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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과함께살기운동 4월 13일 난민초대 화요모임 '아미와 나눈 대화' 후기
카페지기 추천 0 조회 216 21.04.30 14:26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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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4.30 20:06

    첫댓글 아미 언니들의 할례 여부에 관해서는, 제가 질문했습니다. 아미의 할머니께서 '여성할례'를 오랜 세월 집도해오신 분이라고 해서,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 작성자 21.04.30 20:10

    보충해주어서 감사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제가 놓친 것, 혹은 달리 기억하는 것 달아주시면 매우매우 감사하지요.

  • 21.04.30 21:34

    아버지가 두 딸의 할례이후 기독교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셋째 딸인 아미에게는 할례를 할 수 없었다는 말 기억하고 있어요.
    ㅎ혼자만의 기억? ㅎㅎ 전 그렇게 기억해서 엄청 놀랐거든요.

  • 작성자 21.04.30 21:33

    아!! 내용이 훨씬 풍부해지네요! 고맙고 고마워요!

  • 21.04.30 23:37

    아미의 용기와 아미가 살아온 힘은 어디서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이야기는 너무 아프고 위대하네요.

  • 작성자 21.05.01 09:12

    그쵸? 희영씨 반응 무척 반갑습니다. 같이 하는 거니까요. 파일로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셔요!

  • 21.05.01 10:12

    아미님과 대화를 나눈 밤 마음이 욱신욱신 많이 아팠어요. 여성할례라는 신념을 믿고 행한 할머니, 목숨을 걸고 그 신념을 바꾼 아버지, 13살에 난민캠프생활을 선택한 아미님의 삶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난민캠프에서 또 할례가 진행되자 또다시 다른 길을 선택한 아미님, 한국에 와서 아프리카난민공동체에서 난민의 권리를 옹호하고 난민가족과 한국 이웃을 돌보는 삶을 선택하는 아미님의 삶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미님은 냉혹한 현실을 피하지 않고 자기 길을 선택해서 이웃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듯 보였어요. 13살에 집을 떠난 아미님에게서, 어린 시절 가족과 떨어져 자기 삶을 개척해나간 (어머니연구) 어머니들이 많이 생각났어요. 나의 어머니도 포함해서요. 자식 보며 견뎠고 버텼다고 했던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어요. 아미님과 비슷해보였어요. 아이들이 삶의 희망이고 원동력이었겠구나 싶어 그 말이 또 달리 들렸어요. 저도 엄마라서 그 맘이 이해가 됐어요. 큰 딸이 부산에서 인종차별과 겪을 때 엄마인 아미님은 그것과 싸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현실을 피하지 않고 용감하게 대면하는 마음이었겠구나..싶었습니다.

  • 작성자 21.05.01 10:01

    자새한 후기, 다시 모임에 참석해서 이야기 듣는 기분이 들 정도로 성의껏 자세히 전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댓글들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어요^^

  • 21.05.01 13:44

    마지막에 아담님이 아미님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많이 났어요. 가족을 떠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담님의 이야기가 아미님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겠구나 느꼈어요. 슬픔이 위로로 나누어지는 현장이었어요. 아담님이 사람을 향해 품는 따뜻한 애정이, 같이 있는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소감이 길어졌네요^^;;)

  • 21.05.01 13:01

    좋은 글 읽으며 가슴 벅찼어요. 댓글들 보면서 눈물 흘리고 있어요. 그 자리에 같이 있지 못했지만 지금 같이 있는 듯이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우리가 혈연 포함 단위에 멈추어 살고 있을 때 아프리카 사람들, 특히 어머니들은 공동체의 어머니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그러니 어디서든지, 난민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의 땅에서도 공동체 생활의 윤리로 사는 거예요. 미국에 이민 가서도 우리나라 사람들과만 사는 버릇 (윤리)으로 살다가 흑인 소동을 경험한 경험과 대조되는 거지요. It takes whole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말이 아프리카 명언이지요. <난민과 같이 살기> 운동으로 우리 마음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 작성자 21.05.02 14:00

    아프리카 윤리가 어머니들 태도와 그렇게 연결되는지 미쳐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나와 아주 다른 이웃을 만나 저를 알게 되고 자극을 받으니 이웃을 만나는 일이란 걸 새삼 다시 또 의미 되새기게 되네요.

  • 21.05.02 07:31

    아미님이 우리를 만나고 있는 내내 어린막내를 업고, 칭얼거림을 달래며 힘들고 짜증이 날만도한데 한번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우리를 의식해 미안해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아미님에 삶을 보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힘이 남다른데 부모님 얘기를 들으며 놀랄수 밖에 없었어요. 댓글을 쓰며 다시 생각되는데 부모는 아이들에게 숨쉬는 공기 같은것이구나..
    목숨을 걸고 지켜낸 가치를 아미님이 고스란히 받아 삶으로 살아 내고 있구나.
    먼 이국땅에 와서 이곳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를 돕고 마음을 나누며 사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졌어요. 아미보다 사회적으로 안전한 장치안에서 사는 저에 삶도 돌아보게 되어 여운이 계속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꼼꼼하게 정리해주신 후기가 더욱 반가웠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5.02 14:01

    섬세한 관찰과 표현이 정말 그렇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같이 해서 좋았어요.

  • 21.05.03 15:13

    자기만의 아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라면 눈치 볼 것 아니지요. 우리는 아이보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거라 아이에게 짜증도 내고 다른 사람에게 미안해 하기도 하지요.

  • 21.05.04 14:51

    @문은희 선생님 댓글을 여러번 읽었어요. 사람에 대한 믿음에 문제인거 같아요. 알트루사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신통하고 사랑스럽고,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기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듣고 감사해하며 살았어도 "우리 모두에 아이"라고 생각 못해봤어요. 아니 제 마음에 확신이 없었던건가 하게도 되요. 같이 살고 싶은 욕구를 느낀적도 있는데 말예요...

  • 21.05.02 07:55

    아미 만나고 난 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내가 어린아이에게 어떤 엄마인가를 저절로 돌아보게 했어요.

    내가 사랑을 한다고 할 때, 과연 필요한 사랑을 주는 엄마인가, 다른 이들과 만나는데 어려워했던 것은 내가 그들에게 눈치를 보며 맞춰야하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인지,
    그들 각자를 관심으로 살피고 돌보는 마음이 부족해서 였는지 말이예요.
    아미가 엄마는 아이를 지원하는 존재라는 말의 울림에 계속해서 나를 되묻게 되었어요.

  • 작성자 21.05.02 14:01

    그러게요. 난민과함께살기를 시작할 때는 이런 의미가 있고 이런 기회가 될 거라는 걸 전혀 몰랐어요. 신기하고 신기합니다.

  • 21.05.02 10:27

    기록과 댓글을 읽으며 함께하면서도 많은 것을 놓친 것에 마음 쓰이지만 앞으로 언제 눈 뜰지 모른다고 다독이고 있어요. 계간지 3년앞을 예측 못했지만 이렇게 15년을 함께하고 있으니 의심많은 저에게 계속 믿음의 기회 주심을 잊지않도록 노력해야지요.

  • 작성자 21.05.02 14:02

    같이 노력하십시다. 좋은 얘기네요.

  • 21.08.20 19:17

    한제선님한테 난민과 함께살기운동에 대해 듣고 지금 자세히 읽어봅니다. 난민으로 살고 계실 분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크고 막막할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작성자 21.08.20 21:11

    아이디 바꾸셨네요! 인터넷 기능을 잘 익히시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응원과 참여로 부족한 저도 더 용기를 내어 참여하게 됩니다. 정말 감사해요. 모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21.08.21 02:34

    선생님과 함께라니! 꿈만 같아요!!

  • 21.08.21 07:31

    두분 한샘들께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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