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글은 청지기님 일기로 쓰여야 할텐데요, 주제넘게 제가 오늘 들려서 보구 느꼈던 것들 몇자 적어 올립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어제 김밥 재료 살려구 마트갔다가 통로 중간에 할인 행사중인 소시지 10개를 사서 넣어 두었다가
밥집으로 가지구 갔습니다. 전번주 샀던 소시지두 냉장고에 남아 있구.. 암튼 부자된 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쳐다 보지두 않지만 어른신들은 추억이 곁들여진 음식이라서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청지기 형님, 안토니오 형제님, 두어머님들, 순복음 교회 다니시는 자매님, 헤레나 자매님 모두 정겹습니다.
12시 정각에 오픈하였습니다. 늘 칼같이 서계신 어르신들... 맘이 쨘합니다. 어차피 다 드실 수 있는데...
입장이 시작되시구 뒷줄에 서 계신 할아버님들의 재촉이 빗발칩니다. 배식 빨리하라구요....
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데 불가능한일이죠 ㅎㅎ
오늘의 반찬은 청지기 형님께서 어제 성당 행사에서 가져구 오신 계란말이에 각종 나물 종류, 시금치 국입니다.
나물 종류는 어제 청지기 형님께서 구월동 농수산물 시장에 가셔서 몇군데 가게와 타협을 보셔서 저렴하게 구입해
오신 질좋은 채소들입니다. 워낙 솜씨가 좋으신 아가다, 바울로 어머님의 실력으로 넘 맛있게들 잘 드셨습니다.
계란말이가 바로 품절되어서 후속타로 소시지 계란부침 ㅎㅎ 저와 헤레나 자매님 둘이서 후딱 5줄 붙여서
계란말이 못드신 분들을 위한 대체 음식으로 준비되어졌습니다.
오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으면 플레이트가 거의 딱 맞게 있어서 식사가 끝나구 나면 부지런히 설겆이 하지 않으면 뒤에
오신 분들이 많이 기다리시는 상황이 발생해서 이시간이 가장 바쁘게들 움직이십니다.
최소 3분의 봉사자분이 있어야만 제대로 되죠. 회원님들 참고하셔요 ㅋㅋ
이렇게 해서 약 1시간 정도 70~80분 정도의 식사가 마감됩니다. 담은 봉사자분들 식사시간...
상추쌈에 소시지전 몇개 곁들여서 감사히 넘 잘먹었습니다. 준비해주신 두어머님 사랑합니다.
끝으로 오늘의 특기사항은요, 음식준비하는데 옆건물 사무실에 근무하시는 중년 남자분이
같은 신자분이시라면서 지갑에 있는 천원짜리 빼구 만원짜리 9장 후원하셨습니다.
제 자식말을 빌리면 2만원 이상 접수되면 바루 삼촌이라구 하던데... 친척이 한명 생겼습니다.
농담이구요, 봉사자분 모두 넘 감사히 감사히 생각했습니다.
이후 저는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밥집을 떠났습니다. 이후 상황은... 요셉형 알아서 하셔요. 사랑합니다!!
* * 낼 메뉴.. 극비사항인데요 지난주 재놓은 돼지 앞다리살 두루치기..애끼구 애끼구 드뎌 낼 출격합니다.
담엔 소두 잴 날이 있겠죠. 제가 소띤데.. 안됨 저라두 ㅋ 이상입니다. 회원님 모두 사랑합니다!!
첫댓글 저는 언제나 기장님의 계란말이를 맛 볼수 있을런지요^^*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계란말이는 민들레 국수집을 끝으로 종료할려구 하는데... 다시 함 도전해 보겠습니다. 필승!!
아 ~~~그 계란말이 저도 반했습니다 ^^
왠지 행복이 묻어나는 하루를.....
"소"는 이번주 일요일날 들어갑니다..음...소띠시라구요~~~마구마구 들들 볶아야 겠어요...^^ 부드럽게...
아오스딩형제님께서 가신뒤에도 어르신들께서 3,3,5,5,로 오셔서 맛있게 드셨습니다. 나물반찬을 참 좋아들 하십니다. 식사후에 참 맛있게 먹었다고,,,환한 모습으로 가실 때 내마음도 흐뭇하고 행복합니다.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릴 뿐 입니다.^^ 오늘 숙성 잘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내놓겠습니다.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들 하세요!~~~
홀씨밥집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까지 있었으면 금상첨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