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정호승詩/안치환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꽃이 먼저 핀다
매화나무나 벚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목련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꽃이 먼저 핀다.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부터 보여준다.
참으로 순수한 열정이다.
나뭇가지의 어디에 그런 꽃이
숨어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겨울에 그들은 한낱 불품없는 나뭇가지에
불과하다.
색깔도 거무튀튀하다. 먼지가 쌓여있고,
가끔
새똥도 묻어 있고, 어떤 것은 검은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어딜 보아도
아무데도 쓰일 데가 없는
무가치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놀랍게도 꽃을 피워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나를
아름답게 한다.
- 정스호의《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중에서 -
꽃이 먼저 피는 자연의 섭리는
사랑의 본질과도 상통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것을 먼저 줍니다.
깊숙히 숨겨두었던 아름다운
꽃부터 먼저 보여줍니다
그 다음 돌아오는 것이 아픔이고 상처이고 고난이라
할지라도, 사랑은 꽃이 맨먼저
핀답니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 김원중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 안치환
인생은나에게술한잔사주지않았다 / 광주통기타가수 김동규
인생은나에게술한잔사주지않았다 / 구미통기타가수 조홍재
원곡은 F#m로 되어있습니다.. 그러기에 2카포에 Em로 부르시면 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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