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
[스 1장]
[내용개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심으로 인하여 고레스 왕은 포로 되었던 유대 백성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킬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1-4절). 그리하여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와 레위 사람들과 다른 지파의 몇몇 열심 있는 사람들은 많은 보물들과 짐승들과 약탈당했던 성전 기명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5-11절).
[강 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원래 하나의 책으로서 바벨론 포로 후 귀환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의 재건 사역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 장은 하나님의 경고와 예언에 따라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다시 회복되었음을 명시하면서, 인간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의 섭리 안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이스라엘이 어떻게 귀환하게 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예언의 성취
1) 예언과 성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들이 범죄하면 주어진 기업을 잃어버리고 타국에서 떠도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고, 그 결과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함께 회복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70년의 기한이 차자 이미 하신 바 그 말씀을 성취시키고자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a. 멸망의 경고(신28:63-64)
b. 회복의 메시지(렘29:10)
2) 고레스를 감동시키심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 속에 개입하실 때에 사용하시는 방법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이 세상의 질서에 맞추어 일하시며, 어떤 경우에는 그것과 무관하게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순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셨는데, 그것은 당시 바사의 왕이었던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는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고레스가 유독 유대인만을 편애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다음을 주장하셔서 하나님의 계획에 맞는 정책을 취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고레스의 사역은 이미 이사야에 의해서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a. 왕의 마음을 주장하심(잠21:1)
b. 고레스에 대한 예언(사45:1)
3) 고레스의 조서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고레스는 매우 포괄적인 종교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당시의 성경 외적 기록을 보면 고레스의 조서는 다른 민족들에 새해서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고레스는 외국의 신들을 존경했으며,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유대인들의 신인 여호와 하나님도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유대인들이 이전의 종교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었으며 재정적인 지원까지도 약속하는 조서를 온 나라에 공포했던 것입니다.
a. 하나님의 감동(사45:2-3)
b. 고레스의 조서(대하36:23)
2. 유대인들이 일어남
1) 사람을 준비하심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하신 바를 인간 역사 속에서 이루어 가시는 데 있어서 매우 치밀하고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즉 하나님은 당신이 정하신 때가 차매 정확하게 고레스를 감동시켜서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게 하셨습니다. 또한 고레스의 조서를 듣자마자 성전 건축을 위해 헌신할 사역자들을 미리 준비하시고 그 마음을 감동시키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자신을 위하여 헌신하여 사역할 자들을 남겨 놓으십니다. 홍수 직전의 노아나, 엘리야 시대의 칠천 인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그러한 사역자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해야 하며, 우리 자신이 그런 자들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a. 칠천 인을 남기심(왕상19:18)
b. 사역자를 위한 기도(마9:37-38)
2) 감동받은 자들
이렇게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준비되어지고 감동받은 자들은 남은 2개의 지파인 유다와 베냐민의 족장들과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해 감동되어진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각 분야의 사람들을 모두 준비시키셨습니다. 특히 성전 건축을 위하여 감동한 자들을 일으키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성막을 처음 건립할 때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 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역사를 이루실 때 반드시 준비되어진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a. 유다와 베냐민 지파(대하11:12)
b. 성막 건축을 위해 감동됨(출36:2)
3) 예물을 드림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유다의 회복과 성전 재건을 위해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이 사역을 위하여 각종 귀금속들과 수많은 예물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전을 지으실 때 항상 자발적이며 기쁨으로 드리는 예물을 사용하셨습니다. 모세 시대에 성막을 지을 때도 그러했고, 다윗 시대에 성전 건축 준비를 할 때에도 그러했습니다. 이러한 데서부터 하나님의 풍성한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a. 쓰고 남음이 있도록 드림(출36:5-7)
b. 즐거이 드림(대상29:9)
3. 귀환
1) 성전 기명을 돌려 받음
이스라엘의 귀환은 빼앗겼던 성전 기명들을 되돌려 받는 데서부터 실질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레스는 이전에 느부갓네살이 옮겨왔던 성전의 기명들을 모두 돌려주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 오고 그들의 재산과 심지어 성전의 기명들까지 빼앗겼던 것이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임을 증명해 주는 사건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성전 기명을 돌려 받았듯이 이제는 그들의 땅과 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전을 돌려 받게 될 것이었습니다. 궁전의 귀한 기명들이 모두 훼파되었을 때에도 성전 기명만은 보전하셨던 하나님의 의도는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a. 성전 기명의 약탈(대하36:7)
b. 궁실 기명의 훼파(대하36:19)
2) 세스바살
고레스의 칙령으로 인한 유대인들의 1차 귀환을 주도한 인물은 세스바살이었습니다. 그가 스룹바벨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어떤 이들은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이 같은 사람이라고 보며, 다른 이들은 세스바살이 스룹바벨의 친척이라고 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이자,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서 포로 귀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a. 목백 세스바살(스1:8)
b. 총독 스룹바벨(학2:21)
3) 귀환
드디어 세스바살의 인도 아래 4만여 명의 유대인들이 성전 기명과 예물들을 가지고 본토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꿈만 같은 일이었으나, 분명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아래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정확하게 이루어 나가십니다.
a. 귀환한 회중(스2:64)
b. 꿈 같은 귀환(시126:1)
결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지키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하나님께 항상 감사와 찬송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개개인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드려 섬겨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바사 왕 고레스. 바사는 오늘날의 이란 지역이며 고레스는 바사 지역의 작은 나라 안산의 왕인 캄비세스 1세의 아들로 바사 제국을 통일하고 후에 바벨론까지 정복하였다(B.C.539년). 응하게 하시려고. 원어<hl;K;:칼라>는 '마치다, 진멸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이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2절. 명하사. 원어<dq'P;:파카드>는 '임명하다'라는 뜻으로 고레스가 자신을 신의 대리인으로 여겼음을 암시한다.
3절. 원하노라. 형식적인 축복의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담고 있다.
4절. 남아 있는. 원어<ra;%v]NI:니쉐아르>는 수동태로 '남겨지다'라는 뜻.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아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의미한다.
5절. 감동을 받고 원어<ry[ihe:헤이르>는 '일어나다, 일깨우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귀환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의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6절. 은 그릇. 식사용 그릇이 아닌 재산이 될 만한 귀한 그릇을 가리킨다. 물건. 원어<vWkr]:레코쉬>는 '재산, 재물' 을 의미한다. 돕고 원어<qz"j;:하자크>는 '격려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격려하고 도움을 베푸는 행위를 말한다.
7절. 여호와의 전 기명. 솔로몬 성전에서 사용되던 그릇으로 바벨론 침공 때 약탈당했다.
8절. 목백. 바사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의 공동체를 다스릴 총독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바벨론 포로 귀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모세에게도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셨고, 다윗에게도 이스라엘이 영원히 견고케 될 것을 약속하셨다(참조, 삼하7:13). 그런데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과 유다는 패망하여 많은 사람들 이 포로 신세가 되었다.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시리라던 하나님의 약속은 헛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 중에서도 약속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이사야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하셨다. 바벨론 포로 귀환 시기보다 2백 년 전에 살았던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라는 정확한 이름을 말하면서 예루살렘 성벽의 중건과 성전의 재건을 예언했다(참조, 사44:28). 그리고 예레미야 건지자는 바벨론 포로 생활의 기간이 칠십 년이고, 칠십 년 후에는 바벨론이 망하고 포로 된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참조, 렘25:12). 이러한 예언은 정확히 이루어져서 새로운 패권자가 된 바사 왕 고레스는 피정복민들에게 회유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유대의 백성들은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포로 귀환 사건은 궁극적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을 통하여 맺으신 언약, 곧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사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시리라는 약속이 이루어진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수천 년 전에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모세와 다윗에게도 다시금 확증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서 포로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이다. 포로 귀환 사건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하여 그의 후손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셨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많은 시련과 고난을 당했다. 그들은 나라마저 잃어버리고 포로 신세가 되는 비참한 지경에까지 처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약속에 신실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인 고레스 왕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고국 가나안 땅을 회복케 하셨다. 이러한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의 영적인 후손이 된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큰 축복을 약속하셨다. 결코 약속을 변개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주님의 시선 글쓴이: 카페지기