에서 오후까지 공략하기로 합니다...
11시 30분에...라면..냄비..버너를 갓다준..선장.....언능 라면이 끓기만 처다봅니다..
라면이 다 끓고..먹을려고 하니...젖가락이 없습니다.. 젠장..;;
선장에게 젖가락 없다고 갓다주라하니..철수준비중이라...저희에게 오면
30분은 걸린다고 합니다... 결국 대창형님...산으로 등반하시여..갈대몇개
꺽어오셔서...그걸로 완전...그지처럼..폭풍흡입하엿습니다..ㅠㅠ
라면으로 배터지게 묵엇겟다...날씨가 겁나게 뜨거우니..슬슬 잠이 옵니다...
파라솔이 없엇다면...오후에 아마..저와 대창형님은 갯바위에서 말라 죽엇을겁니다..
멸치들이 얼마나 많은지..농어들이..사냥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농어대 하나쯤 챙겨올걸 하는 후회가 돼더군요....멸치가 하도 많으니..너울에 저렇게
멸치들이 갯바위로 밀려 올라와 말라 죽어가더군요..ㅎㅎ;
12시쯤....출조배들이...낚시꾼들을 태우고...철수를 합니다..
그걸 보고잇으니..참으로 야영낚시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여유롭고....널널하게...낚시할수 잇다는 생각....
황제도에 수많은 낚시꾼들이 다 집으로 돌아가고...저희만..남겨지니..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오후시간 열심히 하여....큰놈한마리만 더 하고 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지만...조류가 너무 쎄... 낚시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던중.. 오후4시쯤...아주 묵직하게 초릿대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
챔질과 동시에..밑걸림처럼 꿈쩍도 안합니다..
최대한 강하게 강제집행하려고 낚시대를 끌어올리니..툭하고.터지는 느낌..
채비를 걷어 올려보니..바늘이 터져버리고 말앗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대창형님과..저...아까운 마음에..한숨만 나오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입질이라..또다시 입질이 들어올거라 믿고 집중해 보지만..
오후 6시까지..입질한번 없더군요..
저멀리에서 민박집에서 온 세내기가 다가와 어두워지기전에 철수 하자고
합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조황이지만 내일을 기약하며...철수를 합니다..
오늘 잡은 돌돔 2마리를 챙겨 들고 가는 대창형님...회를떠서..소주한잔 하기로 합니다.
조용하기만한..마을과... 저멀리..땅콩여와...맞담...
씻는동안 민박집 아주머니가...돌돔회를 떠주엇네요...민박집 손님들과..함께...^^
회를 먹고 본격적으로 저녁식사를......다른분들은..다들 오늘 낚시가 안됏다는군요.
2차로 황제도에 하나뿐이 단란주점?? ㅋ 노래방기계까지 켜놓고...노래부르며 늦게까지
술을 드셧다고 합니다... 전 너무 피곤해서 중간에 자러 갓음..;;
새벽 5시.....민박집 아주머니가 깨우십니다.... 아침밥 먹으라고 합니다..
다들 늦게까지 술을 드셧는지...얼굴이 말이 아닙니다 ㅋ
아침을 먹고 5시30분쯤 세네기를 타고 등대및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전날 철수할때...자리를 뺏기기 않을려고 갯바위에 아이스박스와 파라솔..
그리고 쓰고남은 성게박스를 갯바위에 나두엇는데...아침에 가보니..
너울에..다 쓸려가버리고...아이스박스 하나만 딸랑 남아잇더군요....;;
대창형님에..파라솔 거치대와...빌려온 파라솔이...바다속으로 사라진듯 합니다.
새벽에 출조배선장님이 내려놓은...성게1박스로...오늘 낚시에 부족하지
않을까..걱정이 돼더군요....혹시 몰라 선장님에게 전화를 해 성게나두고 갈때
파라솔과 성게2박스 가져갓냐고 물어보니...아이스박스 하나만 딸랑 잇엇다고
합니다...
늦으막하게 갯바위에 내리다보니..벌써 주위가 밝아옵니다..
서둘러 낚시준비를 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할때쯤...이미 해는 저멀리 떠올랏습니다..
조류는 그리 강하지 않지만...물색이 너무 맑습니다..
어제보다..물색이 더 맑아진 느낌.....하지만..용치놀래미는...이곳에도 많은지
성게가 들어가기 무섭게...파먹어 버리니...성게가 버티질 못합니다..
부지런히 성게를 갈아끼우며 낚시를 하다보니..저에 낚시대에 초릿대가
시원하게 바다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빠르게 챔질하여..손맛을 느껴보지만...작은녀석인지...아주큰 저항은 없더군요
30정도에 돌돔을..대창형님이..마무리 해주십니다..둘째날..첫 돌돔..!
돌돔에 얼굴을 확인하니..의지가 불끈...다시 대창형님과 저...의욕이 넘치며
열심히 성게를 갈아끼며...투척..투척...!
하지만...만조가 돼어가며...조류는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60호봉돌이..데굴데굴..굴러댕기니...밑걸림도 심해지고...성게는 계속 살아서
돌아 옵니다..
저멀리...적조가 밀려 오더군요....아..적조가 여기까지 오면 안돼는데..햇지만.
1시간후쯤 상황은 좋지 않게 흐르고 맙니다..
아침에..돌돔 한마리후 의미없는시간만 흐르고...11시쯤..민박집에서
아주머니와 촌장님이 직접 도시락을 가져다 주시더군요..
따뜻한 밥과 반찬으로.....오늘은 맛잇게 점심을 해결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11시30분...12시에 철수니..이제슬슬 낚시대를
접기로 합니다..
첫날과 다르게...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더군요..
무엇인가..한것도없이.....둘째날을 보낸듯 합니다..
첫날과 둘째날 잡은 돌돔은 광주로 가서 회원분들과 맛잇게 먹기로 합니다.
12시 철수하여...회진에 도착하니...3시30분.....오늘도 역시...야영팀들이
덕우도에 많앗는지...시간이 많이 걸렷습니다...덕분에..저희는 선실에서
3시간을 푹 잣지만...말입니다..;;
2번에...정성을 다해쓴 글이 지워져버리다보니...조금은..성의없이 조행기를
쓴듯 합니다...
1박2일동안 낚시하느라 고생하신 대창형님 수고 많으셧습니다..
올해 돌돔낚시는 오늘로 마무리하고...이제 다시 찌낚시로..즐거운낚시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PS : 민박집에서...주민들과..촌장님 아들분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본결과..
황제도에 그물을 치는 낚시배는 여수에서 오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몇번이나..2중 3중 그물을 칠때 주민들이.. 세네기를 타고 가서 싸워가며
말을 하엿지만..그놈들 배째라는 식으로 막무가니라고 하네요..
군수하고..이야기도하고 신고도 하기도 하지만.잘 안된다고 하네요
낚시꾼들이 황제도 주민들은 5천원씩 걷어가면서 그물까지 친다고
욕을 하는데..
자신들은 아주 많이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황제도에 오는 낚시꾼들에게 5천원씩 걷는건 사실이지만...
만약 20명에 낚시꾼이 낚시배를 타고 황제도에 내릴경우 5천원씩이면
10만원이지만...출조배 점주들이..3만원만 주면서 오늘은 몇명 안왓다며
중간에 점주들이 이득을 본다고 하네요..
주민들은 차라리 5천원 받지말자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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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길아 고생많았고.간판없는 단란주점에서엄청재미지게놀았다.간판은없지만술은아주다양하게있더라. 다음번엔갯바위에서 야영하면서 꼭 같이자줄게잉!
기대하겟삼 ㅋ 형님도 고생 무지 많으셧어요
형님 고생했어요 근데 야영을해야지 최고급 호텔이지요 별 무수히많은 호텔 ㅋ
긍께말이다 황제도 야영안돼니 아쉽네
두분 잼나는 낚시하고 오셨네요 특히 노래방이 인상적 이였네여~~`
찌발이님 조행기 올리느라 수고했어유~~~^^
형님에게 빌려온 파라솔 파도에 떠내려갓네요 ㅋ
고생하셨습니다.형님들...
그려 너도 요즘 고생 많다 ㅎ
고생하셨습니다 라면겁나게맛나게 보이네요
막 끓인거에여 ㅋㅋ 갠적으로 참치 한통 넣고 싶엇는데 ㅠㅠ
잼나게 낚시하고 고생도 많은 야영낚시~~
꼭 한번 같이가시게요~~
10월 중순부터나 시간이 될듯 싶네요~~
그러게요 요즘 통 낚시를 못가시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