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만수산 무량사,'무량'이라는 이름 뜻처럼
한없는 이야기를 품은 곳-천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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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을 밤에 달을 보며(中秋夜新月 중추야신월)
_ 梅月堂 金時習
半輪新月上林梢(반륜신월상림초)
새로 돋은 반달이 나뭇가지 위에 뜨니
山寺昏鐘第一鼓(산사혼종제일고)
산사의 저녁종이 울리기 시작하네.
淸影漸移風露下(청영점이풍로하)
달그림자 아른아른 찬이슬에 젖는데
一庭凉氣透窓凹(일정량기투창요)
뜰에 찬 서늘한 기운 창문으로 스미네.
/ 무량사 梅月堂 詩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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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만수산 무량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서 여러 차례의 중건, 중수를 거쳤으나
자세한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다만, 신라 말기의 고승 무염(無染)이 일시 머물렀고,
고려시대에 크게 중창하였으며, 김시습(金時習)이
이 절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입적하였고, 조선 중기의
고승 진묵(震默)이 아미타불을 점안하고 나무 열매로
술을 빚어서 마시면서 도도한 시심(詩心)을 펼쳤던
사찰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무량사극락전(極樂殿)을 비롯하여
산신각(山神閣)·요사채 등이 있다. 보물 제356호로
지정된 극락전에는 동양최대의 불좌상이라 하는
아미타여래삼존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산신각에는
김시습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33호로 지정된 무량사석등과
보물 제185호로 지정된 무량사오층석탑, 절 문 앞에
있는 거대한 당간지주(幢竿支柱), 김시습의 부도 등이
있다. 또한, 김시습이 1493년(성종 24) 이곳에서 죽자
승려들이 그의 영각(影閣)을 절 곁에 짓고 초상을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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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는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사리를
모신 사찰이다.
생육신 김시습은 21세 때,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불교에 입문하여 만년을 무량사에서
보내다 입적하였다.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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