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거실과 주변을 정리하고
싱잉볼 명상음악을 들릴 듯 말 듯 틀어놓고
좌선자세로 가만히 앉았다.
주위가 고요해얄텐데 그렇지가 못하다
주변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린다. 의식집중이 덜된 탓인가
숨, 알아차림,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인가?
그냥 들숨 날숨에 지켜보자...
점점 고요해지는 듯
호흡에 집중이 되는 듯 그러나 그것도 잠시
또 한곳에서는 오늘 일어날 일들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이
너들너들 피어난다.
(지금 이순간에 집중해야는데)
그래도 호흡에만 집중해보자고 다시 자세를 고쳐잡는다.
시간이 좀 흘렀나
코 끝에_코 안쪽에서 들숨과 날숨을 느껴보려고 한다.
잠시나마 호흡을 바라본 것,그리고 느낀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마음에 근력이 생기면 이것 또한 지나가는 단계임을 알겠지
오늘 하루도 마음 공부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첫댓글 지선님 명상 일지를 보니 상당히 솔직하네요. 좋습니다. 우리가 잠을 자려고 누워도 금방 잘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걸립니다. 마찬가지로 호흡 집중을 위해 앉았지만, 주변의 경계에 끄달리기가 쉽지요. 가령 소음이라던지 생각이라던지 등등. 하지만, 숨 들이마시고 내 내쉬고 다시 숨 들이마시고 내 쉬고 계속해서 코 끝에 집중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때 고요해지기를 기다리기 보다 무심으로 호흡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마음의 근력'이라는 표현 좋습니다. 하루 5분이던 10분이던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요. 늘 응원합니다. 옴 샨티 샨티 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