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버리고 교직을 선택한 음대생의 빅히트곡 ＜ 그리움만 쌓이네 ＞

[가을바다]

  ＜ 그리움만 쌓이네 ＞는 1979년 여진(본명 남궁은영) 님이 전곡을 작사 작곡한 첫 번째 앨범 ‘꿈을 꾼 후에 ,  이별’에 수록됐던 곡입니다. LP판으로 나온 이 앨범에는 ‘그리움만 쌓이네’와 ‘꿈을 꾼 후에’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수록됐습니다.

    여진 님은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했지요. 그녀는 심수봉 이후 첫 번째 나온 여성 싱어송라이터 입니다.

 여진 님이 풍부한 성량으로 선보인 ＜ 그리움만 쌓이네 ＞ 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여진 님은 히트곡을 내고도 가수의 길을  단념했습니다. 

   여진 님은 1집을 내면서 바로 교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23세 때였습니다. 앨범을 내고 얼마 안 돼 교직 발령이 난 것입니다. 여진 님은 음악활동과 교직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교직을 택합니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된 직업이라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진 님은 음악보다 가정이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지요. 그러나  여진 님이 교직이 아니라 가수를 택했더라면 대형 가수가 되어 히트 가요를 많이 선물했을 것 같군요.

다음은 이곡의 가사입니다.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대 지금 그 누구를 사랑하는가 굳은 약속 변해버렸나
예전에는 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이젠 맘이 변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 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할줄 난 정말 몰랐었네
오 나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 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할줄 난 정말 몰랐었네

오 나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https://youtu.be/u8DHtpKFr4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