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새로운 대비주10년결사를 시작한 후 첫 대비주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기도와 힐링 행복이 함께 하는 대비주 순례’ 의 캐치플레이즈에 맞게 동참하신 분들 모두 심신이 충만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출발 당일 오전 6시 20분 단 한 분도 늦지 않고 제시간에 다 와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아침 공양은 8시 반 경 행담도 휴게소에서 각자 드시고 싶은 자유식을 하시라고 만 원권을 드렸는데 마치 소풍나온 아이들처럼 얼굴에 꽃이 만발하며 즐거워하셨습니다.
10시40분 경 무량사에 도착하여 12시 반까지 스님의 소참법문과 기도 축원의 시간들이 이어졌는데요 넓고 고즈넉한 무량사의 위용 속에서 모두 진지하고 깊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아쉬움과 여운이 남기도 했어요.
스님께서 호오포노포노 수행의 ‘은행잎’과 ‘단풍잎’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셨는데요 가장 선명한 색깔을 지닌 은행잎을 보면 간이 해독되고, 단풍잎은 심장을 정화시켜주기에 기도할 때 눈 앞에 두고 하면 그러한 정화와 강심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셨습니다.
그 말씀 이후 도반님들께서 은행잎과 단풍잎 보물 찾기에 얼마나 몰두하시는지 아마 무량사 단풍잎과 은행잎을 싹쓸이 하셨을듯요. ㅎㅎ
이렇게 진지하게 기도도 하고 때로는 여유있게 재미있게 지내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점심공양은 대천해수욕장 쪽으로 가서 게국지라는 토속의 음식도 맛보았습니다.
맛집이라 그런지 점심 식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게국지가 상당히 시원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시원한 꽃게탕 속에 묵은 김치가 들어있는(?) 음식이었는데요 꽃게를 전투적으로 먹어야 해서 맛은 좋은데 애인이랑 가서 내숭떨면서 먹을 음식은 못되더군요. ㅎ ㅎ
점심 공양 후 근처에 죽도라는 섬에 개인 정원으로 꾸민 ‘상화원’에 가서 바다를 따라 회랑을 쳐서 만들어놓은 둘레길을 50분가량 걸으면서 멋진 바다도 감상했습니다.
당일 비가 오고 추울 거라는 기상예보에 전날 단디 입고오시라 문자드렸는데 무색하게도 날씨가 덥고 화창하여 진짜 단디 입고 오신 분들은 땀에 흠뻑 젖기도 했습니다.
스님께서 함께 오셔서 날이 화창하다는 소문도 간간히 들려서 오보 날린 제가 슬쩍 면피할 수 있었습니다.
상화원에서는 시원한 바다길을 걸으며 마음의 짐도 덜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5시 경 출발하여 선원에 8시 반에 도착하였는데 차량 안에서 소감문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가면서 말씀 나누는 시간을 부담스러워하시는 고객님(^^)들의 마음 읽고 그냥 적어 내시게 했지요.
상도 거사님의 위트와 기지 넘치는 게임으로 웃음과 찐선물을 흠뻑 받기도 했고 이후 시간에는 차량 좌석을 편히 뒤로 저치고 한숨 푹 주무시면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번 순례 길에 동참은 못하셨으나 축원 올리시고, 보시금으로 마음 내신 분들 덕분에 더욱 넉넉한 자리였기에 이 자리를 빌어 동참하신 분들께 진심 다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결산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게시판에 오늘부터 일주일간 공지할 예정이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순례가 기다려진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4월!! 4월!! 4월!!입니다.
<보시하신 분들입니다>
원각행 한재신보살님
김문기 거사님
이정 김은선보살님
진여성 김시리보살님
수일 조미경보살님
백운 최양근거사님
상도 권근태거사님
첫댓글 단장님과 백운거사님의 탁월한 선택으로 부여무량사를 선정하였고, 그 덕분에 순례단의 기도가 아주 원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상화원이란 아름다운 정원 관람으로 힐링할 수 있었고요~~
첫 사찰순례 실행의 오차를 없애기위해 두차례에 걸친 두 분의 현장방문....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대비주순례 기대, 또 기대 됩니다.
자광단장님&백운거사님 파이팅!!!
아유~ 상도거사님 안계셨음 우짤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